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만남’은 성령님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함으로써 그분과 한결같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 p.27

큐티는 조용한 시간에 정한 자리에 홀로 앉아 영이신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기에 다분히 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는 환경적인 요소일 뿐 주님과의 교제는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과의 실질적인 교제이므로 아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 p.56

성경적 묵상은 마음과 생각 속에 머물러 있는 명상과 다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는 묵상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성경적 의미인 ‘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관념적, 의식적 묵상에서 실제적, 구체적 대화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 p.58

성령님과 마음속으로 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과 감정에 빠져 대화가 끊길 때가 많습니다. 그때 다시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령님께 집중하도록 돕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쓰기’입니다. 큐티할 때 ‘쓰기’는 대화할 때 ‘말하기’의 역할을 대신 해줍니다.
--- p.64

예수님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실제가 되었듯, 순종은 하나님의 뜻이 실제가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을 통해 실제가 되고, 순종은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p.70

적용하기 단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첫 번째 반응은 ‘회개’입니다. 회개는 ‘묵상하기’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반응이자 ‘적용하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우리가 내적 변화를 경험하고 회개했다면, 그 다음에는 성령님께 어떻게 회개한 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 p.76

우리는 죄보다 죄를 사함 받은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죄의 문제를 기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죄는 크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여기는 것은 사람이 세운 기준일 뿐입니다. 또한 죄의 판단과 심판이 오직 주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야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 p.90

큐티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이심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어느 지면의 땅에서든 온 땅을 다스리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 p.255

성령님과 교제하며 예수님을 만나는 큐티는 살아갈 힘,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며 인내할 힘을 얻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