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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구시가지/중앙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다_세병관 report 통영의 별미 400년 전에도 지금도 통영을 한눈에 담다_북포루 report 통영의 꽃 동백 report 통영의 사투리 골목길 모퉁이 돌고 돌며_서피랑 sub 해뜨는집 당신은 이 길에서 행복한가요_청마유치환거리 report 통영으로 시집온 며느리 이야기 꿈으로 피어나길 _동피랑 sub 카페울라봉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만나러 갑니다_충렬사 신비로운 샘, 삶의 애환이 담긴 샘_정당샘 report 통영에서 만난 사람 sub 충렬도너츠제과 구시가지/해안도로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한 폭의 그림_이순신공원 report 12공방이야기 report 통영 누비에 빠지다 당신의 시가 있어 행복하고 사랑합니다_청마문학관 sub 해안도로 맛집 추억이 있어 아름다운 곳-남망산조각공원 report 옻칠미술관 좁은 골목, 우리가 간직해야 할 통영의 추억_강구안vs동충 통영의 명동이라 불리던 항남일번가_초정김상옥거리 길을 걸으며 현대음악의 거장을 기억하다_윤이상거리 동양최초의 땅속 길_해저터널 조금은 쓸쓸한 그러니 더 찾아주오_착량묘 10.3km의 통영의 서쪽 바다를 달린다_평인일주도로 미륵도/관광특구 조금 떨어져 걸으며 통영을 바라보다_미수해안로 통영의 바다를 그리워 한 꽃의 시인_김춘수 유품전시관 봄날의 벚꽃과 푸짐한 해물찜의 거리_봉수로 sub 셀프 찻집 풍금 report 통영에선 일상이 예술이다 통영 = 코발드 블루, 지금 만나러 갑니다_전혁림미술관 바다, 리조트, 요트 휴양지의 3박자_도남관광단지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을 바라보는 기쁨_미륵산케이블카 미륵도/산양일주도로 달려보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_산양일주도로 해질녘에 이 곳으로 와야 한다_달아공원 report 통영의 축제 sub 두메골 숲을 지나 명상의 공간으로_미래사와 편백나무숲 sub 민속보리밥 report 길거리 간식 in 통영 통영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합니다_박경리기념관 연인과 가족과 자전거로 달려요_수륙해안로 신시가지/매립지 일몰이 아름다운_무전매립지 잘 차려진 영양 가득 돌솥밥_일성식당 깔끔하고 담백한 한정식_평사리가는길 돼지국밥 한 그릇 하이소_제래토종국밥 상큼발랄 여고생들의 참새방앗간_스타라이트 이것이 통영식 갈비탕!_한우사랑 report 최고의 밥상 report 배달의 기수 in 통영 낯설지만 통영_죽림매립지 비 오는 밤, 좋은 사람들과 함께_만다그레 오늘은 어떤 자리에 앉아볼까?_우니코 report 통영 꿀빵 베스트 통영의섬 report 통영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여러 가지 방법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살아 있는 곳_한산도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는_제승당 알고자 하는 의욕_욕지도 산호 빛 백사장_비진도 report 통영에서 요트자격증 따기 통영의 시장 통영의 5일장 중앙시장 서호시장 북시시장 report 통영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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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람들은 내 글을 읽으면서 순 엉터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통영은 이런 곳이다. 통영을 걸으며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가슴 먹먹하고, 때로는 황홀함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이 기분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이 있었지만 기왕이면 내 사랑 통영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았다. 통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아야겠다. 한발 뒤로 물러서 좀 더 멀리 바라보아야겠다. 그래야, 그래야만이 통영을 더 천천히 걸으며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나만의 추억 찾기로 끝날지 모르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으리라.
--- 프롤로그 중 처음 벽화가 그려진 동피랑에 올랐을 때의 그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동네가 벽화를 품은 것이 아니라 벽화가 동네를 뒤덮고 있는 것 같은 이 불편한 진실. 무언지 모르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 곳의 주인공은 동네와 동네사람인데, 어느새 주인공은 벽화와 관광객이 된 듯한 서글픈 마음…. 무언가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통영항과 통영바다, 남망산 공원과 발 아래의 문화마당, 저멀리 미륵도는 여전히 아름답다. 눈물나게 아름답다. 그래서 2012년 봄, 동피랑이 나를 슬프게 한다. --- 중앙로 / 동피랑 중 좀 전까지 반짝거리던 바다와 수많은 섬들은 우리처럼 석양을 구경하는 듯 떨어져가는 태양 밑에서 고요히 멈춰있다. 붉디붉은 석양 빛에 반해 술 한잔 생각 난다면, 두메골로 달려가 파전과 동동주 한 잔 마셔도 좋다. 빽빽이 들어선 편백나무 숲 속에서 진정한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고, 미래사 어딘가에 사람들이 잔뜩 쌓아놓은 돌탑에 살포시 내 소망을 담은 돌멩이도 올려본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는 박경리 선생의 글귀를 마주하게 되는 박경리 기념관에 들어서면 놓치지 않으려 손아귀에 꽉 움켜쥐고 있는 무언가를 한 번쯤 내려 놓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 미륵도 / 산양일주도로 중 오늘도 자칭 ‘비공식 통영홍보대사’로 지인들에게 언제든지 통영으로 오라는 공수표를 날린다. 그리고 덧붙인다. ‘통영은 절대 관광도시가 아닙니다. 천천히 걷고 싶은, 좀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동하면 한번쯤 살아봐야 하는 곳입니다.’ 나는 또 어딘가로 떠날 궁리를 하고 있다. 곧 어딘가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내 고향 통영이 있어 참 고맙다. --- 에필로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