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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책소개

목차

1부 신출내기
01 죽음
02 죽음을 재탕하다
03 오, 액체 사랑!
04 불에 탄 클러치와 꽃, 그리고 도시
05 죽지는 않고 살짝 멍한
06 애니멀스
07 멋쟁이들
08 뱀파이어와 저녁 식사
09 그는 네가 착한지 못된지 알고 있어,
그러니 너는…
10 밤에 걷기, 말하기, 그리고 덜컹거리기
11 비누 거품, 린스, 후회
12 최신 유행대로 저주를 받은
13 최신 유행대로 저주를 받은 사람이 해야 할 일들의 목록
14 길 잃은 두 사람이 동거를 시작하다

2부 둥지
15 핥는 법 배우기
16 훈훈한 공인 커플
17 이번 달의 변신: 불안한 얼굴들
18 바바리 해안의 벌레 먹는 사람
19 조디의 연약한 상태
20 천사
21 천사의 먼지
22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여왕에게
고개를 끄덕이기
23 엄마와 테라핀 파이
24 돌아온 아침 식사

3부 사냥꾼들
25 변신
26 밤의 끝자락에서…
27 따분함을 견디기
28 네 주머니에 있는 게 블랙잭이니?
29 참배
30 경찰관과 시신들
31 그는 전과자였고, 그녀는 해동되었다…
32 단 하나를 위해, 그리고…
33 바보들의 배
34 지옥이 모습을 드러내다
35 동상들

저자 소개 2

크리스토퍼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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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r Moore

팀 버튼의 번뜩이는 상상력, 독특한 풍자와 SF적 판타지로 컬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크리스토퍼 무어(Christopher Moore). 미국에서 그는 『제5도살장』의 커트 보네거트와 『중력의 무지개』의 토마스 빈천을 잇는 블랙 유머 계열 작가로 찬사를 받고 있다. 삶의 부조리함을 유머 있게 형상화하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1957년 오하이오 톨레도에서 출생하였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와 브룩스 사진학교(샌타바버라)를 졸업했으며, 『분노의 포도』의 저자 존 스타인벡을 사랑한다. 무어의 소설들은 주로 평범한 삶을 살던 소심한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이고 비정상적인
팀 버튼의 번뜩이는 상상력, 독특한 풍자와 SF적 판타지로 컬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크리스토퍼 무어(Christopher Moore). 미국에서 그는 『제5도살장』의 커트 보네거트와 『중력의 무지개』의 토마스 빈천을 잇는 블랙 유머 계열 작가로 찬사를 받고 있다. 삶의 부조리함을 유머 있게 형상화하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1957년 오하이오 톨레도에서 출생하였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와 브룩스 사진학교(샌타바버라)를 졸업했으며, 『분노의 포도』의 저자 존 스타인벡을 사랑한다.

무어의 소설들은 주로 평범한 삶을 살던 소심한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고군분투하게 된다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의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은 팀 버튼을 연상시킨다. 백 살 먹은 성직자가 악마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늘 재수 없는 보험사 직원이 신비한 코요테를 만나거나 식료품 점원이 아름다운 뱀파이어에 반하기도 하고, 또 예수의 어릴 적 친구가 부활해서 자신의 인생을 들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을 이런 상상력에서 시작하여 블랙 유머로 풀어내는 무어의 감각은 무릎을 칠 정도로 탁월하다. 존 스타인벡의 인본주의와 커트 보네거트의 부조리적 감성을 기본으로 컬트적 요소가 가미된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고 있다. 2006년에는 죽을 사람의 영혼의 그릇을 수거하여 원활하게 윤회가 이루어지도록 중간 역할을 하는 ‘더티 잡’에 채용된 찰리의 고군분투를 그린 『더티 잡A Dirty Job』으로 독자, 서점, 도서관이 함께 선정하는 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크리스토퍼 무어는 1992년에 첫 소설 『악마 키우기 실습Practical Demonkeeping』을 출간하기까지, 지붕 이는 사람, 식품점 점원, 호텔 야간근무원, 보험중개인, 웨이터, 사진가, 로큰롤 디제이로 일했다. 그는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창조해냈으며, 『양Lamb』,『더티 잡』,『가장 멍청한 천사The Stupidest Angel』,『너 재수없어You Suck』,『바보Fool』,『나를 물어줘Bite me』를 비롯해 열두 권의 소설을 썼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국민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현대생활백서』,『좋은 슬픔』,『뇌 마음대로-나를 멋대로 조종하는 발칙한 뇌의 심리학』, 『은행, 그 욕망의 역사』,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 『미디어 모노폴리(공역)』, 『광기의 해석』, 『제인 오스틴-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 『레닌그라드의 성모마리아』, 『현대생활백서』,『최고의 인재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여 한국방송통신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 아프리카·불어권언어문화학과에서 불어 번역과 아프리카 전반의 정치·사회·문화·예술에 대해 공부
서울에서 태어났고, 국민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현대생활백서』,『좋은 슬픔』,『뇌 마음대로-나를 멋대로 조종하는 발칙한 뇌의 심리학』, 『은행, 그 욕망의 역사』,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 『미디어 모노폴리(공역)』, 『광기의 해석』, 『제인 오스틴-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 『레닌그라드의 성모마리아』, 『현대생활백서』,『최고의 인재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여 한국방송통신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 아프리카·불어권언어문화학과에서 불어 번역과 아프리카 전반의 정치·사회·문화·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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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556g | 128*188*30mm
ISBN13
9788925548562

