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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쓰레기
틱낫한 스님의 유식오십송
이솔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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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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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아뢰야식

1. 마음은 밭이다
2. 온갖 종류의 씨앗
3. 없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4. 전승
5. 개별적인 씨앗과 집단적인 씨앗
6. 씨앗들이 지닌 특성
7. 습관 에너지
8. 인식의 영역
9. 성숙과 해방
10. 다섯 가지 보편적인 마음현상
11. 삼법인
12. 씨앗과 현상
13. 인드라 망
14. 진실과 진실아님
15. 크고 원만한 거울 같은 지혜

제2장 말나식

16. 망상의 씨앗
17. 사량하기
18. 자아의 이미지
19. 분별
20. 말라식의 동반자
21. 그림자는 형상을 따른다
22. 해방

제3장 제6 의식

23. 인지의 영역
24. 인식
25. 정원사
26. 인식작용이 없음
27. 마음의 상태

제4장 감각의식

28. 물 위에 이는 파도
29. 직접 인식
30. 마음현상들

제5장 실체의 본성

31. 주체와 객체
32. 인식하는 것, 인식되는 것, 그리고 전체
33. 태어남과 죽음
34. 끊어짐 없는 드러남
35. 의식
36. 오고 감이 없다
37. 원인들
38. 조건들
39. 참된 마음
40. 여여함의 영역

제6장 수행의 길

41. 수행의 길
42. 꽃과 쓰레기
43. 상호 의존적 존재
44. 바른 견해
45. 알아차림
46. 근본적인 변환
47. 현재의 순간
48. 승가
49.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
50. 두려움 없음

후기_50편 시의 출처
의식의 본성에 관한 50편의 시

저자 소개 3

Thich Nhat Hanh,ティク ナット ハン,釋一行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오늘날 선불교의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불교 사상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해 1960년대부터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를 주창하였다. 가난과 사회적 불의, 불평등과 같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승려들과 재가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봉사청년학교를 만들고 이끌었다. 이는 현대 사회에 맞는 불교의 변신이 절실함을 깨닫고 지역민들의 교육과 건강, 지역개발 등에 역점을 둔, 당시로서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각지를 돌며 반전 평화운동을 전개하였고 1967년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오늘날 선불교의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불교 사상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해 1960년대부터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를 주창하였다. 가난과 사회적 불의, 불평등과 같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승려들과 재가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봉사청년학교를 만들고 이끌었다. 이는 현대 사회에 맞는 불교의 변신이 절실함을 깨닫고 지역민들의 교육과 건강, 지역개발 등에 역점을 둔, 당시로서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각지를 돌며 반전 평화운동을 전개하였고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에 의해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하고 프랑스로 망명하였으며, 1982년 플럼 빌리지Plum Village라는 수행 공동체를 만들어 창의적이고 다양한 수행법을 전파했고,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자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스님은 불교와 마음챙김Mindfulness의 화두를 서양에 소개하고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불교 수행 공동체 기반을 다지는데 평생을 헌신하였다. 2022년 1월 22일 향년 96세로 본인이 출가했던 베트남 후에Hue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입적하였다. 플럼 빌리지의 공식 명칭은 ‘Plum Village Community of Engaged Buddhis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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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국악 작곡을 전공하고 철학을 부전공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문번역가로서 옮긴 책으로 《EQ 감성지능》 《괴짜심리학》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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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불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펴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간 번역한 책으로는 《마음 길들이기: 달라이 라마의 명상 로드맵》(공역)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공역) 《안녕, 내 사랑》 《축복의 조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더 큰 사랑은 없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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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90g | 153*224*30mm
ISBN13
9788996135579

책 속으로

* 우리의 마음은 온갖 종류의 씨앗이 뿌려지는 밭이다. 연민, 기쁨, 희망의 씨앗과 슬픔, 두려움, 어려움의 씨앗이 뿌려지는 밭이 우리 마음이다.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은 의식의 밭에 매일 새로운 씨앗을 심는다.

* 아뢰야식에는 온갖 종류의 씨앗이 들어있다. …윤회의 씨앗과 함께 열반의 씨앗도 있으며 괴로움의 씨앗도 있고 행복의 씨앗도 있다. 번뇌의 씨앗에 물을 주면 무지가 쑥쑥 자라고 깨달음의 씨앗에 물을 주면 지혜가 쑥쑥 자란다.

* 우리가 죽어서 다른 형상의 존재로 변환되고 모든 소유물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떠날 때는 오직 우리가 한 행위의 씨앗만이 우리와 더불어 간다.

* 우리 안의 모든 긍정적 씨앗과 부정적 씨앗을 알아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면 부정적 씨앗에는 물을 주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긍정적 씨앗에 물을 줄 수 있다. 이런 것을 ‘선별적 물주기’라고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선별적 물주기를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부정적 씨앗에 물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라. 오직 긍정적 씨앗에만 물을 주도록 훈련하라.

* 우리는 구름이 장미 바깥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상과 무아라는 열쇠를 사용하면 구름이 장미 바깥에 존재하지 않으며 장미 역시 구름 바깥에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이 없고, 물이 없으면 장미도 없다. 장미가 썩으면 장미 속에 있던 물이 증발되어 구름으로 되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깊이 통찰하면 경계와 관련된 개념들이 사라지면서 장미 속에서 구름을 볼 수 있고 구름 속에서 장미를 볼 수 있다.

