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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면 다야?
개정판
전경남한상언 그림
미세기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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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대학에서 실용 음악과 문예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방송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제4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 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도 키득거리며 글을 쓰는 게 꿈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화 『신통방통 왕집중』 『불량 누나, 제인』 『내가 보여?』 『초등학생 이너구』 『임플란트 대작전』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와 청소년 소설 『하하의 썸 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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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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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 책에 밝고 재치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그림 작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해서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습니다. 『올통볼통 화가 나』, 『검정 연필 선생님』, 『북경 거지』, 『옷이 날개라지만』, 『이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아빠와 아들』, 『서 근 콩 닷 근 팥』, 『엄마 왜 그래』, 『누꼬?』, 『무지개떡 괴물』, 『고것 참 힘이 세네』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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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8쪽 | 226g | 188*235*15mm
ISBN13
97889807146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누나 그러지 말고, 우리 한 시간씩 번갈아서 선풍기 주인 하자. 어때?”
누나가 두 눈을 번쩍 뜹니다.
“오, 아들! 좋았어! 그럼 지금부터 한 시간은 누나 차례!”
“아냐, 나 먼저야! 내가 먼저 생각해 냈다고!”
갑자기 화가 불끈 치솟습니다. 눈에서 눈물까지 나려 합니다. 내가 울먹이려 하자 누나가,
“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할까?”
하는 겁니다. 난 가위바위보도 싫습니다. 누나가 이길 게 뻔합니다.
“싫어.”
난 입을 삐죽 내밀고는 누나만 노려봤습니다.
---p.41

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누나가 갑자기 낄낄대면서 좋아합니다.
“아들! 진짜 좋은 생각이 났어.”
그러고는 내게 귓속말을 합니다.
“아빠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엄마가 보낸 것처럼. 어때?”
“와!”
우리 누나는 정말 천재입니다. 난 누나한테 뽀뽀를 다섯 번이나 해 줬습니다.
“아들, 이따 엄마 들어오면 몰래 엄마 휴대 전화 가져와.”
“그거야 쉽지!”

---p.60

출판사 리뷰

유쾌하고 톡톡 튀는 사고뭉치 남매!
내 이름은 하지운. 누나가 한 명 있다. 우리 누나는 나를 아들이라고 부른다. 엄마가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누나도 따라 하는 거다. 나는 그 소리가 정말 싫다. 나를 약 올리거나, 놀리는 거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를 이용하는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누나가 아주 가끔은 괜찮을 때도 있다. 아니, 그럴 때는 정말 최고다. 내 밀린 일기를 대신 써 주거나, 엄마 몰래 대박 선물을 숨기거나, 또 괴상한 아이디어로 아빠가 걸어 놓은 컴퓨터 암호를 같이 풀 때는 아주 멋지다.
『누나면 다야?』는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투지만, 위기가 닥치면 언제 싸웠냐는 듯 머리를 맞대는 남매의 모습을 담았다. 누나는 꾀가 많아 순진한 동생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데 능숙하다. 어린 동생은 이번에는 ‘절대 안 속아, 누나한테 지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해 보지만, 누나의 조리 있는 말에 홀딱 넘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그 둘은 자신들 때문에 화가 잔뜩 난 엄마 아빠 앞에서는 힘을 합친다. 남매의 일상은 마치 우리 집을 보는 듯 자연스럽고 생생한 현실감을 자랑한다. 독자는 마냥 순진하기만 해 보이는 남동생이 누나의 잔꾀에 당돌하게 반격하고, 누나는 그런 불리한 상황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모습에 공감하면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일상 속의 소중한 행복과 웃음을 발견하는 동화

말썽꾸러기 지수, 지운이 남매네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 보인다. 새 선풍기를 가지고 자기 선풍기라며 더 바람을 많이 쐬겠다며 티격태격 다투더니, 그만 선풍기를 넘어뜨리고 만다. 또 하루는 비밀번호가 걸린 컴퓨터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한숨만 쉬더니, 이내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바로 엄마인 척 아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엉뚱하고 발랄한 누나와 남동생은 우리의 일상과 꼭 닮은 이런저런 사건들을 벌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할까?’ ‘남매의 부모는 아이들의 서툰 거짓말에 진짜 속아 넘어간 것일까?’ ‘슬쩍 눈감아 준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이 남매는 자신들이 만들어 낸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누나면 다야?』는 매일 으르렁대며 싸우지만, 다음 날이면 금세 풀어져서 화해하고, 때로는 서로의 잘못을 눈감아 주기도 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독자는 평소에 알아채지 못한 내 일상 속의 소중한 행복과 웃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일상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기대하고 상상하는 재미 역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한 층 더해 주는 유쾌한 그림

화가는 영악한 듯 보이지만 결국 제 꾀에 넘어가는 누나와 누나에게 잘 속지만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남동생의 모습을 특유의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배어난 그림은 말썽꾸러기 아이들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또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별일 아닌 일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고민하다가도, 작은 일에 금세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누나와 남동생의 모습을 과장된 표현으로 유쾌하게 보여 준다. 화가는 그 유머 속에 아이들의 절실함과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빼놓지 않고 전달하고 있다. 깔깔 웃음이 새어 나오는 재치 있는 그림은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 층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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