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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눈 위 발자국 살인 손자국 잠겨진 문 도움을 청하는 외침 이름 모르는 방문객 얼굴없는 살인범 온갖 추적 강제회견 정보를 찾아서 상황 증거 지난날의 멋쟁이 번스, 이로을 펴다 네 가지 가능성 중대한 발견 알리바이 조사 함정 의사의 해명 한밤중의 목격자 날짜의 모순 전화 걸려오다 10시의 약속 체포 번스, 실험하다 범죄의 재구성 포커 게임 범인 베토벤의 '안단테' 막이 내리다 반 다인 최고의 베스트셀러 |
S.S. Van Dine,Willard Huntington Wright
S.S. 밴 다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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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매컴. 진정한 예술작품에는 모두 비평가들이 악동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특질이 있다네. 즉 감격과 자발성이지. 모사와 모방에는 그처럼 뛰어난 특징이 없는 법일세. 너무도 완전하고 신중하게 만들어졌으며 정확하기 때문이지. 아무리 지식에만 골몰하는 법률가의 후예라 한들 보티첼리에게도 시시한 그림이 있고 루벤스에게도 균형잡히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것쯤 알겠지? 안 그런가?
하지만 원작에서는 그런 결점이 문제되지 않네. 그러나 모방자는 그런 결점을 받아들이지 않지. 감히 그럴 용기가 없는 걸세. 온갖 세세한 부분을 정확하게 그리는 일에 급급하기 때문이네. 모방자는 자의식과 세심한 주의를 가지고 일하지. 진정한 예술가는 창조적인 작품을 만드는 진통기에 있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네. 바로 그것이 중요한 점일세. 원작의 그림이 지니고 있는 감격과 자발성, 즉 악동은 모방할 방법이 없지. 모사가 아무리 원작과 비슷해도 그 사이에는 크나큰 심리적 차이점이 있네. 모사에는 진지한 맛이 결여된데다 너무 완벽하여 의식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남아 있는 걸세." "꽤 공부가 되었네, 러스키." 번스는 그 찬사에 대해 얌전히 머리 숙여 보인 다음 기분 좋게 말을 이었다. "그럼, 오델 살해에 대해 생각해 보세. 자네도 히스 형사부장도 이 사건이 흔해빠진 난폭하고 추잡스러우며 상상력이 없는 범죄라는 점에서 의견이 같네. 그러나 자네들처럼 발자국을 쫓아 달리는 두 마리의 블러드하운드와 달리 나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단순한 모양을 무시하고 온갖 요인을 분석해 보았네. 말하자면 사건을 심리학적으로 본 것이네. 그래서 이것은 진정한 범죄, 즉 독창적인 범죄가 아니라 재간 있는 모방자가 해치운 속되고 자의식이 넘치는 교묘한 가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걸세. 모든 세부적인 면에서 정연하고 전형적이라는 것은 보증하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실패한 점이라네. 그 솜씨가 너무 좋아서 작품이 지나치게 완벽한 걸세. 전체로서의 모양에 말하자면 박력이 없네. 감격이 없는 거지. 미학적으로 말하면 역작의 온갖 특징을 갖추고 있고, 속된 말로 표현하면 빚좋은 개살구라는 말일세." (...) 번스는 담배 연기를 천장으로 뿜어 올리며 더욱 깊숙이 의자에 몸을 묻었다. "그러면 여보게, 누구나 모두 알고 있는 강도 살인이라는 비열한 범죄의 특징은 무엇인가... 잔혹함, 무질서, 성급함, 휘저어진 서랍, 어질러진 책상, 부서진 보석상자, 희생자의 손가락에서 잡아 뺀 반지, 뜯기어 나간 목걸이 고리, 찢어진 의상, 뒤집혀진 의자, 쓰러진 스탠드, 깨진 꽃병, 흩어진 침구, 어질러진 바닥... 이런 것들이 누구나 인정하는 오랜 옛날부터의 조짐이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생각 좀 해보게, 매컴. 소설이나 연극이라면 모르지만 이런 조짐이 모두 '빠짐없이' 나타나는 범죄가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완전히 갖춰지고 전체로서의 효과에 모순되는 요소가 하나도 없는 범죄. 즉 실제 범죄에 있어 그 무대장치가 기술적으로 완벽한 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단 하나도 없네. 왜냐하면 이 세상 현실의 것-자연적이고 진짜인 것-온갖 부분이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는 형식에 꼭 들어맞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일세. 우연과 오류의 법칙이 불가피하게 개입해 오기 때문이지." --- pp 180~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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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미스터리북스(DMB) 고전편 100권,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
- 이성과 광기! 절묘한 트릭! 숨막히게 압박해오는 서스펜스!
