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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고딕 미술-근세 미술 그리스도의 태형 |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카를스루에의 거장 고성소로 내려가는 그리스도 | 안드레아 만테냐 말과 기수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뮤즈의 두상 | 라파엘로 예수의 승천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성스러운 대화 | 티치아노 베첼리오 살마키스와 헤르마프로디토스 | 로도비코 카라치 갈보리로 가는 행렬 | 소 피터르 브뤼헐 자화상 | 안토니 반 다이크 유아 대학살 | 페테르 파울 루벤스 옆모습의 백파이프 연주자 | 헨드릭 테르 브뤼헨 복음서 저자 성 요한 | 도메니키노 성녀 루피나 | 디에고 벨라스케스 승마용 채찍을 들고 의자에 앉아 있는 빌럼 판 헤이트하위센 | 프란스 할스 허리에 손을 얹은 한 남자의 초상화 | 렘브란트 버지널 앞에 앉은 소녀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놀라움 | 장앙투안 와토 베네치아, 발비 궁전에서 리알토 다리까지 동북쪽에서 바라본 대운하 | 카날레토 로마 포룸: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신전 & 로마 포룸: 안토니누스와 파우스티나의 신전 | 베르나르도 벨로토 오마이의 초상화 | 조슈아 레이놀즈 프린스턴 전쟁 직후의 조지 워싱턴 | 찰스 윌슨 필 알프레드와 엘리자베스 드드뢰 | 테오도르 제리코 수문 | 존 컨스터블 와이오밍의 그린 강 | 토머스 모런 모세의 발견 |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 2 인상주의 미술 모던 로마: 캄포 바치노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팔레트를 들고 있는 자화상 | 에두아르 마네 불로뉴 숲의 경마 | 에두아르 마네 사계절 연작: 봄 & 여름 | 카미유 피사로 사계절 연작: 가을 & 겨울 | 카미유 피사로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쉬고 있는 무희 | 에드가르 드가 수련이 핀 연못 | 클로드 모네 이브 | 오귀스트 로댕 발코니에서 오스만 대로를 바라보는 남자 | 귀스타브 카유보트 파라솔을 쓴 사람들(시에스타) | 존 싱어 사전트 풍경, 그랑드 자트 섬 | 조르주 쇠라 카시의 카나유 곶 | 폴 시냐크 세탁부 |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 아이리스 | 빈센트 반 고흐 의사 가셰의 초상 | 빈센트 반 고흐 도끼를 든 남자 | 폴 고갱 커튼, 물병, 그릇 | 폴 세잔 3 근대 미술 흡혈귀 | 에드바르 뭉크 푸가 | 바실리 칸딘스키 절대주의 구성 | 카지미르 말레비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Ⅱ | 구스타프 클림트 외딴집들(산이 보이는 집들): 수도승 Ⅰ | 에곤 실레 파이프를 든 소년 | 파블로 피카소 피에레트의 결혼 | 파블로 피카소 콜리우르의 나무들 | 앙드레 드랭 낭테르의 낚시꾼들 |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젊은 아랍인 | 키스 반 동겐 목초지의 말들 Ⅲ | 프란츠 마르크 챙 넓은 모자를 쓴 초코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베를린의 거리 풍경 |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예수회 수도사들 Ⅲ | 라이오넬 파이닝거 뿔피리를 들고 있는 자화상 | 막스 베크만 꽃 | 나탈리아 세르게예브나 곤차로바 뉴욕 1941/부기 우기 | 피트 몬드리안 두상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소파에 앉은 누드(로마의 미녀)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붉은 스카프를 두른 남자 | 섕 수틴 푸른색과 핑크색 양탄자 위의 앵초 | 앙리 마티스 파란 옷을 입은 여인(습작) | 페르낭 레제 바이올린과 기타 | 후안 그리스 포도 넝쿨 | 조르주 브라크 유령 | 조르조 데 키리코 마담 L. R.의 초상 | 콩스탕탱 브랑쿠시 공간 속의 새 | 콩스탕탱 브랑쿠시 생일 | 마르크 샤갈 뒷모습의 누드 IV | 앙리 마티스 오달리스크, 푸른색의 조화 | 앙리 마티스 누드, 녹색 잎사귀와 가슴 | 파블로 피카소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의 초상 | 파블로 피카소 별들의 애무 | 후앙 미로 폴 엘뤼아르의 초상 | 살바도르 달리 빛의 제국 | 르네 마그리트 걸어가는 사람 Ⅰ | 알베르토 자코메티 4 현대 미술 어린 카우보이 | 니콜라이 페친 집을 떠나며 | 노먼 록웰 호텔 창문 | 에드워드 호퍼 1947-R-NO. 1 | 클리포드 스틸 NO. 12, 1949 | 잭슨 폴록 화이트 센터 | 마크 로스코 걸인의 환희 | 필립 거스턴 아크로메 | 피에로 만초니 공간 개념: 신의 종말 | 루초 폰타나 모노골드 9 | 이브 클랭 깃발 | 재스퍼 존스 오버드라이브 | 로버트 라우셴버그 그린 카 크래시(녹색의 불타는 자동차 Ⅰ) | 앤디 워홀 오……올라잇 | 로이 릭턴스타인 실패할 수밖에 없는 헨리 무어 | 브루스 나우먼 삼면화 | 프랜시스 베이컨 무제 ⅩⅩⅤ | 윌렘 드 쿠닝 무제-77-41 번스타인 | 도널드 저드 무제 | 장미셸 바스키아 양초 | 게르하르트 리히터 하얀 카누 | 피터 도이그 잠자고 있는 사회복지 감독관 | 루치안 프로이트 매달린 하트(마젠타/골드) | 제프 쿤스 장정 | 리커란 가면 연작 NO. 6 | 쩡판즈 황금 송아지 | 데미언 허스트 감사의 글 사진 저작권 작품 저작권 |
Pierre Cornette de Saint Cyr
Arnaud Cornette de Saint Cyr
김주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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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격’이라는 설명은 수많은 해석을 부추기고, 미술 시장이 투자가들의 손에서 놀아난다는 잘못된 이미지를 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 등장하는 회화와 조각들은 모두 주요 컬렉션에서 뽑은 것들이고, 대부분 각 시대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다. 알다시피 각 시대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저마다 달랐지만, 주요 컬렉션들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고딕 미술부터 가장 현대적인 창작품까지, 어떤 시대의 것이든 걸작은 언제나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법이다.
