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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회한의 바다
송이 따는 오란 일지암을 오르는 아버지와 아들 혀끝에 번지는 송순의 향 노송 아래 신선주 마시는 선비들 새싹 빛 고운 옥비녀 가슴에 아이를 묻고 무녀 은분 일지암의 병약한 아들 은에게 문인화를 가르치는 소치 강 위에 잠든 흰 갈매기 우정은 난향으로 바람 부는 날 쓸쓸하게 헤어지도다 새도 옛 가지를 그리워한다는데 별 떨어지고 가얏고 타는 백발의 노인 나의 극락이 바로 여기거늘 다시 태어난 작은 미산 철연을 갈아 먼지가 될 때가지 길 없는 길, 길을 만들고 구름다리 위 육모정 정자에서 한바탕 꿈 지는 해를 보았는가, 그대 작품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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