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48,000
48,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 자료총서

책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1장 조선시대의 불교사상

1. 개괄
2. 조선 전기 불교
3. 조선 후기 불교

제2장 조선 전기의 선사상과 삼교론

1. 기화(己和)
2. 『유석질의론(儒釋質疑論)』
3. 지은(智誾)
4. 김시습(金時習)
5. 보우(普雨)

제3장 조선 선문의 정통성 형성과 전개

1. 휴정(休靜)
2. 선수(善修)
3. 일선(一禪)
4. 유정(惟政)
5. 경헌(敬軒)
6. 법견(法堅)
7. 태능(太能)
8. 편양(鞭羊)

제4장 의궤(儀軌)의 정립을 위한 노력

1. 각성(覺性)
2. 진일(眞一)

제5장 선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

1. 취미(翠微)
2. 성총(性聰)
3. 책헌(策憲)
4. 자수(子秀)
5. 수연(秀演)
6. 해원(海源)
7. 비은(費隱)

제6장 폐불정책에 대한 선문의 대응과 유교화

1. 처능(處能)
2. 유일(有一)
3. 혜장(惠藏)
4. 의첨(義沾)
5. 대지(大智)

제7장 조선 후기의 선이론 논쟁과 발전

1. 긍선(亘璇)
2. 의순(意恂)

참고문헌
찾아보기
Abstract
발간사

저자 소개9

편역심재룡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University of Hawaii 석.박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2004년 10월 별세. 저서로 『지눌연구』(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동양의 지혜와 禪』(세계사, 1990), Korean Buddhism: Tradition and Transformation(Jimoondang, 1999) 등이 있으며, 역서로 『있는 그대로의 자유』(세계사, 1991), 『연꽃 속의 보석이여: 티벳 불교 길잡이』(불일출판사, 1989), 『달라이 라마 자서전: 유배된 자유를 넘어서』(정신세계사, 2003) 등이 있다. 박사학위논문인 “The Philo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University of Hawaii 석.박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2004년 10월 별세. 저서로 『지눌연구』(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동양의 지혜와 禪』(세계사, 1990), Korean Buddhism: Tradition and Transformation(Jimoondang, 1999) 등이 있으며, 역서로 『있는 그대로의 자유』(세계사, 1991), 『연꽃 속의 보석이여: 티벳 불교 길잡이』(불일출판사, 1989), 『달라이 라마 자서전: 유배된 자유를 넘어서』(정신세계사, 2003) 등이 있다. 박사학위논문인 “The Philosophical Foundation of Korean Zen (S?n) Buddhism: The Integration of S?n and Kyo by Pojo Chinul (1158-1210)”(University of Hawaii, Manoa, 1979)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편역고승학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박사. 현재 금강대학교 불교인문학부 교수. 공저로 『다원주의의 철학적 관점』(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테마 한국불교』 I-III(동국대 학교출판부, 2012-2015) 등이 있고, 공역서로 Ilseung beopgye-do Wontong-gi: Master Gyunyeo’s Commentary on the Dharma Realm Diagram of the One Vehicle(Dongguk University Press, 2013), 『동아시아한국불교사료: 중국문헌편』(동국대학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박사. 현재 금강대학교 불교인문학부 교수. 공저로 『다원주의의 철학적 관점』(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테마 한국불교』 I-III(동국대 학교출판부, 2012-2015) 등이 있고, 공역서로 Ilseung beopgye-do Wontong-gi: Master Gyunyeo’s Commentary on the Dharma Realm Diagram of the One Vehicle(Dongguk University Press, 2013), 『동아시아한국불교사료: 중국문헌편』(동국대학교출판부, 2014) 등이 있다. 박사학위논문인 “Li Tongxuan’s (635-730) Thought and His Place in the Huayan Tradition of Chinese Buddhism”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2011) 외에 화엄사상을 다룬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고승학의 다른 상품

