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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작가의 말 외눈이 구암댁과 혹부리 아들 …… 13 아나, 복돈이다 …… 26 광주댁 성심 씨 …… 45 누가 벌통에 불을 질렀을까 …… 66 봄날이 온다 …… 84 온 곳으로 돌아가는 날 …… 108 어제도 내일도 오늘이다 …… 125 자장면 한 그릇 …… 143 더 아픈 손가락 …… 162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또 …… 179 발 밑을 봐 …… 197 세상의 한 끝 …… 217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238 달빛 스캔들 …… 256 참 고왔던 당신 …… 277 고운 도깨비와 천 년 여우가 손 잡고 …… 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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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매구 할매』는 4백 년 된 계성재를 중심으로 그 가족들과 들고 난 수많은 식솔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계성재 20대 손인 소설가 류은현이 금당의 고향 집으로 귀향하면서, 액자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학을 전공한 은현의 소설 속 이야기는 90여 년 전 시집갔던 진녹두가 계성재로 회향하여 집안의 안주인인 여례당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계성재에서 자라 시집갔으나 다시 계성재로 돌아와 살게 된 매구 할매 진녹두는 나이 들면서 한 마을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한 집안의 어른으로 현존하고 있다. 집안의 큰 어른인 매구 할매는 이미 백 살을 넘긴 지가 오래지만 아직도 백 살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출간된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은 계성재를 중심으로 살아온 마을사람들 이야기이다. 「광주댁 성심 씨」외 15편의 연작형태인 이 소설은 자식들을 키우고 공부시켜 외지로 보낸 뒤 홀로 고향집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외지로 떠나 살다가 그곳에서 뿌리내리 지 못하고 다시 고향을 찾아온 자식들을 보듬어 안고, 한평생 자식들을 수발하다 외롭게 죽는 바로 우리의 할매들 이야기다. 어쩌면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슬픈 현주소일지도 모른다. 소설은 매구 할매의 임종소식을 전하는 마을 이장의 안내방송으로 한 시대의 종말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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