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설: 잘 산다는 것
제1부 『주역』, 어떻게 읽어야 하나? 1. 『주역』의 구성과 저자 2. 괘와 효 3. 괘·효상과 괘·효사 4. 팔괘 5. 상수와 의리 6. 법칙적 세계 이해 7. 점치는 방법 제2부 『주역』은 무엇을 말하는가? 『주역』, 점인가 철학인가? 1. 행복한 삶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 나 그리고 세계 2. 자유의지와 결정론 ― 운명 3. 상식의 세계와 미래예측 ― 의지 『주역』이 보는 세계 4.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5. 다름의 인정과 그 조화(待對와 流行) 6. 구분과 배치, 질서의 시작(品物群分) 7. 법칙적 세계 이해와 도道 혹은 이념 8. ‘있음’에서 ‘삶’으로(生生) 『주역』의 행동지침 ― 적절함 9. 멈출 때와 행동할 때(動靜과 寂感) 10. 시기의 적절함(時中) 11. 관계의 적절함(中正과 應比) 이익을 대하는 『주역』의 자세 12. 조심하라, 잘난 체 말라, 수용성, 우환의식 13. 당당하라, 이익에 연연하지 말라 14. 기다려라, 볕들 날 있다. 그러나 끝을 받아들여라 결론은, 그래서? 15. 『주역』처럼 살면 과연 행복해질까? 제3부 『주역』의 임상사례 1. 건괘乾卦: 영웅의 탄생 2. 곤괘坤卦: 로마도 나치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3. 태괘泰卦: 부자도 삼대에는 망한다 4. 비괘否卦: 부끄러움과 밥 5. 박괘剝卦: 끝인가 시작인가? 6. 함괘咸卦: 연애는 이렇게 해라 7. 항괘恒卦: 변하는 것이라야 오래간다 8. 혁괘革卦: 더 갈 곳이 없거든 뒤집어라 9. 간괘艮卦: 내가 멈출 곳은 어디인가? |
주광호의 다른 상품
|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라는 것이 있다. “형만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도 있다. 형이 잘났든 동생이 잘났든, 우리는 상황에 맞는 속담을 갖다 대며 선조들의 현명함에 감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주역』도 그렇다. 주역은 풍요함 속에 궁핍함을, 궁핍함 속에 풍요함을 감추어 두고서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해답을 찾아낸다. 보름달 앞에는 필연적으로 사그라듦만이 예정되어 있고, 초승달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일만 남아 있다. 잘나가는 이가 계속해서 잘나가는 것도, 못나가는 이가 끝내 옹색하게 마치는 것도, 잘나가던 이가 갑자기 거꾸러지는 것도, 못나가던 이가 곤경을 뚫고 일어서는 것도, 주역의 입장에서는 모두 섭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어떤 상황이라 해도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역이 그저 견강부회하고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는 고만고만한 책인 것은 아니다. 주역은 오로지 인간에게 인간의 도를 다하고 인간의 길을 걸을 것을 권면하고 있을 뿐이다. 잘나갈 때는 거꾸러질 날을 상기시켜서 자만하지 않도록 경계해 주고, 못나갈 때는 일떠설 날을 약속하면서 좌절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다. 주역이 알려 준 미래가 흉하였음에도 길한 결과를 얻었다면, 그것은 인간의 노력과 의지가 흉함을 길함으로 바꾼 것이지 주역의 점이 틀린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길한 미래를 예고하였음에도 흉한 결과를 얻었다면 역시 인간의 나태함이 초래한 악과일 것이다. 진인사대천명, 주역에서 나온 말은 아니지만 어쩌면 주역의 뜻을 가장 잘 드러낸 말이 아닌가 싶다. 모름지기 제 할 일 다하고 나서 묵묵히 하늘의 뜻을 기다릴 뿐이라는 뜻이다. 그저 멍하니 하늘의 뜻만 따를 뿐이라는 무기력한 말이 결코 아니다. 이 말은 먼저 사람의 일을 다한다는 데에 방점이 있다. 동양인들에게 『주역』은 점치는 책인 동시에 위대한 철학서였다. 아주 오래 전부터 동양인들은 『주역』을 가지고 점을 쳤고, 『주역』을 토대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사유의 틀을 완성시켜 왔다. 『주역』은 동양인들의 원초적 사유를 담고 있는, 동양적 사유의 원천인 것이다. 그러나 주역은 어렵다. 주역이 보여 주는 미래는 기호와 상징으로 드러나서 명료하지 않았고, 주역을 말해 주는 사람들도 모두 주역의 뜻을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시중에서는 아직도 주역에 대해 쉽게 말해 주는 책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저자는 무엇보다도 이 책을 쉽게 쓰고자 했다. 어렵지 않은 일상의 언어와 실례로 『주역』을 풀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