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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새로운 가족 6
할머니는 새박사 16 등불이 된 초롱이 26 할머니! 죄송해요 38 보고 싶은 초롱이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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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요즘 자꾸만 기억력이 깜빡깜빡해요. 그래서 나는 할머니에게 말하는 앵무새 초롱이를 선물했어요. 할머니는 처음엔 창 밖에도 새가 많은데 뭐하러 새를 사 왔느냐고 투덜댔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밥그릇도 꽉꽉 채워 주고 물도 깨끗이 갈아 주며 살뜰히 돌보았어요. 초롱이는 어느새 할머니의 마음속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어 있었어요. 할머니는 초롱이만 있으면 어두운 밤에도 무섭지 않대요. 나도 초롱이가 귀여워요. 외동인 나는 초롱이가 꼭 동생 같거든요. 초롱이한테 ‘언니’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가르쳤더니 ‘먼니’래요.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에 초롱이가 창밖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창의 방충망 닫는 것을 깜빡 잊은 나 때문에요. 이를 어쩌죠……? 나는 초롱이를 찾는 벽보를 만들어 붙이며 할머니와 함께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초롱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요. 초롱이는 정말로 멀리 떠나 버린 걸까요? 할머니가 그렇게도 애타게 기다리는데, 똑같이 생긴 아파트 사이에서 할머니 집을 찾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