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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명심 영상사진 1966-1978
양장
육명심
글씨미디어 2012.11.01.
베스트
사진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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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사진가로서의 자존심

예술과 구원

영상사진이라는 새로운 가치, 중심의 그늘
너와 나의 소통, 예술가의 초상
우리시대 마지막 토박이들, 백민
여름철 한때, 검은 모살뜸
인간적인 매력, 장승

우리는 우리 눈으로 우리나라를 보라

저자 소개 1

Myong-shim Yook,陸明心

1933년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 영문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서라벌 예대 사진과에서 강의를 시작해, 신구대를 거쳐, 1999년 서울 예술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강단에서는 '한국적 사진미학'을 정립할 것을 역설한 사진작가이다. 1960년대 후반의 '인상'시리즈, 70년대 중반까지 '예술가'시리즈, 70년대 '백민'시리즈, 80년대에 '장승'시리즈를 작업해왔다. 90년대 후반부터 히말라야 사람들을 찍은 '티베트' 등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펴낸 책으로는 『육명심』, 『사진으로부터의 자유』, 『육명심의 문인의 초상』, 『육명심 장승』
1933년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 영문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서라벌 예대 사진과에서 강의를 시작해, 신구대를 거쳐, 1999년 서울 예술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강단에서는 '한국적 사진미학'을 정립할 것을 역설한 사진작가이다.

1960년대 후반의 '인상'시리즈, 70년대 중반까지 '예술가'시리즈, 70년대 '백민'시리즈, 80년대에 '장승'시리즈를 작업해왔다. 90년대 후반부터 히말라야 사람들을 찍은 '티베트' 등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펴낸 책으로는 『육명심』, 『사진으로부터의 자유』, 『육명심의 문인의 초상』, 『육명심 장승』, 『육명심 검은모살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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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1526g | 210*297*20mm
ISBN13
9788996829218

출판사 리뷰

〈머리말〉

이 사진집은 1966년 사진에 정식으로 입문한 그때부터 1970년대까지 ‘인상(印象)’시리즈라는 주제로 찍었던 사진들을 사진집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사진집으로 묶으면서 이름을 ‘영상사진(映像寫眞)’으로 바꿨다. ‘인상’이나 ‘영상’이나 거의 비슷한 단어지만 구태여 이렇게 사진집 제목을 바꾼 것은 이 사진들이 한참 리얼리즘(Realism) 사진이 우리 사진계 전체를 휩쓰는 상황속에서 감행한 사진적인 나만의 고집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 물론 사진의 주제를 ‘인상’시리즈로 내걸고 이 작업을 했지만 실은 리얼리즘사진과는 차별되는 영상사진을 추구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바꾸어도 무리가 없다 하겠다. 이 사진들은 모두가 사진계에 공식적으로 등단하고나서 1970년대 말 ‘백민(白民)’시리즈 직전까지의 작업이다. 물론 이 사진집에는 그 후에 다른 주제의 사진으로 찍었지만 내용상 초기의 ‘인상’시리즈에 더 어울린다고 판단한 사진 몇 장이 포함되어있다.

사진집에 나오는 화면들은 대부분 한가운데가 텅 비어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진의 배경들이 크게 부각되어있다. 그래서 화면전체가 그 중심이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공허하거나 확 트였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화면들을 분석해보면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물이 사진의 주체인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 배경인 하늘이나 땅이 화면전체를 지배하는 중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인상’시리즈에서 대부분의 사진들은 전경보다 배경을 주목해야하며 그리했을 때 전경은 어디까지나 배경에 포함되는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파악된다. 이런 시각은 화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뒤로 물러서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비로소 보이는 관조(觀照)의 세계이다. 이는 이 사진을 찍을 때 리얼리즘사진이 현실의 한복판에서 대상과 1대1로 직면하는 접근방법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즉 데카르트(Descartes)의 주관과 객관의 이분법적인 시각이 리얼리즘의 입장인데 반해 관조의 시각은 주관과 객관이 둘이 아닌 전체적인 합일(合一)의 입장이다. ‘인상’시리즈의 사진에서는 이른바 원근법의 화면공간이 전혀 발견되질 않는다. 모두가 하나같이 평면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거리 풍경이나 야외의 자연풍경 할 것 없이 모두가 일정하게 평면적이다. 이것은 주체적인 자아가 대상을 바라볼 때 멀고 가까운 거리에 따라 입체적인 원근감으로 세상이 보이지만 근원적인 전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거기에는 시간이나 공간이라는 한계가 없다. 오직 영원으로 통하는 ‘지금’과 광대무변한 우주로 활짝 열려있는 ‘여기’가 있을 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단순히 ‘지금, 여기’라는 평면만이 있을 뿐이다.

사진을 비롯한 모든 예술이란 결국 대상을 미래로 한 자기 자신의 표현이다. 이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가 각각 저마다 다른 대상들이 찍혀있지만 이는 모두가 이것들을 통해서 하나 같이 내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무엇이 찍혔는가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이 사진을 찍은 내가 대상을 어떻게 보았는가 하는 시각적 의식구조가 고스란히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사진에 입문하기 전에 나는 일찍부터 불교사상과 노장사상에 크게 매료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생을 통한 정신적인 밑바탕이 되었다. 그러므로 지난 날 비록 이런 사상을 의식적으로 앞세워 사진을 찍지 않았어도 결국은 사진을 통한 이런 반응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로고 보면 이미 ‘백민’을 비롯한 ‘장승’이나 ‘검은 모살뜸’ 이전에 우리 것에 대한 추구는 벌써부터 시작되었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달리 말해서 혹시 사진에 입문한 초기부터 우리 것에 대한 주체적인 추구를 시작해서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인상’시리즈가 ‘백민’을 비롯한 3부작보다 우리 것을 추구하는 내 작업의 원점이 아닌가 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묻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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