---「들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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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경매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
주요 일간지나 경제 전문지에는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에서 최고의 낙찰가 기록을 갈아 치운 미술품 경매 소식이 종종 실린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입찰자들 사이에 경쟁이 붙어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액수가 제시되는데, 때로는 수천만 달러(한화 수백억 원)에서 1억 달러(한화 약 1천100억 원)가 넘는 가격이 낙찰가로 결정되기도 한다.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은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걸작을 손에 넣은 낙찰자에게로 향하는데, 대부분의 낙찰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꺼린다. 이 책은 최근 20여 년 동안 세계적인 미술 경매장에서 최고의 몸값으로 팔린 미술품 100여 점을 소개해 주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경매 뒷이야기를 속 시원히 들려준다. 이는 저자들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경매인이자 수집가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정보를 축적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다. 작품의 역사와 미술사적 가치, 소장자와 소장처의 이력, 경매일, 경매가와 그 뒷이야기 등 작품을 둘러싼 흥미로운 정보들이 제공된다. 이 책에 실린 100여 점의 작품이 경매 최고가 1위부터 100위까지의 작품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100위 안에는 피카소의 작품이 17점, 베이컨의 작품이 11점, 클림트의 작품이 7점, 그리고 모네, 모딜리아니, 반 고흐, 세잔, 워홀의 작품이 각각 5점씩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독자의 다양한 명화 감상을 위해, 한 작가당 소개하는 최대 작품 수를 두어 점에 한정하고 있다. 걸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미술 시장의 메커니즘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aura(원본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라는 개념으로도 설명했듯이, 미술계에서 진품이 갖는 가치는 복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걸작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것으로, 그것을 소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판화와 청동 조각 등은 진품이 여러 점 있지만, 원본으로 인정하는 작품 수는 역시 정해져 있다). 그 과정에서 미술계와 미술 시장은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게 된다. 작품의 몸값은 희귀한 것일수록, 또 현재까지 살아남기 위해 기구한 사연을 많이 겪은 것일수록 점점 더 올라간다. 얀 반 덴 호크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졌다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작품으로 입증되면서 가격이 치솟은 「유아 대학살」, 혁명의 시기인 19세기 초에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160년 후에 어느 시골 화실에서 우연히 발견된 와토Jean-Antoine Watteau의 「놀라움」 등이 그 예다. 입찰 과정에서 재력가들끼리 자존심 싸움을 벌여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간 경우도 있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두상」은 유럽과 미국 입찰자 15명이 치열한 경쟁에 붙어 예상가보다 10배나 높은 가격에 팔렸다. 니콜라이 페친Nicolai Fechin의 「어린 카우보이」는 부유한 수집가 2명이 어이없는 욕심을 부려 실제 낙찰가가 예상가에서 13배 이상 뛴 경우다. 미술품이 돈 욕심과 연결되면, 차마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진다. 노먼 록웰Norman Rockwell의 「집을 떠나며」를 소장했던 돈 트랙트는 이혼할 때, 가지고 있던 작품들을 아내와 분배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 몫으로 돌아간 작품들은 모두 복제품이었다. 돈 트랙트가 진품을 숨긴 채 가짜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것을 몰랐던 노먼 록웰 미술관에서는 가짜 「집을 떠나며」를 전시장에 걸어 놓고 있었다. 반 고흐의 「아이리스」는 경매회사에서 위험한 투기를 부추긴 경우다. 이 그림은 1987년에 5천390만 달러(한화 약 609억 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팔렸는데, 나중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매회사에서 구매자에게 낙찰가의 절반을 비밀리에 빌려 주었으며 구매자가 빌린 돈을 상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기꺼이 경쟁에 뛰어든 이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뉴욕 현대미술관MoMA, 파리 퐁피두 센터,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 등도 경쟁에 참여했지만,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개인 수집가도 국제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의 열정에 뒤지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대부 스티브 윈,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언론계 재벌 폴 조제포위츠Paul Josefowitz, 영화 「핑크 팬더」의 주연 배우 스티브 마틴, 그리고 미술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는 수집가들인 페르시아 만 거부, 러시아 신흥 부자, 아시아계 큰손들이 바로 그들이다. 미술 경매, 500년 미술사에 대한 오마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15세기 고딕 회화부터 21세기 설치 미술까지 500년 미술사의 자취를 아우르고 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입체주의, 절대주의, 초현실주의, 팝 아트, 미니멀 아트, 포스트모더니즘 등 각 시대의 미술 사조를 대표하는 작품들인 것이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값비싼 회화와 조각들은 각 시대마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들로, 시대를 초월하여 언제나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걸작들이다. 미술 경매는 때로는 부호들의 무모한 경쟁처럼 보이고 때로는 투기꾼의 농간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사실은 미술과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시각마저 바꾼 걸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이 책과 함께 500년 미술사를 따라가다 보면, 재력가들이 왜 많은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좋은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