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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그리다 illustrated lives an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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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Gr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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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드로잉이 가능하다. 스케치북은 나를 자유롭게 해 줌과 동시에 나를 둘러싼 세계와 강하게 연결해 준다. 나에게 스케치북은 팔 것도, 전시할 것도 아닌 즐거운 놀이터다. 다시 어린이로 돌아가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아주 개인적인 터전이다.
- 저널은 내 놀이터다. 쉼터이자 즐거움이기도 하다. 드로잉이 논리적이라든가 잘됐다든가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다. 내 즐거움을 위한 것이므로 다른 일러스트 작업에서 기대하는 것이나 다양한 법칙은 모두 던져 버렸다. - 저널은 나 자신이 진정으로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자 남들이 원하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공간이다. 계속 드로잉을 해 가면서 내 본능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저널을 게을리 하면 다른 일도 힘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널은 예술가로서 과한 시도를 하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지내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 드로잉을 시작한 이후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모든 것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한눈에 보인다. 난 글 쓰는 게 무섭다. 의뢰인에게 이메일을 쓸 때조차도 떨릴 정도다. 항상 글을 쓰도록 나 자신을 다그친다. 하지만 저널에 쓰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나 자신에게 완벽할 필요 없다고 계속 되뇌기 때문이다. 맞춤법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저널의 가장 큰 목적은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사물을 보면 어떻게 그려야 할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드로잉은 카메라보다 느리지만 훨씬 재미있다. 이 모든 것이 내 삶의 기록이다. - 기념물이나 사람의 얼굴, 나무 등 무엇이든 그 시간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을 드로잉해 놓으면 1년이 지나서 봐도 그때의 기억과 향기, 소리가 아주 생생하게 살아난다. 요즘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 시간을 즐기며 조금은 느리게 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 저널은 가지고 다니는 명상 센터가 된다. 저널에 작업할 때면 나 자신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인생의 힘든 시간을 잘 버티게 도와주고 치유의 기록을 남겨 준다. 또한 저널은 휴대용 치유자다. 정직하게 말하건대 저널에 스케치하는 것은 내 삶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다. - 저널은 나의 동반자이자 무조건적인 친구다. 우리 같은 창조적 이단자들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많지 않은 세상에서 말이다. 저널은 내 일을 비평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언제나 실무에 열려 있다. 펼쳐진 저널은 나를 환영해 두 팔을 벌린 것 같다. 내가 어떤 기분이건 늘 그 자리에 있으며, 내가 어디에 있든 준비가 되었든 속옷 차림이든 항상 받아 준다. 충성스런 강아지를 제외하고 이보다 더 관대한 친구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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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을 시작한 동기, 저널을 채워 나가는 기쁨과 자신만의 스타일, 저널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 즐겨 쓰는 미술 용구 등을 함께 실었다. 덕분에 아티스트의 은밀한 세계를 엿보는 즐거움 외에 저널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아주 실험적인 페이지도 있고, 아티스트의 머릿속이 가장 가깝게 들여다보이고 날것 그대로의 창조성이 느껴지는 페이지도 있다. 반면, 아티스트마다 강조하는 것은 누구나 일러스트 저널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Just do it! 너무 열심히 하지 않을 때 즐거움과 기쁨이 찾아오는 법이니 여유를 가지고 말이다. 엉망진창이어도 좋으니 완벽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실수를 인정하며 즐기라는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깜짝 놀라기도 하고 사랑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감성이 되살아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든 디자이너든 아님 단순히 삶의 활기를 찾는 사람이든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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