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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엄마를 위한, 불멸의 삶을 향한 엄마의 글쓰기, 사람의 글쓰기
백미정
박영스토리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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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직설화법 상처와 함께, 어찌되었든 살아가게 만들어 줄 글 _9
02 ‘빌어먹을 년들’에 관해 _13
03 전태일의 우울함 엄마의 우울함 _17
04 정체되어 있는 정체성에게 _21
05 강자가 될 수 있는 방법 _25
06 살아내야 하는, 써 내야 하는 세 가지 _31
07 하고많은 불행 _37
08 시간, 글 _43
09 입을 확 그냥 찢어버릴라 _47
10 엄마들의 글쓰기는 _51
11 역사 속에서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란 _55
12 1929년과 2019년의 대공황이 말해주는 우리의 운명 _61
13 잠시 고민해 본다 _67
14 엄마의 뇌, 나의 뇌 _73
15 지랄하네 _79
16 튀는 행동 _83
17 그 시점에서 나에게 ‘삶’이란 _89
18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_93
19 사는 것, 쓰는 것, 어정쩡함 _99
20 4월 18일 _103
21 꿈과 사실 _107
22 최고라뇨 _113
23 불멸의 엄마들 _117
24 존재의 정당화 행위의 정당화 _121
25 타인의 슬픔 _127
26 울어줄 만하옵니다 _131
27 수신차단자 _137
28 아빠의 뒷모습 _143
29 어벤져스 엔드게임 _149
30 혼자 펑펑 울고 싶은 날 _155
31 이 몸이 ‘새’라면, 그러나 이 몸은 ‘글’이었다 _159
32 꽃무늬 _165
33 첫사랑과 두 여자 _169
34 뜬금없는 생각을 공증하다 _173
35 우리들의 연약함은 진실의 한 조각이기도 하다 _179
36 아름답고 무의미한 _185
37 3천 5백 원의 글 _191
38 김치 뒤 물음표 _195
39 외롭다 슬프다 그냥 그렇다 _199
40 아이 셋, 찰나, 하, _203
41 아프니까 엄마이다 _207
42 굶주림 _213
43 모호한 결의 _219
44 고지식하고 비효율적인 쉼표 _223
45 그냥 _227
46 마흔, 브라보! _233
47 막내 _239
48 그것도 아주 여러 번 _245
49 불안, 불확실, 그리고 행복 _251
50 평범하기도 하고 비범하기도 한 모성 _259
51 밑져야 본전인 글쓰기 _265
52 침묵을 등에 업고 있는 글의 안색을 살피다 _271
53 사죄할 타임이었다 나의 과거들에게 _277
54 잘 살아야 잘 쓴다 _283

마치는 글 _287

저자 소개 1

조금의 욕심을 부려, 대한민국 엄마들 모두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타인과 연결될 때, 삶과 문장은 단단해진다’고 한다. 글쓰기로 그대와 연결되기를, 우리의 삶을 잘 살아내기를, 잘 살고 있다고 서로를 다독여주는 작가와 독자가 되기를 바란다. 전, 유아행복연구소 교육실장으로 교육 기획과 강의하는 일을 거쳐 전업 작가로 살았다. 책 쓰기 코치, 글쓰기 강사 일을 하며 ‘엄마 작가 메이커’, ‘엄마 강사 메이커’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 쓴 글들을 간간이 되돌아보며, 앞으로 쓰게 될 글이 곧 삶이 되었으면 한다. 엄마 작가 비전스쿨 / 작문하는 필사
조금의 욕심을 부려, 대한민국 엄마들 모두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타인과 연결될 때, 삶과 문장은 단단해진다’고 한다. 글쓰기로 그대와 연결되기를, 우리의 삶을 잘 살아내기를, 잘 살고 있다고 서로를 다독여주는 작가와 독자가 되기를 바란다.
전, 유아행복연구소 교육실장으로 교육 기획과 강의하는 일을 거쳐 전업 작가로 살았다. 책 쓰기 코치, 글쓰기 강사 일을 하며 ‘엄마 작가 메이커’, ‘엄마 강사 메이커’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 쓴 글들을 간간이 되돌아보며, 앞으로 쓰게 될 글이 곧 삶이 되었으면 한다.
엄마 작가 비전스쿨 / 작문하는 필사 모임 / 글쓰기 모임 / 글 리모델링 수업 / 책 쓰기 코칭 과정
세나시 브랜딩 스쿨. 새벽 글쓰기 클럽 / 헤쎄드 컴퍼니. 에니어그램과 글쓰기 / 고마워 컴퍼니. 고마워 프로젝트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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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90151399