편역김정희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사.박사.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번역서로 폴 스완슨의 『천태불교의철학적 토대: 이제론의 중국적 전개』(씨아이알, 2015)가 있다. 주요 연구물로 『지의, 마하지관』(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편, 2006) 등이 있으며, 『天台智.의 불교수행론 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02), 「백용성의 대각교의 근대성에 대한 소고: 마음[覺]을 중심으로」 (『불교학연구』, 2007), 「담연의 무정불성론연구」 (『불교학연구』, 2016)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김정희의 다른 상품

편역박재현

관심작가 알림신청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한국불교의 간화선 전통과 정통성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 동명대학교 禪명상치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양철학과 불교학 분야 여러 학회에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인문학습원, 백남준아트센터, 국립극단 등에서 선(禪) 강좌를 진행했고, 저서로 『깨달음의 신화』(푸른역사, 2002), 『한국 근대불교의 타자들』(푸른역사, 2009), 제12회 불교 출 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만해 그날들: 한용운 평전』(푸른역사, 2015)과 『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한국불교의 간화선 전통과 정통성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 동명대학교 禪명상치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양철학과 불교학 분야 여러 학회에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인문학습원, 백남준아트센터, 국립극단 등에서 선(禪) 강좌를 진행했고, 저서로 『깨달음의 신화』(푸른역사, 2002), 『한국 근대불교의 타자들』(푸른역사, 2009), 제12회 불교 출 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만해 그날들: 한용운 평전』(푸른역사, 2015)과 『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불광출판사, 2018) 등이 있으며, 『한국불교의 看話禪전통과 정통성 형성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2005) 외에 조선시대 불교와 선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박재현의 다른 상품

편역박해당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임창순 선생님의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에서 3년의 한문연수과정을 마친 뒤 월운스님의 봉선사 불경서당에서 1년 동안 공부하였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한문아카데미에서 불교한문 강좌를 담당하는 한편, 현재 구화불교한문연구소 소장으로 구화서당에서 불교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기화의 불교사상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1996)를 비롯한 다수의 논문과 학술번역서 『중국불교』(상.하)(민족사, 1994)가 있으며, 『함허당득통화상어록』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임창순 선생님의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에서 3년의 한문연수과정을 마친 뒤 월운스님의 봉선사 불경서당에서 1년 동안 공부하였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한문아카데미에서 불교한문 강좌를 담당하는 한편, 현재 구화불교한문연구소 소장으로 구화서당에서 불교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기화의 불교사상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1996)를 비롯한 다수의 논문과 학술번역서 『중국불교』(상.하)(민족사, 1994)가 있으며, 『함허당득통화상어록』(동국대학교출판부, 2017)을 비롯한 여러 한문 문헌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번역하였다.

박해당의 다른 상품

편역변희욱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현재 조계종 수좌회 禪연구원 책임연구원.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조계종출판사, 2007), 『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 (운주사, 2009), 『마음과 철학: 불교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 등을 공저하였다. 번역서로 『평화의 씨앗』(정토출판, 2001)이 있다. 『大慧看話禪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05), 「看話의 철학: 실제와 원리」(『보조사상』, 2010), 「교학 이후, 교외별전 이후: 교외별전의 해석학」 (『철학사상』, 2015), 「‘拈花微笑’의 재발견」(『동양철학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현재 조계종 수좌회 禪연구원 책임연구원.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조계종출판사, 2007), 『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 (운주사, 2009), 『마음과 철학: 불교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 등을 공저하였다. 번역서로 『평화의 씨앗』(정토출판, 2001)이 있다. 『大慧看話禪연구』(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05), 「看話의 철학: 실제와 원리」(『보조사상』, 2010), 「교학 이후, 교외별전 이후: 교외별전의 해석학」 (『철학사상』, 2015), 「‘拈花微笑’의 재발견」(『동양철학』, 2017), 「선, 낯설게 다가가기: 대혜의 질문으로 되물어보기」(『禪學』, 2018)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변희욱의 다른 상품

