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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여백이 있었다
홍순관
새물결플러스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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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숨 / 11

꽃은 꽃 숨을 · 내 길을 걷는 것이 · 제 숨 · 그냥 놔둬야 · 스러지다 · 연민의 숨 · 숨으로 쉰다 · 심심한 자유 · 티베트 숨쉬기 · 우정의 숨 · 그냥 주어진

소리 / 29

소리로 · 그분의 발자국 소리 · 이웃 소리 · 소리편지 · 소리의 뼈 · 소리 기행 · 대지의 숨소리 · 가장 큰 소리

물 / 47

세상 전에 혼자 · 강물과 바닷물 · 하늘과 이어진 · 장르 뛰어넘기 · 꽃도 물처럼 · 바람을 그리는 것은 · 마음을 끄는 물 · 큰 낮은 물 · 길 · 함께 · 스민다

바람 / 67

바람 구경 · 유연성 · 모를 만큼 가까이 · 쉬운 길 · 바람 그림 · 없이 계신 하나님 · 부활 · 어떤 바람 · 흔들리는 까치집 · 부채바람

나무 / 87

그 존재로 노래요 시입니다 · 시간은 나무처럼 느렸으면 좋겠어 · 바람을 먼저 아는 · 움직이지 않는 자유 · 어리석은 · 사계절의 얼굴 · 이름 없는 · 독립 · 슬픔 · 엄마 · 보이지 않는 나이 · 전체를 피는 꽃 · 자유가 날겠지요 · 평화의 그늘

2부

여백 / 113

마음의 벼루 · 태초에 여백이 · 몸을 굽히시고 · 여백은 · 조용히 · 싱거운 광야 시간 · 돌무덤의 일기 · 마주 서봄 · 무곡 찬송가 · 듯 · 여행 · 작품을 결정짓는

흙 / 137

흙의 메타포, 사람 · 흙을 닮은 사람·사람을 닮은 흙 · 구름, 공기, 물, 나뭇잎도 있었을 텐데 · 낮은 곳으로 흘러온 모든 것들과 함께 사는 · 나를 왜 흙으로 지으셨을까? 형상 形像 · 흙거울

저자 소개 1

열 살에 서예를 배웠고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이후, 35년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15개 국가에서 공연했다. 꽤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조그만 작업실에서 혼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음악, 미술 , 무대, 방송 등 다양하게 활동한 경험과 정서를 모아 유일한 분단국가에 아트피스뮤지움을 짓고자 하는 것이 오래된 꿈이다. 지금 용인에서 비영리단체 '춤추는 평화'를 꾸려나가고 있다.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홍순관은 현대무용 무대미술, 행위예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그러던 그는 돌연 기타를 들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래하기 시작했
열 살에 서예를 배웠고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이후, 35년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15개 국가에서 공연했다. 꽤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조그만 작업실에서 혼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음악, 미술 , 무대, 방송 등 다양하게 활동한 경험과 정서를 모아 유일한 분단국가에 아트피스뮤지움을 짓고자 하는 것이 오래된 꿈이다. 지금 용인에서 비영리단체 '춤추는 평화'를 꾸려나가고 있다.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홍순관은 현대무용 무대미술, 행위예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그러던 그는 돌연 기타를 들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래하기 시작했다.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이고 노래와 반주까지 도맡아 말 그대로 현대의 음유시인이 되었다. 일본군성노예문제를 알리기 위한 공연이 10년, 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연이 10년, 결식 학생을 돕기 위한 공연이 5년, 그 외에 통일, 환경, 디아스포라 등의 주제로 2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무심한 세상의 고독한 나팔수를 자처했다. 그렇게 내놓은 정규음반이 10집에 이른다.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져 있는 홍순관의 이력은 대부분 동료 이웃을 위해 부른 노래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예술가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이 세간의 인기와 금전적 이익을 쫓을 때, 그는 다만 자신이 불러야 할 노래만을 부르고 자신의 만들어야 할 작품만을 만들며 35년의 세월을 묵묵히 걸어온 것이다. 그렇게 음악과 미술과 문학을 아우르며 여러 무대를 넘나든 그의 이력은 모든 예술이 사실 하나이며 각 장르의 표현 방식이란 수단에 불과하고 예술가가 나타내려는 것은 오직 작가의 정신이라는 진실이 뚜렷하게 보인다.

「새의 날개」, 「신의 정원」,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저기 오는 바람」 등 12장의 음반과 『춤추는 평화』, 『나는 내 숨을 쉰다』 등 4권의 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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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32g | 128*188*20mm
ISBN13
9791161291307

책 속으로

그리하여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그냥 주어진 겁니다. 숨, 아침, 바람, 봄 같은 겁니다.
---「숨」중에서

꽃이 열리고 나무가 자라는 소리 너무 작아 듣지 못했습니다.
---「소리」중에서

물은 이 세상 전체의 색입니다. 물은 이 세상 전체의 모양입니다.
---「물」중에서

이 세상에 바람을 그리는 것은 물결밖에 없을 겁니다.
---「바람」중에서

나무가 피우는 꽃은 그 아름다움을 나무보다 앞세우지 않습니다. 나무가 피우는 꽃은 나무 전체를 아름답게 합니다.
---「나무」중에서

어릴 적 글씨를 배울 때 아버지는 ‘여백’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작품을 결정짓는 중요한 것이란다.”
---「여백」중에서

구름, 공기, 물, 나뭇잎도 있었을 텐데 왜 굳이 ‘흙’으로 만드셨을까요?

---「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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