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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길 내는 여자 서명숙 먹으멍 세상을 떠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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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1부 -

매일시장통의 식탐공주
아버지의 단골 식재료, 두부
실향민의 소울푸드, 냉면
집안 경계를 넘어선 식탐 본능
내 혀를 사로잡은 새로운 맛, 맛, 맛
낯설지만 매력 만점 파스타와 불난 호떡집
신문사에서 야학으로, 다시 교도소로
석방 통보, 끝내 먹지 못한 라면 한 봉지

- 2부 -

지친 영혼을 달래다
먹는 즐거움으로, 먹은 힘으로 버틴 나날
자리젓, 혐오식품에서 천하일미로!
몸국, 잠시 고단한 삶을 내려놓다
보신탕, 그 굴곡진 역사
먹는 취향도 제각각, 정치판의 탐식 앞에 서다
‘빨리 많이’에서 ‘천천히 적게’로
맵고 짠맛에서 소박하고 담담한 맛으로

- 3부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더라
산티아고 길,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첫걸음
코리아의 수키, 사람의 길을 생각하다
땅끝 마을에서 혼자, 무료한 재미에 빠져들다
세계를 감탄시킨 다금바리 명인
안나푸르나에서도 한국 음식이라니
하노이의 거리에서 토박이처럼
묘족의 요리와 술이 네 여자를 홀리다

- 4부 -

우정의 길에서
훔쳐보기와 보디랭귀지로 맛본 뜻밖의 음식
삿포로 ‘먹보 올레’와 오키나와의 슬픈 역사
세심한 배려와 독창성이 어우러진 규슈의 음식들
스위스에서 내 고향 제주를 보다

- 5부 -

다시 서귀포에서
고사리로 시작되는 제주의 봄
올레꾼의 음료, 제주 할망들의 ‘쉰다리’
서귀포 네 여자 이야기
게, 천상의 맛을 갑옷으로 숨기고
재래시장은 내 미각의 원천, 맛의 보물창고
치유의 음식, 힐링푸드

저자 소개 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출생(1957.10.23), 서귀포초등학교 졸업, 서귀포여자중학교 졸업, 신성여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시사저널 편집장 역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역임, 명예문학박사(제주대학교, 2023.2.2),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2007.9~2026.4)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걷기 여행의 열풍을 일으킨, 걷는 길 내는 여자. 1957년 제주도 성산읍 고성리 출생으로, 서귀포초등학교, 서귀여자중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기고가로 일하다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출생(1957.10.23), 서귀포초등학교 졸업, 서귀포여자중학교 졸업, 신성여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시사저널 편집장 역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역임, 명예문학박사(제주대학교, 2023.2.2),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2007.9~2026.4)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걷기 여행의 열풍을 일으킨, 걷는 길 내는 여자. 1957년 제주도 성산읍 고성리 출생으로, 서귀포초등학교, 서귀여자중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기고가로 일하다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월간 [마당], [한국인]의 기자로 일했고, 이후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 취재1부장,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내며 23년을 기자로 살다가, 남들이 다 말리는 ‘미친 꿈’에 빠져 길 내는 여자가 되었다.

나이 쉰에 과감히 기자생활 때려치우고, 홀로 산티아고 길 순례에 나섰다가 그 길 위에서 문득 고향 제주를 떠올리게 된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리라’ 결심하고 귀국,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걷는 길을 내기 시작한다. (사)제주올레 이사장,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의장,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WTN) 국제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레 길로 제주를 한 바퀴 잇는 날까지 '길 만드는 여자' 서명숙의 길 내기는 계속될 것이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한 코스 한 코스 제주올레가 되었다. 제주의 구석구석을 느리게 걸어 여행하는 제주올레길은, 여행자들이 제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여행문화를 바꾸고 있다. 제주올레를 걸으면, 차를 타고 점 찍듯 둘러보는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을 발견하게 된다. 2010년 7월, 제1회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한 제주올레는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일으키며 ‘걷기 여행’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시사철 푸른 들, 평화로운 마을을 품고 있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조용히 이 길과 이 길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등을 모두 길 위에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서명숙의 바람이다.