편역서정형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중국 화엄철학의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불교철학을 강의하였고(2007-2015), 별책 『밀린다팡하』(철학사상연구소, 2003), 『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 『대승기신론』(철학사상 연구소, 2005), 『금강삼매경론』(철학사상연구소, 2006)이 있다. 지눌의 『정혜 결사문』(풀빛, 2007)을 풀어썼고, 용성의 『각해일륜』(조계종출판부, 2017)을 영역하였다. 「禪과 있는 그대로의 세계」(『민족문화』, 2005)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중국 화엄철학의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불교철학을 강의하였고(2007-2015), 별책 『밀린다팡하』(철학사상연구소, 2003), 『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 『대승기신론』(철학사상 연구소, 2005), 『금강삼매경론』(철학사상연구소, 2006)이 있다. 지눌의 『정혜 결사문』(풀빛, 2007)을 풀어썼고, 용성의 『각해일륜』(조계종출판부, 2017)을 영역하였다. 「禪과 있는 그대로의 세계」(『민족문화』, 2005)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서정형의 다른 상품

편역정원재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저서로 『조선 전기 수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이 있고, 공저로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문예출판사, 2005)과 『마음과 철학: 유학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이 있다. 『지각설에 입각한 이이 철학의 해석』(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01), 「조식이 본 김굉필」(『남명학보』, 2003), 「이황의 칠정 이해」(『퇴계학보』, 2015), 「7정과 성악설」(『철학사상』, 2015), 「신유학 3파의 이름과 대안의 모색」 (『철학』, 2016), 「이황 호발설의 연원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저서로 『조선 전기 수양론』(철학사상연구소, 2004)이 있고, 공저로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문예출판사, 2005)과 『마음과 철학: 유학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이 있다. 『지각설에 입각한 이이 철학의 해석』(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01), 「조식이 본 김굉필」(『남명학보』, 2003), 「이황의 칠정 이해」(『퇴계학보』, 2015), 「7정과 성악설」(『철학사상』, 2015), 「신유학 3파의 이름과 대안의 모색」 (『철학』, 2016), 「이황 호발설의 연원은 홍치(洪治)인가?」(『퇴계학보』, 2016), 「「논4단7정제3서」 (論四端七情第三書)의 재구성」(『퇴계학보』, 2016) 외에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정원재의 다른 상품

편역조은수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불교철학을 담당하는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미시건대학교 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기록문화유산 출판소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술로 Language and Meaning: Buddhist Interpretations of “the Buddha’s word” in Indian and Chinese Persp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불교철학을 담당하는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미시건대학교 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기록문화유산 출판소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술로 Language and Meaning: Buddhist Interpretations of “the Buddha’s word” in Indian and Chinese Perspectives, 편저 Korean Buddhist Nuns and Laywomen, 『직지심경』(영문공역), 『불교과문집』(공저), 『마음과철학』(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5-문화 사상』(공저), 『21세기의 동양철학』(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 「원효에 있어서 진리의 존재론적 지위」, 「불교의 경전 주해 전통과 그 방법론적 특징」, 「범망경 이본을 통한 고려대장경과 돈황유서 비교연구」, “W?nhyo on Guilt and Moral Responsibility” 등이 있다.

조은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188*257*35mm
ISBN13
9788952129567

책 속으로

조선 불교는 핍박과 비관용으로 점철되는 유학자 관료 집단의 신유가(新儒家) 이데올로기적 태도에 의하여 개인적으로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는가 하면, 제도적으로 승단의 감축 및 통폐합 등으로 승가 집단 전체가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위축을 강요당하였다. 따라서 불승들의 사회적 지위가 격하되어 사회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져 산속에 스스로 은거하거나 피동적으로 격리되는 가운데 흔히 산사(山寺)에 거하는 산승(山僧)이라 불리면서 종내에는 반상(班常)이라는 전통적 신분의 구분에도 끼지 못하는 최하층 팔천(八賤)의 하나로 전락하고, 도성에도 출입하지 못하는 등 수모를 겼었다.
--- p.4

기화(己和, 1376-1433)의 속성은 유(劉)씨이고 본향은 중원(中原)이다. 1376년(고려 우왕 2년)에 태어나서 성균관 유생으로 지내다가 1396년(조선 태조 4년)에 출가하였으며, 1433년(세종 15년)에 죽으니 세수 58세, 법랍 38세이다. 처음 출가해서는 법명을 수이(守伊), 법호를 무준(無準)이라 하였지만 1420년 법명을 기화(己和), 법호를 득통(得通)으로 바꾸었다. 함허(涵虛)는 당호이다.
--- p.15