- 간담을 서늘케하는 스릴! 통쾌하게 뒤집는 의외 결말! - 지적능력의 시대! 머리회전단련운동! 인생승부에 강해진다! 오락으로서의 살인-미스터리에의 권유 - 골치 아픈 세상 한방에 날려보낸다! Sam Spade 최근 들어 북한 핵, 이라크사태 등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사회는 불안하기만 하다. 암울하고 이런 답답한 시대를 반영하듯 독서계에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 등 미스터리소설 읽기 붐이 달아올라 단숨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났다. 이 현상은 미스터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난 1910년대와 30년대를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미스터리소설 한 권으로 단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기 때문인 것이다.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순수한 독자들에게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은 미스터리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정신분석학적으로 범죄에 대한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얻게 되는 결말의 통쾌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미스터리소설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되지만, 탐정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미스터리게임에 몰입하여 지적인 훈련을 쌓아가는 것이다. DMB 1000-제1차 출간 100 1956년 창업하여 1978년 한국 최초로 본격『동서추리문고』300여 작품을 기획 간행하였던 동서문화사에서는 이번에 동서미스터리북스(DMB) 걸작 1,000권을 선정, 그 제1차 배본 고전편 100권을 발간함으로써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100권을 한꺼번에 발간 배포하는 것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초유의 일이거니와 여기에 동원된 쟁쟁한 작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100여 명에 달하고, 권말마다 작품 및 작가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책을 읽는 기쁨 이외에도 미스터리 도락과 탐구에 특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을 중심으로 본격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순수 스릴러와 서스펜스물은 물론 공포, 스파이소설까지 채택함으로써 전세계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미스터리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의『황금벌레』를 제1권으로 시작해서 존 딕슨 카의『처형 6일전』을 마지막으로 100권을 출간했다. 이 초A급 100권 중에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비롯, 미국미스터리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엘러리 퀸의 불멸의 거작『Y의 비극』『엘러리 퀸의 모험』『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고 불후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는『주홍색연구』『셜록 홈즈의 모험』『바스커빌의 개』등 추리소설사에 있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고 있다. 그리고 오가르트의『모자수집광사건』, 밀실살인 미스터리의 거장 존 딕슨 카의 최고 명작『화형법정』, 현학 미스터리 거장 반 다인의『비숍살인사건』, 오르치의『구석의 노인』, 모리스 르블랑의『기암성』 같은 작품이 빛을 발한다. 이밖에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즈의『월장석』, 낡은 우산을 쓴 얼뜨기 신부탐정이 나오는 체스터튼의『브라운 신부의 동심』,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크로프츠의『통』, 서스펜스의 명장 윌리엄 아이리시의『환상의 여자』, 하드보일드파 거인 더실 해미트의『말타의 매』, 챈들러의『기나긴 이별』, 애거서 크리스티의 스승 도로시 세이어스의 불후의 걸작『나인테일러스』, P.D.제임스『검은 탑』, 그리고 메이슨, 필포츠, 아일즈, 울리치 등 쟁쟁한 작가들이 쓴 미스터리의 최고진미 초호화판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왜 미스터리소설인가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기쁨을『미스터리 100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미스터리 고전들은 질로써 승부를 건 빼어난 걸작들입니다. 나는 이 명작들을 읽고 또 읽고,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되풀이 읽었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했으며 즐겁기조차 했습니다. 나의 평가나 감탄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느 작품이나 미스터리 범죄소설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요소, 즉 정서적인 흥분과 지적인 자극을 완벽하게 갖춘 기념비적인 수작들이었습니다. 고전의 아름다움은 형식과 내용의 아름다움이며, 구성과 기교의 아름다움입니다. 일찍이 존 키츠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헤이클래프트는 『즐거움을 위한 살인-미스터리의 생명과 시간』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를 읽지 않고는 한 해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고전이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으며 고전을 읽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고귀한 정신의 레크리에이션’ 미스터리 고전을 읽는 기쁨을 선물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범죄에 건배를! 탐정에 축배를! 그리하여 미스터리문학에 영광 있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