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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역자입니다.
2012-07-12
"내가 진짜 실력을 발휘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진짜 맘만 먹고 하면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닐 걸."이라고 만날 생각만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나이 마흔에 직장 때려치우고 만화가가 되겠다는 주인공은 진짜 치열하게 사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감동 휴먼 드라마가 아니지요. 어쩌면 도망갈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하고요. 5권 완결 예정(일본에서도 아직 5권은 출간 전입니다.)으로, 이 한심해 보이는 아저씨를 비롯해 사회에서 루저, 낙오자로 치부될 캐릭터들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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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삶이란?
김상근 (dk1022@yes24.com)
2017.05.17.
대한민국 직장인들, 특히 가정이 있는 분들은 참 바쁘게 하루를 산다.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하고 일에 쫓기듯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야근을 하거나 퇴근을 일찍 해도 나처럼 아이가 있는 경우 그 이후의 시간은 나의 시간이 아니다. 물론 모두가 쉬는 주말에도 잠든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나의 시간이 아니다. 그런 일상이 반복되면서 언제부턴가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늘상 즐겼던 일들도 모두 포기하고 당연시 되었다. 그게 나를 위한 행복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을 위한 행복이라 굳게 믿고 있다. 나는 분명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노라고.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시즈오'는 다르다. 고등학생 딸을 둔 가장임에도 41살에 회사를 덜컥 관두고 만화가가 되겠다며 반백수의 삶을 선택한다. 물론 재능도 없고 책 제목처럼 노력도 하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찌질하고 허세가득한 중년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시즈오'가 부러운 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꿈이 있고 정말 한심해 보이지만 그런 꿈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는 것. 비록 그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이라고 말하지만. 큰 재미를 주는 작품은 아니지만 가슴 속 잔잔한 감동이 너무 좋았던 책이다. 특히 '시즈오'의 친구 '미야타'가 '빵을 굽다' 라는 작품 속 이야기처럼 해피엔딩으로 인생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총 다섯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권이 새로 나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읽느라 1권을 참 많이 읽었다. 다행히 마지막권을 읽었을땐 이야기 초반에 속성 줄거리가 나오며 그런 수고를 잠시 덜었다. 역시 만화책은 완결된 후 읽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간 나를 위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땐 나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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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가 되겠어!”라며 나이 마흔에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좇아 나선 시즈오와
그 뒤치다꺼리가 달갑지 않은 가족을 둘러싼, 쓴웃음 나는 애수 드라마! ★ 슬픈데, 웃느라 배가 아프다 ★ 백수의 고충을 겪은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 ★ 느슨하고 단순한 그림이지만, 이것은 능숙한 자의 ‘취권’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잉여로운 삶, 백수들의 필독서! “시즈오. 넌 부끄럽지도 않냐? 이대로 평생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 셈이냐? 슬슬 정신 좀 차리면 어떠냐?” 밥상머리에서 늙은 아버지의 서슬 퍼런 일갈을 듣는다면? 이어서 “뭐냐, 그 쓸모없는 식욕은?”이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받는다면? 땀이 흐르고 속이 뜨끔해지지 않을까?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주인공 오구로 시즈오(41세, 무직)는 일상이 이렇게 진땀이 나고 속이 뜨끔해지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고등학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남자라면 한 가족의 가장이어야 하건만 회사를 그만두고 반 백수 신세로 살고 있는 그의 존재는 굼벵이나 다름없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20대의 동료들 사이에서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나이만 많다고 붙은 별명 ‘점장’으로 불리며 젊은이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지만 고등학생 딸에게 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는 중년 프리타족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이 만화에는 굴욕의 에피소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너무 한심해 귀엽기까지 한 시즈오의 군색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 “니트족, 프리타족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독자 평을 받고 있다. 프리타족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친 일본식 조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니트족 ‘니트(NEET)’는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의 줄임말로 취업의 의욕 없이 교육도 직업 훈련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철들지 않는 어른들을 위하여 그러나 이 만화가 백수들의 필독서가 된 것은 단지 한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즈오에게는 만화가가 되고야 말겠다는 부푼 꿈이 있지만 실천할 의지는 부족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재능이 의심스럽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괴와 자만을 넘나드는 시즈오는 그 둘 사이의 턱에 걸려 계속 넘어진다. 만화를 그리고 싶지만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고, 말로는 대작가가 되겠다면서 축구 게임에 열심이다. 만화 원고를 본 편집자는 칭찬을 늘어놓는 척하며 기술적으로 그를 거절한다. 그런데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시즈오를 비웃기보다는 그의 꿈에 등장하는 신(神)처럼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진다. 이것은 작가가 어울리지 않는 꿈을 꾸다 열외가 되어버린 사람들, ‘루저들’을 시니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 그들을 둘러싼 냉혹하고 속물적인 세상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허허실실의 절치부심을 응원하고 싶어지고 그가 마치 나를 대신해 이 험한 세상에서 굴러주고 있다는 묘한 안도감을 받게 된다. ‘내가 지금 이 꼴인 건 아직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거’라는 자기 위안과 함께. 단편 데뷔작부터 특별편까지, 쏠쏠한 부록이 가득!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권에는 이 만화의 출발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이 실려 있다. 『주마등』은 작가의 공모전 입상작이자 데뷔작인 단편 만화. 두 만화가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하지는 않지만 본편의 앞에 『주마등』을 배치함으로써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이 단편의 설정에서 출발해 확장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특별편 『살아 있다』는 남루하고 비극적인 현실 속에 흐릿하게 숨어 있는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는 작가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만화 뒤에 실려 있는 ‘덤으로 지은 시’는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위안과 만족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작가가 쓴 것인지 시즈오가 쓴 것인지 분명치 않을 만큼 만화 전체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세 편의 만화와 부록으로 쓴 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2권 예고까지! 깨알 같은 재미를 누려보자! 2012년 완결과 실사 영화화 소식! 2007년 월간 《IKKI》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012년 8월에 완결된다. 일본에서 단행본은 현재 4권까지 출간되어 있고, 나머지 분량 한 권을 추가해 5권으로 완결된다. 그리고 2013년 실사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다. 《IKKI》에서는 ‘실사판 오구로 시즈오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화 캐스팅 맞추기 이벤트를 열어 완결을 자축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콜론에서도 영화 개봉 전까지 후속권들을 번역 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