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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NO. 61
1부 코리안특급, 메이저리그를 질주하다 V1. 이기는 법을 배우다 V2.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의 선발 대결 V3. 타자 박찬호 첫 안타와 첫 타점 V5. 1996 시즌 마지막 승리 V6. 고생 끝에 거둔 1997년 첫 승리 V10. 애스트로스와 햄턴을 꺾다 V11. 본즈의 자이언츠를 꺾다 V15. 5연승 그리고 첫 한 시즌 10승 달성 V16. 다저스타움과의 오래된 인연 V19. 1997년 마지막 승리를 완투로 장식 V20. 1998 홈 개막전 승리, 트레이드 설을 잠재우다 V26. 노모가 떠난 LA다저스 V28. 홈경기 11연승을 달리다 V30. 박찬호의 폭포수 커브 V31. 본즈의 대기록을 저지시키다 V32. 케빈 브라운과의 강속구 대결 V34. 밀워키 잡고 한 시즌 15승 달성 2부 세계의 투수로 우뚝 서다 V36. 아시안게임 참가의 득과 실 V37. 박찬호의 하이킥 혹은 발차기 V39. 투수의 무덤 콜로라도에서 반전을 꾀하다 V41~V47. 삭발은 박찬호의 힘 V48~49. MLB 최초의 한일전 V51. 새로운 무기, 슬러브 V55. 통산 5번째 완투승으로 애리조나 제압 V57. 4년 연속 10승 고지 V59, V60, V61. 또 한 번의 완투, 첫 홈런, 최다 삼진 14K V65. 생애 최고의 경기 V66. 2001년 개막전 선발에 나서다 V68. 코리안 특급의 위용를 되찾다 L46. 짚고 가야할 어린이날 커브스전 패배 V71. 에이스 킬러, 최고 연봉의 햄턴을 잡다 김병현과의 대결, 그리고 올스타전 출전 V74. 밀워키 상대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 V75. 밀워키 연파하고 5년 연속 10승 달성 V77. 애틀랜타 원정에서 완투승 V80.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승리 3부 혹독한 슬럼프, 그러나 지지 않겠다 LA를 떠나 텍사스로 V81. 텍사스에서의 첫 승리 V83.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하다 V85. 적지에서 양키스를 꺾다 V89. 5연승 그리고 이치로와의 첫 대결 V90. 2003 시즌의 유일한 승리 V91. 약속의 땅이 된 시애틀 V93. 99일 만에 복귀, 106일 만에 승리 V96, 97. 양키스와 레드삭스를 연파하며 기세 V100. 캔자스시티에서 이룬 센추리 마크 V102.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승리 4부 나는 계속 꿈을 꿔왔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V103. 새 둥지 샌디에이고에서의 첫 승리 V104. 4년 만에 다시 오른 시즌 10승 고지 그리고 결혼 박찬호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V108. 두 경기 연속 무실점 끝에 거둔 2006시즌 2승 V110. 한 여름의 사나이 V113. 장출혈로 조기 마감된 2006 시즌 빅리그 단 1패에 그친 2007년 2008 스프링 캠프와 중국 시범경기 구원투수 박찬호의 생애 첫 세이브와 V114 V116. 23개월 만에 다시 거둔 선발승 V118. 박찬호의 빅리그 마지막 선발승 첫 월드시리즈 출전 V121.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다 V124. MLB 마지막 승리로 대기록을 쓰다 에필로그 저는 약속을 지킨 사람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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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의 17년에 걸친 투혼, 환희, 눈물의 대서사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걸출한 투수는 많다. ‘불꽃 투수’ 2 최동원이나 ‘0점대 평균자책점의 신화’ 선동열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우리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에이스 투수이다.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노장 스카우트들이 아직도 아쉬워하는 박철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다. 그들 전에도 이후에도, 이름을 다 거론하지 못해 안타까울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명투수의 계보를 언급할 때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나이 마흔이 되어서야 한국 프로야구에 처음 입문한 선수, 그마저도 단 한 시즌만을 뛰며 5승 10패를 기록한 선수. 그러나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LA 다저스에서 한동안 시즌 평균 15승의 기적을 선물했던 선수. 박찬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0년 시즌에는 18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자리를 다툴 정도의 실력을 발휘했다. 물론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거액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로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 힘차고 거칠 것 없이 승수를 쌓아갔고, 슬럼프를 겪으면서도 한 발 한 발 묵묵히 나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센추리 마크’인 100승을 넘어서더니 2010년 10월 2일에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이 된 경기에서 124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절친한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노모 히데오의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 승리 기록인 123승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마지막 1승이었다. 2012년 11월 30일, 박찬호는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야구의 특급 선수로서 메이저리그부터 대한민국 야구계를 주름잡았던 19년 야구인생을 마무리하는 그는 한국의 야구의 진정한 ‘전설’로 남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야구전문기자로 손꼽히는 민훈기 기자가 박찬호의 야구 인생에서 의미가 깊은 승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의 여정을 따라간 책이다. 민훈기 기자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만 14년간〈스포츠조선〉특파원으로 취재하며 박찬호의 124승 현장 대부분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때로는 마음 든든한 친구로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조언자로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지켜오고 있다. 국내에서 박찬호에 대한 평전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그가, 이 책을 통해 박찬호의 소중한 경기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우리들의 영원한 코리안특급 박찬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담담하게 박찬호와 함께했던 메이저리그 여정에 우리들을 초대한다. 국내 최고의 MLF전문기자답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저자의 필력은 마치 현장에서 박찬호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 같은 생생한 감동을 준다. 메이저리그 관계자 대부분이 한국에 프로야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던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는 1996년 4월에 거둔 첫 승리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15년간 총 124번의 승리를 거둔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기록 중 어느 것은 소중하고 어느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은퇴한 지금, 그가 던진 공 하나하나는 이미 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못할 역사가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박찬호의 승리에 집중하지 않고 숱한 역경과 부상과 부진을 딛고 일어서서, 모두가 끝났다고 질타할 때도 쉬지 않고 나아가 그는 결국 124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고난과 좌절의 시간도 담았다. IMF로 고생하던 1990년대 말, 국민들은 박찬호의 경기를 보고 희망과 즐거움을 얻었고 그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그러나 등판 다음 날 실핏줄이 터진 어깨를 얼음으로 감싸거나 아픈 허벅지를 압박 붕대로 칭칭 감은 그의 모습을 떠올려본 팬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박찬호가 야구를 통해 쌓고 누린 명성과 부와 여러 혜택을 봐왔지만 그가 허벅지 사이즈 28의 하체를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면서 쉴 새 없이 달렸는지는 잘 보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160킬로미터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면서 거구의 메이저리거들을 삼진으로 잡는 통쾌한 모습에 열광했지만, 그런 공을 던지느라 하도 이를 악물어 나중에는 마우스피스를 끼지 않으면 이가 시려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건 잘 알지 못했다. 박찬호는 정말 멀고도 험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진군해 ‘메이저리그 124승’이라는 동양 투수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그 의미 있는 기록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만, 한편으로 그가 걸었던 험로의 숨겨진 노력과 땀과 아픔의 기록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줌으로써 특히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과 또 다른 희망과 꿈을 지닌 사람들에게 커다란 귀감을 주는 책이다. 이제 ‘야구선수 박찬호’의 시대는 찬란한 기록과 업적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우리 모두에게 야구는 물론 인생에서 꿈과 희망과 목표에 대한 이정표를 보여준 박찬호. 이 책은 승리한 자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온전하게 패배할 줄 아는 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동시에 박찬호의 길고 위대한 도전에 함께했던 우리 모두의 기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