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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조선 왕조 주요 사건 1장_조선을 바꾼 반전의 순간 위화도 회군, 고려의 임진왜란을 막다 세자가 된 이복동생, 이방원의 목숨을 살리다 양녕대군의 거짓 양보, 세종대왕을 탄생시키다 신숙주의 배신,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다 광해군의 실각, 청나라의 중국 정복을 돕다 장희빈-최숙빈 연합, 노론의 독재를 막다 고종의 조급함, 조선의 멸망을 앞당기다 2장_조선을 바꾼 반전의 죽음 정몽주가 살았어도 조선은 탄생했다 정도전의 죽음, 만주땅을 빼앗기다 수양대군이 아니어도 단종의 삶은 위태로웠다 비운의 소현세자, 죽음으로 청나라를 살리다 효종의 북벌, 죽으나 사나 꿈이다 사도세자의 뒤주 구출, 탕평의 역사를 바꾸다 정조의 허망한 죽음, 사도세자의 부활을 막다 3장_조선을 바꾼 반전의 여인 여왕들의 손길, 조선의 역사를 연장시키다 폐비 윤씨가 살았어도 연산군은 폭군이 되었다 장희빈의 죽음, 정약용을 몰락시키다 정순왕후의 권력욕, 조선의 역사를 퇴보시키다 안동 김씨를 미워한 조대비, 조선을 멸망시키다 4장_조선을 바꾼 반전의 남자 조광조의 등장, 임진왜란의 승리를 이끌다 밀당의 고수 퇴계 이황, 조선의 정치를 개혁하다 선조의 콤플렉스, 조선 왕조를 유지시키다 경종의 선정, 태평성대의 조선을 만들다 김옥균의 갑신정변, 조선을 친러 국가로 만들다 5장_조선을 바꾼 반전의 세계사 콜럼버스와 마젤란의 모험, 임진왜란을 일으키다 임진왜란, 여진족의 중국 제패를 돕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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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사육신이나 생육신의 뒤를 따랐다면, 그는 후세 사람들로부터 충절의 대명사로 존경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의 대외관계는 조금 더, 혹은 훨씬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신숙주는 여진족과 왜구를 동시에 방어했다. 다른 인물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여진족이나 왜구 한쪽에서 사고가 터졌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신숙주가 사육신이나 생육신이 됐더라면, 조선 전기의 태평성대가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숙주나물’이 된 게 오히려 더 나았던 것이다. ---신숙주의 배신,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다
설령 수양대군이 조선판 주공이 되어 단종을 잘 보필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단종의 왕권이 안정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안평대군이 수양대군보다 강하고 야심도 만만찮았기 때문에, 수양대군이 틈을 보였다면 안평대군이 선수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 설령 안평대군이 가만히 있었다고 해도, 어린 임금을 불안해하는 정치세력들이 세종의 또 다른 아들들과 손을 잡으려 했을 수도 있다. 세종에게는 열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지 않은가. 이래저래 단종의 왕권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 아들을 놓고 눈을 감은 문종에게 책임을 돌리는 수밖에 없다. ---수양대군이 아니어도 단종의 삶은 위태로웠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에서 왕조 교체 급의 작용을 일으켰다. 그런데 전쟁 무대가 되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조선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명나라·여진족이 임진왜란의 여파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는데도, 조선만큼은 기존 왕조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를 선조의 지독한 콤플렉스에서 찾을 수 있다.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선조가 남들보다 더 권력에 집착하다 보니, 그로 인해 조선 왕조의 권력이 단단해진 측면이 있었던 것이다. 그가 과도하리만치 권력에 집착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선조의 콤플렉스, 조선 왕조를 유지시키다 정약용이 고난을 당한 것은 단순히 주군을 잃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보다 본질적인 원인은 그를 보호해 줄 정치세력이 취약했다는 점에 있었다. 주군을 잃더라도 정치적 기반만 튼튼하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장희빈의 몰락과 함께 쇠약해진 남인은 정조시대에 다시 살아나는가 싶더니, 정조의 죽음과 함께 또 한 번 몰락하고 말았다. 정약용이 18년간 시련을 겪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런 인과관계를 보면, 1694년 장희빈과 남인의 몰락이 1801년 이후 정약용의 시련을 초래한 요인 중 하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장희빈의 몰락이 정약용의 18년 시련의 저변에 있었던 것이다. 장희빈과 남인이 그렇게 몰락하지 않고 정치 기반을 어느 정도라도 보존했다면, 설사 정조가 급사한다 해도 정약용과 남인이 그렇게까지 처참한 아픔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희빈의 죽음, 정약용을 몰락시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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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의 배신이 조선을 살렸다?
최숙빈은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았다? 장희빈의 죽음이 정약용을 몰락시켰다? 콜럼버스와 마젤란이 임진왜란을 일으키다? 칭다오 맥주가 조선 멸망을 앞당겼다? 순간의 선택, 그 반전이 조선의 역사를 바꿨다! 과거의 역사가 있기에 지금의 현재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반전’을 키워드로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의 새로운 모습을 알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국사 이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그 반전이 없었다면 벌어졌을 가상의 상황을 보여 주면서 '반전'이 주는 역사적 의미도 되새겨보고자 한다. ‘반전’을 통해 바뀐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에서 기지와 재치, 전략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역사 속 숨은 진실을 파헤친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 승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것이 온전한 진실이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 안에는 패자에게 불리하거나 승자에게 유리하게 서술된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역사를 뒤집어봄으로써 역사 속 숨은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이미 벌어진 역사와 그 반대의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현재의 상황도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본다면 보다 냉철하게 이해하고 미래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30가지 사건, 조선을 바꾸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에 발생한 서른 가지의 사건을 놓고 각각의 사건이 전혀 다른 결론으로 종결됐다면 역사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추리한다. 지도자의 순간의 선택, 갑작스레 발생한 지도자의 사망, 역사를 움직이는 사람의 개성과 특성 등이 역사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준다. 변절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숙주가 사실은 조선 전기의 태평성대를 이룬 인물이라는 것, 수양대군이 아니었어도 단종은 결국 어린 나이에 죽어야 할 운명이라는 것, 장희빈의 죽음이 훗날 정약용을 몰락의 길로 가게 했다는 것까지. 놀라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역사적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