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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작품은 하느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육화하시기 이전에 인간이 깨달을 수 있었던 인생의 더 깊은 의미에 관한 가장 뛰어난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였다. 지혜는 하느님의 의인화이거나 의인화된 대리인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잠언 8-9장 참조). 그런 점에서 지혜문학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그리스도인이 육화라고 표현하는 하느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인간은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인식의 발현이다.---p.39
잠언은 삶의 여정에 두루 도움이 되는 권면의 말입니다. 잠언은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기나긴 여정에 지쳤을 때,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안내와 표지 역할을 합니다. _ 히폴리투스 『잠언 단편』---p.59 코헬렛, 곧 솔로몬으로도 여겨지는 ‘설교자’는 그리스도의 예형이기도 하다(디디무스,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성령이 이 책의 참저자이시다(디디무스). 더 나아가 ‘설교자’라는 명칭은 교회와 교회를 이끄시는 분을 가리킨다(히에로니무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p.290 제가 볼 때 이 책은 솔로몬이 혼인을 앞둔 신부의 입장이 되어 신랑에 대한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는 마음을 연극 형식으로 노래한 ‘에피탈라미움’, 곧 혼인 찬가입니다. 신랑은 말씀이신 하느님입니다. _ 오리게네스 『아가 주해』 서론. ---p.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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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코헬렛·아가에 대하여
초기 교부들은 구약성경의 지혜문학 가운데 잠언과 코헬렛, 아가를 모두 솔로몬이 썼다고 믿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기 이전 시대부터 존재해 온 삶의 심오한 문제들에 대한 가장 뛰어난 지혜가 이 세 책에 담겨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구약성경의 책들을 다룰 때면 늘 그러했듯이 교부들은 고대의 말씀이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에 관한 암시와 예형을 잠언과 코헬렛, 아가에서도 쉽게 찾아내었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코헬렛 강해』 여덟 편은 비록 코헬렛 앞 세 장만을 다루지만 현존하는 코헬렛 주해서 가운데 어느 주해서보다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를 비롯하여 이 책에서 특별히 많이 인용된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 암브로시우스, 대 그레고리우스, 오리게네스, 요한 카시아누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아타나시우스, 존자 베다, 히에로니무스다. 그 외에도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대 바실리우스, 예루살렘의 키릴루스를 비롯하여 대부분 한국어로 처음 번역된 여러 저자의 작품이 발췌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날의 교회를 부유하게 해 줄 ‘지혜’의 보물 창고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