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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백자│6
만남│25 검사와 피의자│46 가마짓기│72 나락│89 색과 공│109 잠형│130 유나│159 훈김│190 얄라차!│235 제망매가│253 불 자궁│283 당감동 화장장이│311 여근곡│340 발정 │369 목마│398 날개│419 신불│444 참척│477 잠입│486 번제물│497 임자 없는 점퍼│534 편주인물상│554 작가의 말│572 |
문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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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노래를 싣고 문학의 바다로 나가는 ‘띠배’ 같은 소설!
†“만일 개인적인 욕망이나 다른 것, 낯선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당최 예술이 왜 필요하고, 도자기는 왜 만들어요. 미술품이든 도자기든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것도 천지고, 공장에서 찍어내면 하루에만도 수십만 개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왜 만드냐고요. 명진씨가 도자기에 대해 욕망 갖듯, 난 육체적 욕망을 가지면 안 되나요?” †사람들이 어쩌면(‘내가 더’) 무의식적으로 답습하였거나 자기 스스로가 만든 막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그것도 개구리 순막보다 더 얇디얇은 막에.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편견, 자격지심, 피해의식, 질투와 같은 보이지 않는 막에. 한번만 번뜩, 뜨거나 한번만 꽝, 깨뜨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타인의 마음이 보일진대. 그 막이 자기를 감싸줄 줄 알고 막 뒤로 자신을 은폐시키거나 도리어 겹막을 치는 건 아닌지? 그로 인해 딴 세상을, 또는 타인의 속마음을 보기는커녕 자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지식인이나 예술가들이 그만큼 섹스에 탐닉하는 것도, 그가 추구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갈망을 만족스럽게 쟁취하지 못하니까 섹스에 집착하는 거고. 그런 집착이 그 무엇을 만들거나 탄생시키고. 그 갈망이 새로운 것을 낳기도 하고. 뭔가 잃을수록 갈망은 커지는 법이니까.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