출판사 리뷰

‘철저히 나의 입장’이었던 것을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으로 바꾸어야 할 때


편집부에서 온 편지

‘귀하의 감동적인 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옥고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면에는 약간 어울리지 않음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편집부에서 오는 이런 거절 편지가
거의 매일 날아온다. 문학잡지마다 등을 돌린다.
가을 내음이 풍겨 오지만, 이 보잘것없는 아들은
어디에도 고향이 없음을 분명히 안다.

그래서 목적 없이 혼자만을 위한 시를 써서
머리맡 탁자에 놓인 램프에게 읽어 준다.
아마 램프도 내 시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없이 빛을 보내준다. 그것만으로 족하다.
-헤르만 헤세-

위 시의 처음 4줄을 읽고는 반사적으로 훗, 소리가 코를 통해 나왔다. 15권 분량의 원고를 쓰며 어마어마하게 투고를 하며 수백 건의 거절 답장을 받아 보았는데 출판사 거절 포맷이 시간의 흐름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공감의 소리, 헤르만 헤세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니 이거 실화니, 위로의 소리였다.

그러나, 자신의 시에 말없이 빛을 보내주는 램프 하나만으로 족하다는 헤르만 헤세의 의견은 반대한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고통은 크다. 그러나 내면의 포기가 주는 고통은 더 크다”라고 말한 류시화 시인의 생각과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은 아니다. 취미로 쓰는 일기 형식의 글이 아니라면, 나 자신만을 위해서 글을 쓰는 과정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비슷한 것인데, 신이 나에게 부여해 준 재능과 삶의 목적 안에는 ‘타인’이 들어가 있게 마련이다. 반드시.

나 자신은 타인들의 합이다, 라는 비슷한 문장을 어디서 본 듯하다. 100퍼센트 공감한다. 글은 타인에게 읽힘으로써 본분을 다할 수 있고 읽혀지는 행위를 통해 행복. 위로. 공감. 희망. 성찰과 같은 삶의 본질을 닮은 단어들을 체득시킬 수 있다. 그래서 글은 램프가 아닌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
우리 엄마도 글쓰기 경험이 있고 나도 글쓰기 경험이 있다는 건 공통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재진행형이냐 아니냐는 차이점이다. 나의 습관이기도 한 ‘의미부여’를 통해 철저히 나의 입장에서 엄마와 나를 들여다본다.

엄마는 계속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말 안 듣는 막내딸을 향한 한숨을 거두어들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아픈 다리에 서러워하고, 돈이 없다는 리플레이 기능을 사용하고, 자기 마음대로 세상의 온갖 질고를 마음 여기저기에 짊어지고 산다.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말 안 듣는 아들 셋을 상대할 수 있고, 더욱 자주 저려오는 오른팔이 훈장 같고, 돈이 없어 꽃을 한 송이 사면서 행복은 다발로 사 오고, 내 마음대로 세상은 감사할 거리가 넘친다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이제는 ‘철저히 나의 입장’이었던 것을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으로 바꾸어야 할 때다. 나 자신은 타인들의 합이고, 읽혀지는 글을 통해 삶의 본질을 깨달아갈 수 있음에 확실히 공감하게 된 이때에.

하여, 쓰게 되었다. 나의 엄마, 엄마인 당신을 지속적으로 생각했고 바뀌지 않을 인생의 궤도를 글 쓰는 삶을 통해 슬로우 퀵퀵 슬로우 퀵퀵, 잘 걸어가기를 바랐다. ‘엄마의 글쓰기’라는 단어는 이렇게 탄생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전체적인 삶 안에 부분적인 엄마의 삶을 포함시킬 수 있는 진정한 나를 발견해 가기를 바라며 ‘사람의 글쓰기’라는 쌍둥이 단어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가르치고자 하는 글을 질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독자를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은 내 삶을 나누는 것이라 판단 내렸다.

글쓰기를 통해 엄마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글쓰기를 통해 우리의 삶이 멸하지 않기를,
철저히 나의 입장이 아닌, 어느 정도 당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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