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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내 마음을 충전합니다
이근아 그림 충전 에세이
이근아
명진서가 2019.09.20.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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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_ 경계에 서 있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기를

PART1
보여줄 수 있는 마음
보여줄 수 없는 마음


Recharging Picture 1
30년 넘은 재건축 아파트에서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2
인정 투쟁에서 실패했을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3
못났던 나를 가엽게 바라보지 않을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4
사회에서 밀려서 가정으로 들어갔을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5
분리되지 못한 자아가 끌어당긴 그림
Recharging Picture 6
세상과 분리되는 느낌을 받은 날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7
서른 아홉이라서 만나게 된 그림
Recharging Picture 8
서로 자유롭길 바라는 날에 만난 그림

PART2
안녕이라고 말하기


Recharging Picture 9
재능을 따져보던 날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0
휴식이 절실할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1
불만이 힘이 될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2
조력자로 불리울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3
집중하고 싶은 날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4
차가운 말이 싫어질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5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날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6
수면장애가 있는 날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7
건네는 사탕을 받고 싶지 않을 때 만난 그림
Recharging Picture 18
새 길을 나설 때 만난 그림

저자 소개 1

1978년에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큐레이터학 전공으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 전공 관련 일을 했으나 정착하지 못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과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사이에서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위험한 감정의 경계선을 경험했다. 그림 작업을 멈춘 대신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감하길 원한다. 가정과 자신의 일에 균형 있는 에너지를 쏟기 위해 언제나 헉헉대는 여성들이 자신만의 에너지를 잃지 않길 바란다. 구질구질한 일상과 품격 있는 그림이 어
1978년에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큐레이터학 전공으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 전공 관련 일을 했으나 정착하지 못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과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사이에서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위험한 감정의 경계선을 경험했다. 그림 작업을 멈춘 대신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감하길 원한다. 가정과 자신의 일에 균형 있는 에너지를 쏟기 위해 언제나 헉헉대는 여성들이 자신만의 에너지를 잃지 않길 바란다. 구질구질한 일상과 품격 있는 그림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나이가 더 들어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공감도 높은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로 살고 싶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8g | 140*205*16mm
ISBN13
9791196672218

책 속으로

‘의지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어.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어’라는 말을 자주 하던 친구가 있다.
나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사회생활을 하며 내 일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 자신조차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다.
파도 위에서 카누를 타는 여인은 적당히 리듬을 타며 ‘나처럼 해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세상을 상대로 뻣뻣하게 버티지만 말고 네 마음대로 안 될 때는 바람을 따라가. 단, 방향키는 잘 잡아야 해’라고 그녀가 말한다.
사실주의 대표 화가 쿠르베가 그린 〈카누 타는 여인〉이다.
--- 「사회에서 밀려 가정으로 들어갔을 때 만난 그림」중에서

“셋째 안 낳니?”
시월드에 가면 이런 이야길 꾸준히 들었다.
“너 요즘 일하니?”
이건 또 무슨 질문일까?
셋째 낳으란 말과 일하느냐는 질문은 다르지만 같은 맥락이다.
“아이 둘 낳고 공백이 생겨서 이제 일하기 힘들어요, 저를 써주는 곳이 없어요.”
대답이 까칠하다. 하지만 까칠한 말을 내뱉는 그 마음을 배려할 생각은 애초에 없다.
“그럼 애라도 하나 더 낳아.”
(중략)
가까운 사람에게 차가운 말을 들은 날은
독이 든 우물 앞에 앉아 물을 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 그림 속 소녀가 된다.
독이 든 우물은 미움이 가득한 우물이다.
--- 「차가운 말이 싫어질 때 만난 그림」중에서

그림 속의 남자를 살짝 들어내고 그 자리에 내가 앉아 본다.
눈을 감고 공기의 흐름이 전하는 나무의 향을 느껴본다.
평화로운 풍경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옆에서, 뒤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줘야 한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조력자라 부른다.
나 역시 남편에게 그런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만 조력자와 하녀는 한끗 차이임을 매일매일 경험한다.
--- 「조력자로 불리울 때 만난 그림」중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커란의 그림에서처럼 이렇게
한 방향을 보고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이다.
나는 나와 같은 시대를 살며 허들에 걸려 넘어진 여성들에게 자주 감정 이입된다.
사회에서 잘 버티고 있든 못 버티고 가정으로 들어갔건 중요하지 않다.
지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에너지를 바닥내지 않아야 한다.

--- 「새 길을 나설 때 만난 그림」중에서

출판사 리뷰

● 우리는 자신의 에너지가 모두 고갈됨을 느끼는 번아웃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충전은 휴대폰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도 에너지가 얼마 남았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충전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 음식 만드는 도구에 ‘체’라는 게 있다.
빵을 만들 때도 필요하고 쿠키를 구울 때도, 떡을 만들 때도 필요하다.
가루로 무언가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우리의 내면에도 ‘체’가 필요하다.
우리의 감정을 하루에 한 번, 적어도 며칠에 한 번은 체로 걸려줘야 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감정은 울퉁불퉁한 가루가 되어 있거나 서로 달라붙어 있기도 한다.
그 감정을 천천히 체로 거른다.
무겁거나 불편한 감정은 체 위에 남아 있고
가볍거나 편안한 감정은 체 아래로 떨어진다.

● 에너지를 바닥내지 않고, 충전하며 살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감정이 잘 걸러지는 ‘체’가 하나씩 필요하다. 《그림으로 내 마음을 충전합니다》는 그림이 감정을 세세하게 걸러내는 좋은 ‘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발버둥치다
에너지가 바닥난 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날
마음에 그림 한 점 걸어봅니다.

추천평

자신의 감정을 그때그때 알아차리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특정 감정을
추출해내는 것은 보는 이의 무의식적 선택이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검사에서는
그림을 많이 이용한다. 그림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아주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해
쉽게 지치는 현대인에게 권할만하다. - 이화영 (순천향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호기심도 감정의 동요도 없이 작가가 쓴 문장들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
골 속에 든 진이 다 빠져버린 상태로 모니터 앞에 앉아
인내하던 새벽의 기억들이
작가의 문장 위로 고요히 내려앉는다.
그 시절 《그림으로 내 마음을 충전합니다》가 곁에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었을까.
내밀하고 집요하며 다양한 위압 아래 작가가 온 마음으로 견뎌온
시간들이 그림과 문장으로 사려 깊게 전해진다.
실패하고 망가졌다 치부되었던 상처들이 바로 나라는 것을,
삶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가장 치열했던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 홍희정 (소설가)

리뷰/한줄평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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