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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상상하면 거꾸로
공수경지우 그림
노란돼지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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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세상 속에 숨어 꼼지락거리는 이야기들을 찾고 있다. 모든 아이가 이야기 속에서 행복하고 근사한 꿈을 꾸기 바란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고, 제26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제2회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무서운 곶감 위에 나는 호랑이가 있었으니』 『꿀꺽 쓰레기통』 『사라진 성과 물의 정원』 『말 거품 펑!』 『고분고분하지 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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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미술교육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에게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학교가 위험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동화의 꽃을 피운 할아버지 권정생》, 《괜찮아, 괜찮아》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유치원에 네가 가!》,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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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70*238*20mm
ISBN13
97911599538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반대로 상상해야 이루어지는
왕태의 엉뚱하고도 힘겨운 징크스!


시험 전날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서 떨어진다든지, 머리를 안 감고 시험을 보면 잘 본다든지,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든지, 꿈에 돼지가 나오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언뜻 생각하면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특정한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가 따른다고 믿는 마음을 가리켜 ‘징크스’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징크스를 무시하며 살아가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지요. 때로는 지나치게 신경 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박을 느끼기도 하고요.

『거꾸로 상상하면 거꾸로』의 주인공 왕태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2학년이 된 왕태는 첫눈에 호감을 느낀 은별이와 가까워지는 상상을 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어요. 함께 나란히 등교하며 이야기 나누는 상상, 선물을 건네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행복한 상상에 푹 빠져 있던 어느 날,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은별이가 갑작스럽게 전학을 간다는 거예요.

시무룩해진 왕태를 위로하기 위해 이번에는 아빠가 캠핑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 상상하며 신나게 짐을 싸고 모든 준비를 마쳤을 즈음, 또 한 번 왕태의 뒤통수를 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아요. 그때, 왕태의 머릿속에 아빠의 징크스가 떠오릅니다. 1회부터 야구 경기를 보면 응원하는 팀이 지고 만다는 징크스였지요. 그리고 아빠가 마녀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서, 이번에는 왕태가 마녀의 ‘거꾸로 저주’에 걸린 게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왕태가 상상하면 그 반대로 이루어지니까요!

미래의 행복을 꿈꿀수록 무거워지는
오늘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듯, 한껏 기분 좋은 상상에 빠졌던 왕태는 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하자 어깨가 축 처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어떻게든 기운을 내서 해야 할 일이 있었지요. 태권도 승급 심사를 앞두고 있었거든요. 멋지게 검은 띠를 매고 걷는 상상을 하던 것도 잠시뿐, 이내 자신감이 떨어진 왕태는 승급 심사를 망쳐 버리는 상상을 하다 앓아눕고 말았어요.

태권도장과 집을 오가며 매일 열심히 훈련했지만, 혹시라도 망신을 당하면 어쩌나 하고 왕태는 너무나도 걱정되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번쩍하고 깨달았어요. 마녀의 거꾸로 저주에 걸렸으니, 나쁜 상상만 하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이에요! 그러자 모든 걱정이 날아갔답니다. 그리고 마음먹었어요. 앞으로 왕태의 필살기 ‘거꾸로 상상’을 시작하기로요.

왕태는 어린이 시구자로 뽑혀 진짜 마운드에 서서 멋지게 공을 던져 보고 싶었어요. 날씨가 화창하게 맑은 날, 그토록 바라던 최강속 투수와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었고요.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만들고, 당당하고 멋진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싶었답니다. 그러려면 거꾸로 상상을 해야 했어요. 비 오는 날, 수많은 관중 앞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창피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거예요. 아니, 애초에 시구자로 선정되지도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부터 상상했지요. 분명히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거꾸로 상상을 하는데, 왕태는 왜 자꾸 우울하고 힘이 빠지는 걸까요?

기대하고 겁먹어도 괜찮아
그래도 멈추지 않을 테니까


거꾸로 상상을 하면 할수록 웃음을 잃어 가던 왕태는 마음이 온통 불안으로 가득 찼어요. 그래서 날마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요.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아무리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도 왕태는 더더욱 불안하기만 했어요. 잘 해내지 못할까 봐, 망신을 당할까 봐, 실패할까 봐 너무나도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럴수록 거꾸로 상상을 절대로 멈출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뜻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계속해서 반복했던 거꾸로 상상대로 비가 오기 시작한 거예요. 마녀의 거꾸로 저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열심히 노력한 스스로를 믿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녀의 저주를 믿고 불안함에 휩싸였던 왕태는 천천히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완전한 실패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리고 마녀의 저주나 거꾸로 상상 덕분이 아닌, 왕태가 스스로 쌓아 온 땀과 노력의 힘으로 꿈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는 사실도요. 늘 곁에서 지켜보며 우산이 되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의 사랑도 더해서 말이에요.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놀라운 피겨 스케이팅 실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김연아 선수에게 누군가 물었답니다. 경기 전, 연습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요. 그러자 김연아 선수가 말했어요.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꼭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잡다한 고민을 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모든 힘을 쏟나요? 혹시라도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짓눌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걱정만 하고 있지는 않나요?

징크스보다는 내 마음속 기대와 불안에 귀 기울여 보세요. 실망하게 될까 봐 두려워 잔뜩 웅크린 나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한 발 나아갈 때, 불안함 대신에 나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마음 깊이 단단히 뿌리 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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