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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너무 길다
바다출판사 199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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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수탉
2. 암닭
3. 칠면조
4. 오리
5. 거위
6. 뿔닭
7. 공작새
8. 비둘기
9. 개
10. 백조
11. 두마리의 개
12. 데데슈 죽다
13. 돼지
14. 암소
15. 브뤼네트의 죽음
16. 소
17. 황소

저자 소개 1

쥘 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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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Jules Renard Jules Renard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쥘 르나르는 1864년 2월 22일 프랑스의 샬롱 뒤 멘에서 태어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소년 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어두운 나날을 보냈는데 이 무렵의 추억이 훗날 『홍당무』(1894)라는 걸작을 만들어냈다. 1886년 시집 『장미』로 문단에 등장한 그는 한때 플로베르 모파상을 위시한 사실주의, 자연주의 소설에 몰두했다. 소설집『마을 범죄』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1889년에는 상징파 잡지『메르퀴르 드 프랑스』의 창간에 참여했다. 1891년에 쓴 소설 『부평초』로 특이한 작가적 위치를 차지하게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쥘 르나르는 1864년 2월 22일 프랑스의 샬롱 뒤 멘에서 태어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소년 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어두운 나날을 보냈는데 이 무렵의 추억이 훗날 『홍당무』(1894)라는 걸작을 만들어냈다.

1886년 시집 『장미』로 문단에 등장한 그는 한때 플로베르 모파상을 위시한 사실주의, 자연주의 소설에 몰두했다. 소설집『마을 범죄』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1889년에는 상징파 잡지『메르퀴르 드 프랑스』의 창간에 참여했다. 1891년에 쓴 소설 『부평초』로 특이한 작가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기도 했다.
1900년에는 희곡으로 각색된『홍당무』가 파리에서 상연되어 대단한 호평을 얻었으며, 1904년에는 시트리 촌장이 되었다. 또한 1907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공쿠르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포도밭의 일꾼』(1894) 등을 비롯하여 자연주의극 분야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평가받는『이별의 기쁨』(1897) 『집에서 구운 빵』(1898) 『비고트』(1909)등을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 세계를 열어갔던 르나르는 명성을 얻은 뒤에도 소박하고 단출한 삶을 살다가 1910년 5월 22일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는 작가가 24년간 써왔던 일기가 출간되었다.

죽은 뒤에 출간된 『일기』(1925~1928) 는 일기 문학의 한 획을 긋는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당무』와『일기』에는 사람의 진실한 모습을 지켜보려는 작가의 생각이 잘 묘사되어 있다. 르나르는 자연의 영혼과 언어의 빛을 접근시킴으로써, 물질과 영혼이 조우하는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자연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적인 것과 인간 속에 살아 숨쉬는 자연을 동시에 포착한 보기 드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 『홍당무』는 홍당무는 프랑스의 대표 작가 쥘 르나르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가족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는 소년이 홍당무 작가인 쥘 르나르의 반영이다. 출간된 지 100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새로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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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80090

책 속으로

하얀 썰매처럼 연못 위를 미끄러져 간다. 물 속에 잠긴 구름들을 헤치며, 뭉게뭉게 피어나 흘러가다 사라져 버리는 솜덩어리 같은 구름들만 보면 그는 허기를 느끼는 것이다. 구름 한 조각만 먹어 보았으면, 부리를 겨냥하더니 눈같이 흰 목을 느닷없이 물 속에 꽂는다.

잠시 후, 소매를 걷어올린 여인의 긴 팔 같은 목을 들어올린다.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두리번거려 보지만, 겁에 질린 구름들은 다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순간의 착각이었을 뿐, 구름은 곧 다시 모습을 보인다. 벌써 물결이 잠잠해지면서 멀리 구름 한 조각이 물 속에 어리고 있다. 털방석 위에 사뿐히 몸을 실은 백조는 노를 저어, 천천히, 다가가...

헛것을 낚느라고 몸은 기진했고, 어쩌면 백조는 저대로 죽을지도 모른다. 구름 한 점 입에 넣어 보지도 못한 채. 그런데, 착각을 한 건 내가 아니었을까? 자맥질을 할 때마다 백조는 부리로 먹을 것이 풍부한 진흙 바닥을 뒤져 벌레 같은 것을 물어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백조는 거위 못지않게 살이 쪄 있다.

--- p. 38-39

르나르는 자연의 영혼과 언어의 빛을 접근시킴으로서, 그러나 모든 사변과 분석을 경계하고 물질과 영혼이 조우하는 순간을 포착하려고 함으로서, 자연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적인 것과 인간 속에 살아 숨쉬는 자연을 동시에 보려고 했다. 금욕주의를 연상케하는 그의 절제의 미학과 형이상학을 경계하는 개개의 사물들에 대한 애정은 인간의 오만이 극에 달해 가는 세기말에 한 번쯤 귀담아 들을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역자후기)

--- p.

*정원에서*

삽 : 부지런한 가난뱅이 없다.

곡괭이 : 동감이다

꽃들 : 오늘은 해가 뜰까?

해바라기 : 그럼, 내가 원한다면.

물뿌리게 : 무슨 말씀.내가 마음만 한번 먹으면 비가 오지. 꼭지를 뽑아 버리면 비가 아니라 홍수라도 지지.

장미나무 : 어이쿠, 이놈의 바람

버팀목 : 내가 있잖아

산딸기 : 장미는 왜 가시를 갖고 있지? 장미는 먹을 수가 없어

양어장의 잉어 : 말 한번 잘했다! 사람들이 나를 먹을때 내가 가시로 찌르는 것도 사람들이 나를 먹기 때문이야.

엉겅퀴 : 하긴 그런데, 너무 늦었군.

--- p.143-144

*정원에서*

삽 : 부지런한 가난뱅이 없다.

곡괭이 : 동감이다

꽃들 : 오늘은 해가 뜰까?

해바라기 : 그럼, 내가 원한다면.

물뿌리게 : 무슨 말씀.내가 마음만 한번 먹으면 비가 오지. 꼭지를 뽑아 버리면 비가 아니라 홍수라도 지지.

장미나무 : 어이쿠, 이놈의 바람

버팀목 : 내가 있잖아

산딸기 : 장미는 왜 가시를 갖고 있지? 장미는 먹을 수가 없어

양어장의 잉어 : 말 한번 잘했다! 사람들이 나를 먹을때 내가 가시로 찌르는 것도 사람들이 나를 먹기 때문이야.

엉겅퀴 : 하긴 그런데, 너무 늦었군.

--- p.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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