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ie Wa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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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꿈같은 로맨스, 그리고 사라진 남자의 비밀 공통점이라고는 한 가지도 없는 에디와 사라, 두 남녀가 우연히 사라가 휴가 기간에 들른 곳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고, 그것이 맥주 한 잔으로 이어져 다시 일주일을 함께 보내게 된다. 에디는 사라에게 원래 예정된 오랜 친구와의 스페인 여행 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공항에 도착하면 연락하겠다는 약속도 한다. 그 말에 사라는 그를 기다리고, 문자를 남기고, 페이스북에 들어가 메시지를 남기지만 그에게서는 도통 답이 없다. 이쯤이면 그저 ‘지나가 버린 남자구나’라며 호기롭게 잊는 것이 정상이고 사라의 친구들마저도 ‘그는 더 이상 너에게 관심 없다’라는 냉정한 답변을 한다. 하지만 일주일간 에디와 나눈 사랑의 기억 속에서 사라는 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확신한다. 그가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는 분명한 ‘이유’를 찾아 나선다.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는 로맨스 장르의 가벼운 문체를 장점 삼아 짤막한 연애 이후 연락을 끊은 남자와 여자의 사정, 과거 사라가 저질렀던 치명적인 실수와 오해를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모두 미스터리하게 잘 배치해 독자들이 점차 ‘에디는 왜 연락하지 않는지’ 알고 싶은 욕구를 자연스럽게 불러 일으켜 페이지 터너로서 만족감을 주고 있다. 펭귄랜덤하우스 그룹 부사장이자 에디터가 직접 추천한 데뷔 소설 로지 월쉬의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는 2017년 런던 도서전에 소개되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사전 출간 계약을 맺은 기록적인 소설이다. 작가는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류인 업계에서 조조 모예스 이후 주목할 만한 작가로 떠오르며 각광 받았다. 실제로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를 발굴한 에디터이자, 펭귄 그룹 임프린트를 맡은 부사장이 직접 추천한 그녀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휴가지에서 만난 잘 모르는 남자와의 로맨스라는 소재는 현시점에서 보면 어쩌면 ‘위험한 호감’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 속 두 남녀가 만난 일주일간의 그들이 어떤 사랑을 나눴는지 정교하게 교차 편집되어 있어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남은 인생을 공감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사랑하는 이와의 열정적인 기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름다운 장면들이 독자들의 상상력과 더해져 읽는 묘미를 한껏 증폭시킨다.이 책은 로맨스로 시작해 로맨스로 끝나지만 등장인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과 상처들을 치유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진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나이로 인해 이제는 모든 행동반경에 먼저 자신의 한계를 긋고 사는 이들에게 인생에는 늘 새로운 변화와 사건이 도사리고 있음을, 그리고 가슴 뛰는 시작을 언제든 할 수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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