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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너무해
양장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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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무사태평 빈둥빈둥
2 천사의 날개 길이
3 수호천사 기초과정
4 아로의 새 수호천사
5 첫 번째 임무
6 죽은 여인의 침대
7 영구차 안의 문학작품
8 하늘이 내린 고난
9 천사와 노래한 인연
10 알 수 없는 돈의 출처
11 첫 만남의 탐색 작전
12 두 여자의 전쟁
13 세 번째 뇌진탕
14 다시 바빠진 일상
15 대천사 가브리엘과의 면담
16 꿈쩍도 않는 리트바
17 스웨덴제 영구차
18 독일에서 맞이한 최후
19 여인들의 마지막 여행
20 불타는 복수심
21 불행의 천사
22 악마의 질투
23 예기치 않은 열차 사고
24 여행길에 오른 두 남자 두 여자
25 재앙을 몰고 온 추억의 뱃놀이
26 매혹적인 제안
27 천사의 선택
28 새로운 임무
29 악마와 함께한 여행
30 천사와 악마

저자 소개 2

아르토 파실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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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o Paasilinna

핀란드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파실린나의 신작을 기다린다. 해를 보기 힘든 계절에 그의 작품은 핀란드 사람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발한 자살 여행』으로 이미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실린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삶의 낯선 길들로 안내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유럽의 머나먼 변방인 핀란드를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지 인간의 삶은 보편적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가인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소개하면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핀란드어로 ‘돌로 세운 요새
핀란드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파실린나의 신작을 기다린다. 해를 보기 힘든 계절에 그의 작품은 핀란드 사람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발한 자살 여행』으로 이미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실린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삶의 낯선 길들로 안내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유럽의 머나먼 변방인 핀란드를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지 인간의 삶은 보편적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가인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소개하면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핀란드어로 ‘돌로 세운 요새’라는 뜻을 지닌 파실린나는 1942년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 키탤래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벌목 인부를 비롯해 농사꾼, 고기잡이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던 그는 지금까지 오십여 권의 작품을 펴냈다. 1963년 라플란드 성인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문학 잡지사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한 파실린나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전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에어인터 상, 주세페 아체르비 상, 유럽의 작가상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기발한 자살 여행』, 『목매달린 여우의 숲』, 『토끼와 함께한 그해』, 『모기나라에 간 코끼리』, 『독 끓이는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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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대학교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1세대 목사 가정 이야기』, 『루터: 신의 제국을 무너트린 종교개혁의 정치학』, 『소송』, 『수레바퀴 아래서』, 『세 편의 동화』,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존넨알레』, 『별을 향해 가는 개』, 『불의 비밀』, 『막스 플랑크 평전』, 『불순종의 아이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여행의 기술』, 『누구나 아는 루터, 아무도 모르는 루터』,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멜란히톤과 그의 시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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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36g | 128*188*20mm
ISBN13
9788981336622

책 속으로

술로 아우비넨은 상당히 스마트한 남자였다. 보통 이상의 키에 날씬한 몸매, 얼굴도 멀끔하여 전체적인 외모가 준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승에서의 삶이 순탄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좋은 사람이었지만 구제불능의 멍텅구리였다. 대학은 보통의 성적으로 마쳤다. 그는 목사도, 수석 신부도, 주교도 아닌 그저 소박한 종교교사가 되었다. 종교교사로서 실력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한 남자로서의 삶은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항상 곤경에 처했고, 하는 일마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

어쨌든 술로 아우비넨은 아로가 받은 타격을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주고 싶었다. 상당한 액수의 돈을 아로의 계좌에 이체시켜주면 어떨까? 천사에게 그런 일쯤은 식은 죽 먹기이다. 게다가 천국에서는 돈을 찔끔찔끔 쓰지 않는다. 결국 돈은 인간을 돕는데 가장 이상적인 가치이며, 그렇게 본다면 인간을 돕는 천상의 존재들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부유하다. …

수호천사 술로 아우비넨은 더 이상 하늘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대신 그는 해안가 바위 위로 기어올라가 날개를 땅바닥에 축 늘어뜨린 채 짠하게 울었다. 좋은 의도로 일을 벌인 늙은 천사는 그와 정반대의 결과에 기진맥진하여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다행히 비비와 아로, 오스카리는 이런 모습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천사들의 세계는 죽은 자들에게만 열려 있을 뿐 살아 있는 자들에게는 닫혀 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맡고 있는 천국의 업무에서는 당신의 환상적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옥에서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처럼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최고의 존재는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도로 펼치며 일하게 될 겁니다.” …

하지만 이처럼 멋진 미래를 보여주고도 여전히 술로 아우비넨을 자기편으로 돌리지 못하자, 악마 라우노는 결국 스톡홀름에서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악마는 술로가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 그녀와 영원히 함께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몇 년 전에 죽은 아우비넨 부인은 술로가 예상했던 대로 지금 지옥에 머물고 있었다.
“생각 좀 해봐요. 당신의 결혼생활이 당신이 죽은 뒤에도 이전처럼 계속되는 겁니다.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그러나 오히려 이 제안이 술로 아우비넨에게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악마와의 협상을 완전히 중단해버리기로 결심했다. 질투심 많고 불만투성이에 매일 술이나 퍼마시는 아내랑 50년이나 함께 살았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갑자기 아내에 대한 역겨운 기억들이 마구 떠올랐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악마도 탐내는 사고뭉치 수호천사의 반전을 거듭하는 임무 수행!

술로 아우비넨은 죽어서 수호천사가 되었다. 그러나 천사의 업무에 대한 환상과 열정이 과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이 멍청한 수호천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편이 더 나을 듯하다. 수호천사의 불타는 의욕 덕분에 사십 세가 될 때까지 꽤 잘 살았던 아로 코르호넨의 일상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오죽하면 천사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서 “꼭 악마가 내 뒤에 서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을까? 수호천사 술로가 선행을 시도한 곳에는 희생자가 줄을 지어 무덤으로 들어간다. 악마조차 그의 능력(?)을 부러워하여 술로는 지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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