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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운 남자, 진짜 사나이가 되라고?
남자, 여자 말고 나다운 게 가장 행복한 게 아닐까! 진짜 사나이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승윤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이 책의 주인공인 승윤이네 집도 비슷합니다. 누구보다 씩씩한 할아버지는 전직 군인이었습니다. 아빠는 요리사가 꿈일 정도로 요리를 좋아합니다. 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느라 바쁘지요. 집에서 요리를 하는 아빠를 대신해 엄마가 회사엘 다닙니다. 헤어 디자이너인 삼촌은 미용실을 개업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둘이 영 못 미덥습니다. 늘 남자답지 못함을 지적하고, 누구보다 용감하고, 정의로운 진짜 사나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손자인 승윤이도 태권도를 배우지만 태권도보다는 비즈로 액세서리 만드는 걸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할아버지에게는 드러내지 못하죠. 남자답지 못하다며 혼을 낼 게 분명하니까요. 그러던 할아버지가 바뀌어 갑니다. 생전 관심도 없던 화분을 사들여 베란다가 온통 꽃밭이 되고, 가끔 감던 머리도 매일 감고, 틈만 나면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콧노래를 부르기도 일쑤이지요. 할아버지가 왜 이렇게 변한 걸까요? 그건 바로 꽃집 할머니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할아버지가 변해 가듯 승윤이도 조금씩 변해 갑니다. 싸우는 것도 무섭고, 피하고만 싶은 승윤이지만 새끼 고양이를 괴롭히는 재호를 보고는 용기를 내어 제지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알아챕니다. 뛰어 노는 것도 싫어하고 비즈 만지는 것만 좋아하는 승윤이가 속은 진짜 멋진 사나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승윤이도 깨닫습니다. 진짜 사나이는 남자다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