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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군소리 PART 01 시란 무엇인가 첫째마당 창작의 비밀과 감상의 원리 01. 시의 창작 원리 3가지 02. 시의 가락, 운율 03. 말투 - 화자, 역설, 반어 둘째마당 형식과 정신 01. 시의 형식과 정신 02. 시는 형식, 내용은 성리학 03. 현대시의 시대구분 보론_ 김수영의 시 세계 PART 02 시란 이런 것이다 셋째마당 모색의 시대 김소월 : 엄마야 누나야, 개여울, 접동새, 초혼 한용운 : 님의 침묵, 나의 꿈 이육사 ; 청포도, 절정 정지용 : 유리창, 백록담 김동환 : 산너머 남촌에는 심 훈 : 그 날이 오면, 봄비 이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 김동명 : 내 마음은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김기림 : 바다와 나비 임 화 : 현해탄 이 상 : 꽃나무, 거울, 오감도 윤동주 : 또 다른 고향, 참회록, 쉽게 씌어진 시 박남수 : 종소리 김광섭 : 산 이용악 : 북쪽, 전라도 가시내, 오랑캐꽃 백 석 : 여우난골족 오장환 : 병실 노천명 : 사슴 모윤숙 : 밤 호수 함형수 : 해바라기의 비명 유치환 : 바위 김광균 : 설야 서정주 : 자화상, 국화 옆에서 한하운 : 전라도 길 박두진 : 묘지송, 해 조지훈 : 고사, 완화삼 박목월 : 나그네, 청노루 김수영 : 달나라의 장난, 사랑의 변주곡 넷째마당 여섯 번쨰 손가락, 친일 _ 모멸의 시대 達城靜雄 / 마쓰이(松井) 오장 송가 ___ 노천명 /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___ 모윤숙 / 호산나·소남도(昭南島) ___ 맺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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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는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러면 어떤 詩가 좋은 詩일까? 이 책은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라는 詩 창작의 세 가지 원리로 씌어진 詩들을 분석함으로써 풍성한 좋은 詩의 향연을 펼친다. 좋은 시는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런데 그런 까닭을 말해보라고 하면 선뜻 설명할 수 없다. 그 이유를 아는 데는 상당한 안목과 이론 지식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시 수업이 그런 것들을 가르친다. 교과서에는 좋은 시를 싣고, 그런 시들이 왜 좋은 지를 배운다. 우리는 이런 공부를 무려 12년이나 한다. 그런데 시를 보는 안목은 점점 더 낮아지고 시는 점차 어려워진다. 그 까닭은 학교에서 배우는 시가 주로 평론가나 학자들이 밝힌 내용을 시험용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학술 용어에 치여서 시를 보는 눈마저 점차 잃어가는 것이다. 개구리를 잘 알려고 해부했더니 정작 개구리는 죽어버린 꼴이다. 모든 시에는 상상력의 발화점이 있다. 그 상상의 발화점을 찾는 것이 시를 이해하는 지름길이고, 시를 쉽게 그리고 깊이 감상하는 방법이다. 그것이 앞서 설명한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 세 가지 방법이다. 시에서 이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면 지금까지 애매모호하던 구절까지 또렷이 의미를 드러낸다. 그래서 감상은 물론 창작의 고민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