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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湖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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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철새는
헬스클럽 가지 않는다 멀리 나는 새는, 부지런하게 헬스클럽 가서 운동하는 새가 아니다. 멀리 나는 새는, 바람의 방향과 지속 정도를 잘 아는 새가 된다. 근육의 힘으로 나는 새는 결코 멀리 날지 못한다. 바람의 방향을 모르거나, 바람의 지속정도를 잘 모르는 새는 떨어져 죽을 수밖에 없다! 철새 떼의 대장 철새는, 헬스클럽 다닌 새가 아니다. 과학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자연의 섭리를 터득한 새다. 과학을 잘하면서, 헬스클럽까지 간다면, 천하무적 대장 철새가 된다. 지도자, 전략가도, 헬스클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공을 쌓아, 역사의 물줄기를 알고, 그 물줄기 위에 배를 띄우고 그래서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용모가 아니라, 역사적 사조를 이해하는 통찰력인 것이다. --- p.66 1페니(Penny)도 줄 수 없다고 하세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국방부를 상대로 2,600억원 지재권 소송을 제기했다. 호암이 대처하는 책임을 맡았다.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은 소송이 아니라 미국정부의 힘을 업고 송사를 승리로 이끄려고 압력을 가해왔다. “1페니도 줄 수 없다” 미국이 소송액을 자주 낮추고, 정부를 이용해서 승소하려는 것을 봤을 때, 소송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론은 완승!”, 1페니도 주지 않고 해결했다. 조선일보가, “국방부 건드렸다가 군기 잡힌 MS” 제하 보도를 하고, 그 기사를 읽었을 때 공직자로서 최고 보람을 느꼈다. --- p.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