유학자인 신유한이 유정과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분충서란록』의 발문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토로한 그의 불교관이다. 그는 유정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불교가 세상과 유리된 종교가 아니며 부처의 가르침 역시 그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불교의 이론을 지나치게 유가적인 입장에서 견강부회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불교가 유정을 통하여 어느 정도나마 세상과의 의사소통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만은 의미 있게 받아들일 만하다.
--- p.285

무릇 경사스러운 예는 가볍게 하더라도 흉한 예는 더욱 중하게 한다고 하였는데, 사람의 모습을 하고서 어찌 정을 잊어버리고 그 예를 끊을 것인가? 비록 우리 불가에서는 고요함[寂滅]을 즐거움으로 삼아 왔지만, 태어나고 죽는 문제에 있어서는 항상 각 지역의 계율을 따른 이후에야 그 타당함에 부합하였다. 그런데 불가에서 상례의 경우에 우리나라에는 그 뿌리가 없어서 큰 스승이 열반에 들면 예에 많은 잘못됨이 있어서, 죽은 스승을 모시는 무덤이 일반 무덤과 같고 슬퍼하는 것도 세속의 경우와 같아서 좋은 선업을 낳는 바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옛 도와 관례를 따르지도 않으니 진실로 가슴 아픈 일이다.
--- p.328

무릇 형체를 지닌 사물은 이름은 있되 그 실체가 없는 있는가 하면, 실체는 있되 그 이름이 없는 것이 있다. 이름과 실체가 서로 균형을 이룬 이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전해져야 터무니없는 허망한 것으로 돌아가는 것을 면하게 된다. 훗날 이 누각에 올라 [‘청류’라는] 이름을 좇아 그 실체를 요구하는 자는 단지 맑은 물이 흐르는 누각으로써만 볼 일이 아니라 돌이켜 제 마음의 청류를 구하면 누각의 맑음이 마음의 맑음이요 마음의 흐름이 누각의 흐름이리니, 누각과 나 사이에 어찌 간극이 있겠는가? 이른바 “하늘과 땅이 손가락 하나이고 만물이 한 필의 말이다”라고 한 것과 같다. … 이로써 누각을 깨끗이 하는 것이 내 마음을 깨끗이 하느니만 못하고 누각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이 내 마음에 흐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알겠다. 나의 마음이 맑아진 이후에야 누각의 맑음이 나에게 있으니, 내가 또한 누각이 된다.
--- p.372

우리 불가에서는 이기(理氣)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오로지 마음에 대해서만 말한다. 대개 ‘마음’이란 모두가 공유하는 물건이라 나 혼자서 사사롭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마음은 둥글고 가득 차고 깨끗하여 태허의 텅 빈 모습과 닮았고, 물결이 치는 바다와도 닮았다. 본성이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일체의 모습이 될 수 있다. … 한마디로 말하면, 따오기가 흰 것도 마음이며 까마귀가 검은 것도 마음이다. 한마음이 이미 밝아지면 모든 존재가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돈오(頓悟)’라는 말이 있게 된 까닭이다.
--- p.412

유교는 예로써 인의를 세우니 이것이 없으면 무너지고, 불교는 계율로써 정혜(定慧)를 유지하니 이것을 버리면 곧 불교는 망한다. 그러므로 인의에서 예를 버린 사람과는 더불어 유교에 대하여 얘기할 수 없고, 정혜에서 계율을 지키지 않는 자와는 더불어 불교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리를 깨달아 그것을 행하는 사람은 잠시도 계율에서 어긋날 수 없다. 그런데 계율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재가신도에 해당되는 것과 막 출가한 사미에게 해당되는 것, 그리고 비구니에게 해당되는 것과 비구에게 해당되는 것, 그리고 보살에게 해당되는 계율 등이 있는데, 여러 종류의 계율을 총괄하여 삼학(三學)이라는 강령으로 삼고 나누어서 대승의 계율과 소승의 계율로 구분한다.

--- p.445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48,000
1 4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