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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부탁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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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단 한 가지 후회
퍼레이드가 다가온다
두 번째 달

저자 소개 2

곤도 후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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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e Kondo,こんどう ふみえ,近藤 史惠

1969년 오사카 출생. 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鮎川哲也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가부키 미스터리부터 경찰소설까지 다양하고 거침없는 소재를 도입해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사회병리나 마음의 병,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던 그녀는 오사카예술대학 문예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말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끌려 가부키에 심취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잠자는 쥐』,『사쿠라 아가씨櫻姬』,『도조지 이인무二人道成寺』 등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을 썼다. 그 외의 저서로는
1969년 오사카 출생. 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鮎川哲也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가부키 미스터리부터 경찰소설까지 다양하고 거침없는 소재를 도입해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사회병리나 마음의 병,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던 그녀는 오사카예술대학 문예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말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끌려 가부키에 심취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잠자는 쥐』,『사쿠라 아가씨櫻姬』,『도조지 이인무二人道成寺』 등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을 썼다. 그 외의 저서로는 맛있는 음식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미스터리 시리즈 『타르트 타탱의 꿈』과 그 두 번째 작품 『뱅 쇼를 당신에게』가 있으며, 에도시대의 정취와 인간의 슬픔을 그린 시대 미스터리 ‘사루와카초 사건수첩猿若町捕物帖’ 시리즈가 있다.

2008년에는 자전거 로드레이스의 가혹한 세계를 그린 청춘 미스터리 『새크리파이스Sacrifice』로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大藪春彦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제5회 서점대상 2위로 선정되는 등 현재 일본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 밖의 저서로『자루걸레 정령은 심야에 나타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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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태양을 기다리며』,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 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외에 『금단의 팬더』, 『콜드게임』,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암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태양을 기다리며』,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 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외에 『금단의 팬더』, 『콜드게임』,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암 체질을 바꾸는 기적의 식습관』,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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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60g | 134*196*30mm
ISBN13
9788993480900

책 속으로

“나, 유미타 좋아해.”
“뭐어어!”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유미타를 똑바로 쳐다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좋아해, 라고.
“어, 어째서 지금인 건데?”
상상도 못 한 대답이었다. 정말이지 큰마음 먹고 한 말인데 무슨 반응이 그래.
“어째서 지금이냐니! 지금 말 안 하면, 또 반년 동안 못 하잖아!”
“하지만 나, 한동안 못 돌아올 텐데…….”
“못 돌아오면 얘기도 못 하나?”
“그, 그런 건 아니지. 나도 좋아하니까. 하지만, 혹시 그 반년 사이에 구리코에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구리코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중요한 말을, 다른 말 사이에 끼워 후닥닥 말하지 말아줬음 싶었다. --- p.211

“중요한 건, 나나세 양이 어떻게 하고 싶은가, 야.”
아카사카는 조용히 그렇게 말했다.
“제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그렇지. 난 말이지, 상대를 믿지 못하게 돼도, 불안해 미치겠어도, 그걸로 된 거라 생각해. 이미 꿈 따위 없어진 늙은이의 핑계지만서두. 상대를 진심으로 믿는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잘 풀려나가는 건 아니거든. 만약 그렇다면, 이 세상에 결혼 사기도 없을 테고, 실연에 우는 사람도 없겠지. 중요한 건 그런 데에는 없어. 나나세 양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귀고 싶다면, 뭘 해야 할지 찾아낼 테고, 만약 불안한 마음이 더 커서 이대로 견딜 수 없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는 알 수 있을 거야.”

--- p.285

출판사 리뷰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이대로 괜찮은 걸까?”

패션 잡화를 취급하는 수입회사 ‘벨스루’에 계약직으로 취직한 스물세 살 궁상녀 나나세 구리코. 새로운 사업부가 생기면서 구리코는 정사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제 고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해고 통보가 날아와 백조가 되고 만다. 여기에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서 호감을 가지게 된 남자, 유미타 유즈루도 요리 공부를 하겠다며 이탈리아로 떠나버리고, 지구 반대편에서 펜팔처럼 편지만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 되고 만다.

부모님을 실망시킬까 봐 해고당한 사실을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간만 때우던 구리코 앞에 수상한 할아버지 아카사카가 나타난다.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이 수상하기 짝이 없는 노인. 그러나 그녀는 이 노인과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안고 있던 문제들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되고 싶은 나’와 ‘지금 현실의 나’ 사이를 중재할 수 있는 중재점을 찾아내고 소박한 진실을 마주하는 주인공 구리코, 이제 그녀는 일도 연애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차분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현실에 발 딛는다.

『새크리파이스』 등 다양한 소재의 미스터리 소설을 써온 작가 곤도 후미에. 얼핏 차갑고 잔혹해 보이는 미스터리 작가가 이렇게 따스하고 섬세한 소설을 썼다는 게 의아하기도 하지만, 답을 갈구하는 과정 자체가 청춘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의 청춘 소설이야말로 가장 거대한 미스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녀의 이 미스터리가 범인을 지목하듯 ‘세상의 답은 이런 거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구리코와 아카사카 노인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봐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위로와 격려가 담긴 이 따뜻한 시선이야말로 『청춘을 부탁해』가 일본의 20대 청춘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따뜻한 시선을 던지며 ‘그래도 괜찮아’라 말해주는 『청춘을 부탁해』는, 팍팍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그 어떤 응원가보다도 더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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