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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감사의 글 / 교사에게 / 들어가며
1부. 자아 1장. 나는 누구인가? 2장. 나는 예전의 나일까? 3장. 나는 자유로운가? 4장.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부. 지식 5장. 앎이 곧 선인가? 6장. 컴퓨터도 생각을 할 수 있을까? 7장. 타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8장. 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 3부. 우주(만물, universe) 9장.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실재하는가? 10장. 우주의 시작이 존재할까? 11장. 우주의 크기는 유한한가, 무한한가? 12장. 정통과학과 사이비과학의 차이는 무엇인가? 4부. 신 13장. 자연계는 우연히 생겨난 것일까? 14장. 믿음은 합리적인가? 15장.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부록 / 용어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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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일을 한 번 떠올려 보자. 과연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똑같을까? … 물론, 당신은 그때의 이름은 그대로 갖고 있다. 하지만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당신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듯, 이름이 당신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다른 이름을 하나 만들어 새로운 도시로 이주한다고 생각해보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 당신은 새로운 이름으로 당신을 소개할 것이고, 그렇게 10년 정도 지나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가족들조차 당신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당신일까?
---「2. 나는 예전의 나일까?」 중에서 당신은 도덕적 선택을 할 때 마치 자신의 가장 강렬한 욕구를 뿌리쳤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다른 종류의 욕구, 즉 도덕적 욕구에 굴복한 것뿐이다. … 브랑샬드의 의견에 따르면, 인간은 항상 가장 강렬한 욕구를 따르게 되어 있다. 우리는 그저 스스로에게 가장 강렬한 욕구가 좋은 것이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나는 자유로운가?」 중에서 이기적인 것은 좋은 것일까?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당신은 전혀 모르는 어떤 사람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자. 당신은 친구에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다. 그러자 친구가 “글쎄, 그 사람은 다른 것보다도 일단 아주 이기적이야”라고 대답하면 당신은 뭐라고 말할 것인가? 잘됐다고 말해 줄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이기적인 면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선이 아닌 악이라고 생각한다. 대체 왜 그럴까? 이기적이라는 것을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이기적인 것이 곧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5. 앎이 곧 선인가?」 중에서 맨 처음의 ‘현재’라는 것이 있을까? 모든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 선이기 때문에 첫 번째 ‘현재’에도 과거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과거는 한때 현재였다. 그러니 첫 번째 ‘현재’는 결국 처음 순간이 아닌 것이다! 이렇듯 첫 번째 ‘현재’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시간은 영원히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0. 우주의 시작이 존재할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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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철학, 두 번째 이야기!’
“철학적 논쟁은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리로 나선 철학교수와 끝장토론을 벌인 뉴욕의 20대들, 이제 비로소 인생의 진짜 목적과 의미를 깨닫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타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우주의 시작은 존재하는가? 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 모든 고민은 결국 철학적 문제로 귀결된다.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도 어쩌면 아주 오래 전에 철학자들이 풀어내고자 했던 문제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철학적 문제에도 정답은 없다. 단지 철학자마다 자신이 정립한 이론과 그에 따른 논거들을 내세울 뿐이다. 책에서는 삶과 밀접한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철학은 나랑 상관없는 학문’이라는 당신,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철학적 사고를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지?’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시작하는 철학’ 시리즈의 1권이 미학과 윤리학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인 [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에서는 인식론과 형이상학에 중점을 두어 여러 가치를 설명한다. 그 가치란 흔히 우리 주위에 있는 것으로, 1부에서는 ‘자아’, 2부에서는 ‘지식’, 3부에서는 ‘우주’, 4부에서는 ‘신’을 주제로 삼았다. 이 책은 미국 여러 대학교의 철학 프로그램 교재로 쓰인 책답게 각 장마다 간결하고 쉬운 이론 설명과 핵심을 짚어 주는 질문들, 흥미롭게 응용해볼 수 있는 생각실험들로 가득 차 있다. 한 주제에 대해 대립적인 철학자들의 이론을 비교해주고 있어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 장의 시작은 두 아이가 등장하여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대화를 나눈다. 예를 들면, A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니 종교를 가지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말한다. 반면, B는 신이 없다는 증거도 없으니 우선 믿어보는 것이 더 심리적 안정을 준다고 말한다. 둘 중 누가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처럼 두 아이가 어떤 문제에 대해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보여주는 논쟁이 바로 각 장의 주제인 두 가지 철학적 입장을 보여준다. 장이 끝날 때마다 제시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여길 수 있는 철학적 입장을 내 주위 사람, 주변 사회에 직접 대입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살아 숨 쉬는 철학을 느끼게 해준다. 당신이 지금 세상에 던지는 질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철학자들이 고민해온 것이다. 괴로운 현실의 가장 근본적인 치유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철학적 논쟁을 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의견을 정립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의견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중에서 당신의 의견이 가장 타당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도 생각해 보자. 그리 높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철학자들의 의견을 정말 세밀하게 탐구해 보면 당신은 더 올바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세상에는 당신의 생각을 교정하고 정제해 줄 수 있는 논의와 의견들이 넘쳐난다. 새로운 시도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아주 재미있는 일이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로크와 홉스 등 전통적인 철학자들과 대니얼 데넷, 마사 누스바움, 칼 포퍼 등 현대의 철학자를 넘나드는 다양한 견해를 통해 독자들은 깊고 풍부한 철학 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또한 그로 인해 점차 학습으로써가 아닌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사고를 발전시키는 ‘철학적 인간’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을 마냥 어렵고 생소하게 여겼던 사람들도 오히려 ‘이제껏 철학적 사고를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나’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익숙하고도 낯선 것에 대한 흥미로움이 배움의 큰 도약으로 바뀌는 기쁨을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