지은 책으로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흡연 여성 잔혹사』 『식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영초언니』『서귀포를 아시나요』등이 있다.

작가는 위암 판정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에 몸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다가 2026년 4월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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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12g | 140*200*20mm
ISBN13
9788994973104

출판사 리뷰

길 이전에 음식이 있었다

길을 내는 여자,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의 새 책이 나왔다. 그녀에게 인생의 화두는 세 가지였다. 글, 길, 그리고 맛.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열망은 맛난 음식을 먹고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길이 아니라 음식이다. 냠냠 공주, 혹은 먹보 여왕으로 불리는 그녀의 식탐은 유별나다. 맛있는 먹거리에 목숨을 거는 형이다. 치사하고도 집요하게 매달린다. 그녀의 사전에는 다이어트란 없다. ‘가버린 끼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좌우명 아래 삼시 세 끼를 꼬박 챙겨 먹는다. 초치기 마감에 시달리던 기자 시절에도 끼니만큼은 대충 때우는 법이 없었다. 배 아픈 것은 참아도 배고픈 것은 못 참는다.

어렸을 때 제주에서, 기자 시절 전국을 누비며, 제주올레 이사장으로서 전 세계 곳곳을 돌며 맛본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 한권에 담았다. 그녀는 놀랍도록 뛰어난 기억력으로 수십 년 간 먹었던 잊지 못할 음식에 관한 추억을 재생해낸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음식 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터였다. 남자들은 주로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과 맛집에서 먹은 음식 에세이를, 여자들은 주로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정성껏 만들어온 음식 조리법을 쓰는 식이었다. 그녀는 남자들 못지않게 이것저것 맛보면서 세상을 떠돌아 다녔고, 대한민국 여성으로서는 평균 이하지만 남자보다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봤다. 그래서 오랜 동안 나만의 음식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키워왔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큰 웃음과 미소, 감동과 눈물이 있다. 어려서부터 맛있는 것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기상천외한 사건에 휘말렸던 얘기가 깨알 같다. 한반도 최북단 함경도 출신으로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나 제주에 흘러 들어와 평생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아버지 서송남 씨가 즐겼던 그리운 이북 음식들. 소풍날 비린 갈치 토막을 싸갖고 왔던 초등학교 같은 반 남자애. 감옥에서 라면 한 봉을 수줍게 건넸던 소년수. 스물일곱에 죽은 중학교 동창 은숙이. 어려서는 코를 싸쥐며 도망치기 바빴지만 임신해서는 주식으로 삼았던 소울푸드인 자리젓과 몸국. 기자 시절 광화문통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며 그곳 여사장들과 진한 우정을 나눴던 이야기. 산티아고 길에서 일본과 스위스와 네팔에서 정 많은 사람들과 나눴던 음식. 제주올레 이사장이 돼 다시 고향에 돌아와 만나게 된 진정한 음식과 삶의 고수들. 그녀는 이 책에서 음식이 아니라 인생을 이야기한다. 웃음과 눈물과 감동을 먹을거리와 한데 버무렸다.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이 책을 읽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낄낄대다가도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는 수가 있어 맛이 간 사람처럼 비칠 수 있다.

그녀는 제주올레길을 만들면서 길은 치유이자 화해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책을 쓰다 보니 음식 또한 그랬다. 한 끼의 밥, 한 그릇의 우동이 사람의 인연을 맺어주고, 해묵은 증오를 누그러뜨리고, 오랜 설움을 풀어주었다. 단 한 번의 식사가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했고,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식탐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빼어난 예술과 풍광을 탐하듯, 맛난 음식에 끌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비싼 보양식을 밝히거나, 무조건 많이, 빨리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이다. 진정한 식탐은 제대로 만든 제철 음식을, 마음이 맞는 이들과 더불어, 최대한 즐기려는 마음에서 온다. 그녀는 말한다. 식탐은 아름답다고.

표지와 삽화는 저자의 초등학교 동창인 중견 화가 한중옥씨가 그렸다. 서귀포의 한 허름한 아틀리에에서 37년간 크레파스로 제주의 자연과 사람을 담아내는 작업을 고집스럽게 해오고 있는 전업 작가이다. 작가의 격조 있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이다.
리뷰 총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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