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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학교에 가는 첫날
2. 작은 것에 충성스러운 자
3. 염소나 먹으라지
4. 무서운 풀
5. 사람의 분노
6. 소풍 가는 날
7. 5달러짜리 글러브
8. '뒤처지는' 아이
9. 제때의 바느질 한 땀
10. 이름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
11.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12. 두 얼굴의 사과
13. 임시선생님
14. 네 명의 단짝, 더 이상은 사절
15. 내 모습 이대로
16. 남들과 다르게 행동한 피터
17. 집집마다 다른 규칙
18. 마지 자매님께 꽃을
19. 종소리 한 번만 더
20. 감기약 사탕
21. 벨리즈의 학교
22. 그의 날개 아래
23. 성적표 받는 날

저자 소개

저자 : 밀드레드A. 마틴
밀드레드 마틴의 아버지는 카톨릭 가정에서 자라났으나 20대 초반 신약성경을 읽고 나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경건한 메노나이트교에 가담했다. 메노나이트는 카톨릭에 저항했던 재침례파의 한 종파로서 16-18세기에 유럽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서 다수가 미국으로 건너왔다. 메노나이트 교도들은 신약성경의 말씀을 날마다 실제로 적용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서 근면과 검약을 신조로 삼고, 물질적 사치와 향락을 거부하는 신실한 기독교인들이다. 저자는 여러나라에 옮겨다니며 성장했으며, 중미에 있는 벨리즈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밀러네 아이들 시리즈는 저자가 주로 자신의 가정과 가까운 친지들 삶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하였다.
역자 : 오소희
옮긴이 오소희는 이화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였다. 미국 살면서 두 자녀를 홈스쿨하는 동안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 소설 형식으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리빙북(살아있는 책)의 유익함을 체험을 통해 발견했다. 그 후 미국 홈스쿨 가정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리빙북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번역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93쪽 | 290g | 148*210*20mm
ISBN13
9788992917193

책 속으로

로라는 겁이 났다. ‘무슨 동물이 제일 그리기 쉬울까?’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동물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내 그림을 보고 모두 웃으면 어쩌지?’
마침내 로라가 손을 들었다. “곰을 그려볼게요.”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곰은 그렇게 그리기 어렵지 않을 거야……. 커다란 덩어리를 그리고 가장자리에 털을 그리면 되지 뭐.’ 그녀는 마음 속으로 정했다.
그러나 막상 종이를 받자 로라는 또다시 걱정에 휩싸였다. 이 종이는 어쩌면 이렇게 하얗고 깨끗할까!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로라는 천천히 작고 동그란 머리를 그리고 뾰족한 귀를 그렸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둘러보았다.
로라 옆에 앉은 폴은 말을 연필로 스케치하고 있었다. ‘와, 진짜 잘 그리는데!’ 로라가 속으로 감탄을 했다. 연필로 그리는 선들이 제각각인 듯 하더니 금세 말의 모양을 띠었다. 폴이 그린 말은 완벽했다. 늠름하게 뻗는 목, 우아하게 늘어지는 갈기와 꼬리, 울퉁불퉁한 근육과 단정한 말발굽. 그 말은 마치 이제라도 종이에서 뛰어나와 달려갈 것 같았다!
로라는 애석한 눈으로 자신의 종이를 보았다. 그녀가 그리기 시작한 곰은 너무 작았다. 그래서 그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곰처럼 보이게 그릴 수가 없었다.
“그게 뭐니, 로라?” 폴이 연필을 깎고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서 로라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로라는 반쯤 그리던 그림을 손으로 가리려고 했으나, 폴은 발꿈치를 들고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그림을 빼꼼히 들여다보았다. “이게 곰이야?” 그가 비웃는 투로 말했다. “거북이 같아! 눈을 이렇게 더 아래로 그리지그래?” 그는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말했다. “눈이 머리통 꼭대기에 있잖아? 그리고 발에는 발톱도 그려야지.”
“폴, 네 자리로 조용히 돌아가거라.” 마지 선생님이 말했다.
……
집에 돌아온 로라는 저녁 내내 마음이 울적했다. “왜, 어떤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리는데, 어떤 사람들은 못 그리는 걸까? 절망 불공평해.”
밀러 아버지가 어린 딸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 학교에서 그림 그리기 했니?” 아버지가 물었다.
“동물을 그렸어요.” 로라가 대답했다. “모두 서로 다른 동물을 그렸는데, 어떤 그림은 정말 잘 그린 것이었어요! 하지만 나는 아무리 잘 그리려고 해도 이상하게만 돼요. 폴은 내가 그린 곰이 거북이 같다고 했어요.” 로라는 슬픈 듯이 말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단다.” 아버지가 로라를 위로하듯 손을 꼭 쥐면서 나직이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지! 어떤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것을 잘하지.”
“폴은 말을 그렸는데, 마지 선생님보다도 훨씬 잘 그려요.” 로라가 말했다. “그런데 아빠, 폴이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말을 horses가 아니라 horces 라고 썼어요. 그는 2학년이고 나는 아직 1학년인데 내가 그걸 더 잘 알아요.”
“그래, 로라. 아빠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니?” 아빠가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림 그리기가 너의 가장 뛰어난 재능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너는 맞춤법을 잘하잖니.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직접 만드셨고, 특별한 목적에 사용하시려고 우리에게 서로 다른 재능을 주셨단다. 우리는 물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지. 네가 노력하면 점점 그리기도 더 잘하게 될 것이고, 폴도 글쓰기와 맞춤법을 더 잘하게 될 거야.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인정하고, 각각의 재능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니까 로라, 기억해라. 모든 일에 너의 최선을 다하고, 네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열심히 배워라. 그러나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네 모습 그대로 만드셨고 너만의 독특한 재능을 주셨단다. 항상 잊지 말고 이렇게 말해라. ‘하나님, 저를 이 모습 이대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밀러네 가정은 평범하고도 소박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올바로 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며, 자녀들은 하나님이 직접 그들의 삶에 들어오셔서 기도를 들으시고 낙심한 마음을 위로해주시며 때로는 기적을 행하시는, 친밀한 분이란 걸 체험하며 자란다. “밀러네 아이들” 시리즈는 일상적인 삶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가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교회를 다니는 아이들이라도, 성경말씀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지 못한 채 다른 아이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행동하기 쉽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추상적인 개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모 또한 특별한 상황에서 어떻게 인도해 주어야 할지 애매하고 확신이 없을 때가 많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이 요긴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25가지 예화를 통화여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는지 쉽고도 명확하게 가르쳐준다.
밀러네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쓴 동화지만, 중고등생 학생이나 부모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읽고 난 후 그 교훈을 쉽게 잊을 수 없는 책이다.
교훈을 주는 동화책은 대부분 실제 삶과 거리가 먼 우화들이거나 혹은 일부러 지어낸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으나, 이 책에 나오는 일화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매우 일상적인 사건들이란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아이들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듯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묘사한 내용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책 속의 밀러네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며, 때때로 자신들처럼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밀러네 아이들이 결국 어떻게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그 인상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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