* 추운 겨울 어느 날 부엌에 들어서면 우리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은 부엌 안의 난로 덕분일 뿐 아니라 바깥의 추위 덕분이기도 하다. 만일 바깥 날씨가 춥지 않다면 우리는 따뜻한 부엌에 들어서면서 안락하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유쾌한 감정은 불유쾌한 감정으로 인해 생겨난다. 불유쾌한 감정은 유쾌한 감정으로 인해 생겨난다. 저것이 존재하므로 이것이 존재한다.

* 태어남과 죽음을 낳는 원인과 조건을 깊이 통찰해서 알게 되면 태어남과 죽음이 단지 관념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무엇이 드러난다는 것은 존재의 시작이 아니며 무엇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하나의 현상이 드러나기 전에 그것은 이미 조건 속에 존재한다. 태어남은 죽음으로 이루어졌고 죽음은 태어남으로 이루어졌다. 태어남과 죽음은 매 순간 동시에 일어난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존재했다. 우리가 죽는다고 해서 무無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또 다시 드러나기 위해 전체 속으로, 기반으로 되돌아간다.

* 드러나는 모든 것은 조건을 필요로 한다. 조건이 충분하면 드러남이 인식된다. 조건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드러남을 인식하지 못한다. 드러나지 않음과 존재하지 않음은 똑같지 않다. 달팽이가 더듬이를 오므려버렸다고 해서 더듬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우리가 지나간 다음에 달팽이가 다시 더듬이를 내밀었다고 해서 더듬이가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도 역시 옳지 않다.

* 사실상 만물은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아기의 탄생은 아기 존재의 시작이 아니다. 아기는 항상 존재해 왔고 이제야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뿐이다. 종이는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이미 구름과 나무 속에 존재했다. 설사 우리가 종이를 태운다 해도 종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기는 구름으로 올라갈 것이고 온기는 대기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런 것들은 떠나지 않는다. 드러나거나 아니면 잠재해 있다.

* 우리를 해친 자를 용서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누가 우리를 해치면 일단은 분노하고 복수하려는 마음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연기의 관점에서 깊이 통찰해 보면 어떨까? 우리가 그 범죄자와 똑같은 환경에서 자라나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았다면 그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 이런 점을 이해하면 그 사람에게 분노나 복수심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보호해 주고 싶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 태어남과 죽음을 깊이 통찰하면 태어남 없음과 죽음 없음의 본성을 본다. 그것은 마치 물과 파도 같다. 우리는 파도가 시작되는 한 순간이 있고 파도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한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태어남과 죽음, 파도와 물은 그저 겉모양이고 관념일 뿐이다. 우리는 더 높은 것과 더 낮은 것, 혹은 더 아름다운 것과 덜 아름다운 것 등의 관념을 갖고 있다. 이런 관념 때문에 우리는 괴로움을 겪는다. 이것이 윤회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과 희망과 행복의 씨앗도 있고 슬픔과 두려움과 괴로움의 씨앗도 있다. 우리가 친절한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행복의 씨앗에 물을 주면 행복의 씨앗이 쑥쑥 자란다. 불친절한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괴로움의 씨앗에 물을 주면 괴로움의 씨앗이 쑥쑥 자란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 실린 50편의 시를 통해 마음속 행복의 씨앗에 물을 주고 괴로움의 씨앗은 변환시킴으로써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법을 알려준다.

틱낫한 스님에 따르면 드러나는 모든 것은 우리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것이 드러날 뿐이다. 화를 내기 시작한다고 해서 화가 바로 그 순간 존재하게 된 것은 아니다. 화는 우리 마음 속에 이미 하나의 씨앗으로 있었다. 누군가가 우리를 성가시게 해서 화의 씨앗이 성숙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화가 일어날 때 그 화를 억누르지 말라. 두려움과 질투심이 일어날 때 그것으로부터 도망치려고 애쓰지 말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알아차림이라는 놀라운 씨앗으로 그 모든 번뇌를 받아들여야 한다. 알아차림의 빛으로 번뇌와 접할 때 번뇌가 변환된다. 번뇌라는 쓰레기를 붙잡아 그것을 퇴비로 활용하면 기쁨과 평화, 해탈과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우리는 알아차림의 에너지로 우리 안의 꽃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다시 꽃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더 이상 우리 안의 쓰레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비결은 알아차림으로 지금 이 순간을 다루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보고 접하는 모든 것에서 상호 의존하는 존재의 본성을 보면 어리석음은 지혜로 변환된다. 어리석음과 지혜는 둘이 아니다. 둘의 기반은 똑같다. 파도는 물이 되기 위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파도가 이미 물이기 때문이다. 상호 의존해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만물을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내면에 있는 깨달음의 본성과 만나게 된다.

* 이 책은 5세기의 위대한 승려이자 학자인 세친世親의 《유식삼십송》에 바탕을 둔 것으로, 마음의 작용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불교 심리학에 관한 안내서이다. 원래 Transformation at the Base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며 2001년 노틸러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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