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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
좀비놀이 선생님 강아지는 깜지 지은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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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아이들의 발랄한 일상을 그린 연작동화
이 책에 수록된 연작동화 세 편은 표제작 「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와 「좀비놀이」 그리고 「선생님 강아지는 깜지」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에는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잘하는 아이 진이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난 뒤 진이는 선생님한테 대뜸 상담을 하자고 합니다. 선생님은 가정통신문에 안내한 학부모 상담은 부모님과 하는 거라고 일러 주면서도 진이에게 기꺼이 의자를 내어 줍니다. 아빠는 바쁘시고 엄마는 감옥에 계시다는 말에 선생님은 자세를 고쳐 앉지만, 진이의 이야기는 갈수록 황당무계하게 흐릅니다. 오토바이를 몰다가 뺑소니 자동차를 추격하고 오히려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진이 엄마의 사연은 과연 어디까지 펼쳐질까요? 두 번째 이야기 「좀비놀이」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술래잡기 놀이 이야기입니다. 술래 좀비가 친구들을 잡아 좀비로 만들고, 모두가 좀비가 되면 끝나는 놀이예요. 어디에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 시아와 친구를 잘 찾아내기로 유명한 우태가 등장합니다. 좀비놀이가 끝나고 수업이 시작되었는데도 시아가 나타나지 않자 시아 찾기 대소동이 일어납니다. 선생님이 시아를 찾으러 운동장으로 나간 사이 시아가 자리로 돌아오자 그제야 좀비놀이는 끝이 나지요. 자세히 봐야만 보이는 아이와 뭐든지 자세히 보는 아이, 그리고 공부보다 놀기를 더 좋아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선생님 강아지는 깜지」는 학교 밖에서 선생님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증을 풀어 줍니다. 동환이는 동네에서 우연히 선생님을 마주칩니다. 선생님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애타게 찾고 있는 중이었죠. 동환이는 선생님이 들고 있는 전단지에서 ‘30만 원’이라는 글자를 보고 함께 강아지를 찾기로 합니다. 얼마 전 자전거를 잃어버려 새 자전거가 필요했거든요. 그런 흑심을 모르는 선생님은 동환이의 착한 마음에 감동하고, 동환이도 자기 편을 들어 주는 선생님이 점점 좋아졌어요. 하지만 강아지는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되는데요, 그렇다면 동환이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 곁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나요? 학교는 어린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울타리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우리 모두는 학교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죠. 학교에 안 가니 좋은 건 잠시뿐, 아이들 모두가 학교생활을 그리워했습니다. 학교를 소중한 곳으로 만들어 주는 건 역시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입니다. 진이처럼 이야기를 잘 지어내는 친구, 우태처럼 술래잡기를 잘하는 친구, 그리고 동환이처럼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모여 있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그 곁에는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다정하게 눈 맞추는 선생님, 교실에서는 수학 문제를 가르쳐 주고 학교 밖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진짜 어른이 되어 주는 선생님이 있을 거예요. 『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에 담긴 세 편의 이야기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일상의 학교, 그리고 교실 안팎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