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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반야심경 읽기
서정형
공감과소통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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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일러두기

1부 空이란 무엇인가?

1. 죽기 전에 알아야 할 空
죽기 전에
죽은 후에
그러나 지금

2. 空의 이해
空의 정의
空에 대한 오해와 진실
空사상은 허무주의인가?
空은 텅 빈 것이다?
空은 실체인가?

3. 空 개념의 역사
초기 경전의 空
空과 무아無我
空과 연기緣起와 중도中道
중론中論의 空과 중도中道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4. 空의 세계
진리의 두 가지 차원
중생이 보는 세상
부처가 보는 세상

5. 空을 보는 법[空觀]
진리[空]를 가리는 것, 중생의 마음
空을 보는 연습
『대념처경』의 가르침
생각을 쉬라
현재 공적空寂

2부 반야심경 해설

1. 경전의 이름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2. 관자재보살에 대하여
3. 총론
4. 각론
5. 반야를 찬탄함
6. 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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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중국 화엄철학의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불교철학을 강의하였고(2007-2015), 별책 『밀린다팡하』(철학사상연구소, 2003), 『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 『대승기신론』(철학사상 연구소, 2005), 『금강삼매경론』(철학사상연구소, 2006)이 있다. 지눌의 『정혜 결사문』(풀빛, 2007)을 풀어썼고, 용성의 『각해일륜』(조계종출판부, 2017)을 영역하였다. 「禪과 있는 그대로의 세계」(『민족문화』, 2005)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중국 화엄철학의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불교철학을 강의하였고(2007-2015), 별책 『밀린다팡하』(철학사상연구소, 2003), 『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 『대승기신론』(철학사상 연구소, 2005), 『금강삼매경론』(철학사상연구소, 2006)이 있다. 지눌의 『정혜 결사문』(풀빛, 2007)을 풀어썼고, 용성의 『각해일륜』(조계종출판부, 2017)을 영역하였다. 「禪과 있는 그대로의 세계」(『민족문화』, 2005)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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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92g | 150*215*20mm
ISBN13
9791196786106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空이란 무엇인가?”는 空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통해 불교사상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의 이해 → 공 개념의 역사 → 공의 세계 → 공을 보는 법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空의 이론적 이해에 그치지 않고, 체험적 측면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空을 사는 법’을 귀띔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흥미로운 특징이라 하겠다. 이 책의 간명한 서술방식은 서두의 空에 대한 명쾌한 정의에서 드러난다:

空의 정의는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이다. 한문으로 표현하면 “무자성고공(無自性故空)”이다. 이 다섯 글자만 알면 空을 알게 되고, 空을 알면 불교를 알게 된다. 우리말로 풀면 모든 사물은 “자성(自性)이 없기[無] 때문에[故] 空하다”는 말이다. 자성이 무엇인지만 알면 해독이 되는 문장이다. 空의 정의를 넘어 불교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이 한 마디에 달려 있다.(p. 30)

?그 뒤를 이어, 空사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전과 조사들의 어록, 그리고 동서양의 저술들을 종횡으로 인용하면서 空이 불교사상의 핵심인 연기(緣起), 무아(無我), 무상(無常), 중도(中道)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며, 모두 ‘최고의 진리’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空과 연기와 중도는 하나의 진실에 대한 세 가지 표현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설명할 수 없고, 따라서 중도가 아니면 연기와 空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러한 통찰이 불교철학을 하나로 꿰는 키이다.

이 책의 2부 “반야심경 해설”에서는, 예불이나 불교 의례에서 낭송되는 『반야심경』의 첫 소절인 ‘관자재보살’부터 마지막 소절인 ‘모지 사바하’에 이르는 전문을 하나하나 상세히 풀어놓았다. 『반야심경』이 펼치는 空사상의 변주를 통해서 불교 자체의 핵심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그것은 무아(無我)를 空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도 간취된다:

“‘나’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몸과 심리 현상 등이 실체가 없는 [空한] 흐름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 반야심경의 요지이다. 팔만대장경도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p. 137)

불교 경전의 번역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산스크리트어(팔리어)→한문→한글로 이어지는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번역은 ‘문화의 옮김’이라서 더욱 그러하다. 우리말 구사가 중요한 것도 오랜 세월에 걸쳐 굳어진 ‘불교식’ 표현이 대중을 불교로부터 멀어지게 한 요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글을 읽어도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해독되지 않는다면 불교는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불교에 대한 무관심을 증폭시키게 된다. 불교에 밝더라도 우리말 소통에서 실패하게 되면 불교의 대중화는 기약할 수가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해 온 저자는 난해한 불교개념과 논리를 우리 시대의 생활언어로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단어 하나 토씨 하나에도 세밀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21세기 우리말로 쓰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누구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알 수 있도록 그려놓은 지도”를 따라 空이라는 최고의 진리에 다가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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