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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제1장 자연 구역 제2장 여정 제3장 현자 강 제4장 파란띠 무사들 제5장 그어진 얼굴과 죄책감 제6장 복수 제7장 가문으로 제8장 가문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제9장 마음의 칼날 제10장 대면 제11장 충돌 제12장 행사의 전날 제13장 까마귀산 제14장 형제 종장 남은 자들의 이야기 최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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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화살이 날아오면 그것을 내가 막겠어. 그자가 너를 잡아끌고 가려고 하면, 그것 또한 내가 막겠어. 그자가 살아 있으면 두 발 뻗고 잠을 못 잔다고 했지? 그럼 내가 네가 잠든 시간을 지키겠어. 사막을 여행했을 때처럼 그렇게 밤마다 내가 너를 지키고, 의심스러운 사람이 다가와도 내가 막겠어.”
황금빛 눈동자가 떨려 왔다. 차츰차츰 일그러지는 눈동자가 여러 감정을 띠었다. “난 네가 떳떳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어. 어디를 가더라도 숨기는 것 없이 지냈으면 좋겠어. 친구로서, 네가 잘못되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아. 길이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을 볼 수가 없어. 너는 네 생각대로 해 주지 않는 내가 야속하겠지만……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가 없어.” 검은색 눈동자가 올곧게 응시해 왔다. 흔들리던 황금빛 눈동자에 분노가 사라졌다. 대신 어이없음이 차올랐다. 아기에는 머리를 푹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라야는 고호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을까. 그 괴물 같은 새끼가, 검투사 짓을 해 먹고 벌어먹던 그 새끼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을까. 또 바람술사인 그 녀석은? 미친놈의 새끼들이 끼리끼리 뭉쳐 있다는 것은 알고나 있을까? 그중에 소란이 비루먹을 정도로 가장 약했다는 것은? 어이가 없지만 아기에는 기뻐졌다. 싸했던 가슴속에 봄기운이 찾아든 것 같았다. 기뻐서 이때까지 느꼈던 섭섭함과 배신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라야는 가벼운 말은 입에 담지 않았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감 강한 놈이었다. 지키겠다고 입에 올렸으니 평생을 가도 그 약속을 지킬 녀석인 것이다. 이 약속은 무거운 것이었다. 진왕을 상대로, 세상 모두가 등을 돌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기에의 편이 되겠다는 맹세였다. 그리고 아기에는 라야가 이 맹세를 깨뜨리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았다. “네 말대로 하면 평생 쫓겨 다녀야 해.” 아기에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염색한 갈색 머리카락이 지푸라기처럼 뻣뻣했다. 가슴이 홧홧하게 타올랐다. “상대는 왕이고, 남은 군위들도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강해. 그놈들이 얼마나 질긴지 알아?” “그럼 내가 더 강해지면 되겠지.” 간단한 대답이었고, 간단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손바닥이 피로 물들고, 반드시 지쳐서 쓰러질 때가 올 것이다. 그럼에도 라야는 그 길을 가겠다고 말해 왔다. 아기에는 허탈하게 웃으며 나무둥치에 앉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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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아기에의 네 번째 모험
왕을 바른길로 이끄는 진군위와 진왕의 비밀이 드러난다! 인터넷 연재 시 폭발적인 반응, 서점에서 확인된 계속된 인기― 2011년 9월 초판 발행 이후 1, 2권 연이어 증쇄 2012년 3월 3권 발간 후 8개월 만에 찾아온 4권 『왕은 웃었다』의 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