책 속으로

샤워기에서 나와 기계적으로 몸을 닦으면서 조디는 생각했다. 그래, 처녀성을 잃었을 때도 이렇게 슬펐었어. 오늘 밤 나는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 거지? 인간성을 잃은 것 때문에? 맞아,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야. 다시는, 결코 인간일 수 없을 거야. (중략)
뱀파이어.
조디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믿지 않았었다. 욕실용 매트 위에 놓인 발을 보았다. 발가락이 아기의 것처럼 곧았다. 신발 때문에 발이 굽거나 접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어릴 적 사고로 무릎과 팔꿈치에 난 상처들도 사라져 버렸다. 조디는 거울을 바라보며 눈가의 자잘한 주름들이 사라진 것을 보았다. 주근깨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동자는, 홍채를 단 1밀리미터도 보여 주지 않는 검정색이었다. 조디는 몸서리를 쳤지만, 곧 자신이 이 완벽한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욕실 불을 켜 보았다. 동공이 수축되었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매력적인 초록빛 눈동자였다. 조디는 머리카락을 잡고 끝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아무것도 갈라지거나 부서지지 않았다. 그녀는―그렇게 믿기로 스스로 허락하는 한―완벽했다. 스물여섯에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토미, 내일 당신 짐 갖고 올 수 있어요?”
“당신 말이라면 뭐든 할 수 있죠.” 토미가 대답했다.
“지금은 설명할 수 없지만, 나한테 문제가 좀 생길 거 같아요. 그래서 당신이 많은 일들을 해 줘야 해요. 당장 내일부터요. 밤새 일하고 나서도 해 줄 수 있겠어요?”
“당신 말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니까요.” 토미가 대답했다.
“내가 있는 모텔에 당신 방을 구해 놓을 거예요. 그리고 내일 밤까지는 밖으로 나오지 않을 거예요. 해 질 녘 모텔에서 만나요. 아침에 당신 방에 가면 내 차와 관련된 서류들이 침대 위에 있을 거예요, 알겠죠?”
“당신 말이라면 무엇이든.” 그러나 토미는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는 자기 무릎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파트 값은 내가 줄게요. 가구가 구비된 곳으로 찾아 주세요. 침실에 창문이 있어서는 안 돼요. 한 달에 2천 달러 미만인 곳으로 구해 보세요.”
토미는 조디를 쳐다보지 않았다. “당신 말이라면.”
내가 이 남자 정신을 완전히 홀려 놓았어. 조디는 생각했다. 영화에서 뱀파이어가 사람의 행동을 조절하는 거랑 똑같잖아. 그러고 싶진 않아. 내 의지에 따라 이 남자를 움직이게 하고 싶지 않아. 그건 불공평해. 그는 지금도 충분히 무력한데 내가 그를 좀비로 만들어 놨어. 난 도움을 원하지만 이런 걸 원하는 건 아니야. 그에게 기능을 할 수 있는 의식이 남아 있기는 한 건지, 내가 그를 파멸시켜 버린 건 아닌지 알고 싶어.
“토미.” 조디가 준엄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서 뛰어내려요.”
토미가 고개를 들었다. “미쳤어요?”

미래가 암울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속도를 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토미는 걸어서 금융가에 가기로 했다. 그는 우주적으로 엿 먹은 처량한 사람의 모습으로 발을 질질 끌며 걸었다.
(중략) 마지막으로 그 좁은 계단을 내려올 때, 그의 영혼은 조금 고양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담 나타샤의 말이 그의 머릿속에 쿵 하고 내려앉았다. 네 미래에 여자는 없을 거야.
그것은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온 이유 중 하나였다. 여자 친구를 찾는 것, 그를 예술가로 봐 주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 말이다. 고향에 있는 여자애들과 달리 그를 책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으로 봐 주는 여자 말이다. (중략) 그는 완벽을 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안정시켜 줄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 그는 저주받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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