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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가족
2장 살아온 나날들 3장 남자가 간호사라구? 4장 매일 두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5장 산원(山園) 6장 그의 어깨를 깨물다 7장 뻔뻔한 마음 8장 악셀레이터와 브레이크 9장 화가 나 견디기 힘들군 10장 고기 반찬 해줄까? 11장 그녀가 사는 법 12장 언제고 드러난다 13장 반칙 14장 어떻게 살아야 하니? 15장 즐거운 만찬 |
김하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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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사랑 - 김승모
- 당신께선……. 제가 여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졌습니다. 당신은 엄마 같고…… 누나 같고……. 또 소녀 같습니다. 세 이미지가 당신에게 모두 있습니다. 나는 여러 여자 이미지를 전부 가진 혜연 씨가 정말 좋습니다. 그런 여자는 세상에서 무척이나 드물죠. 당신이야말로 제가 오랫동안 찾았고 그리워했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 제 마음이……. 네, 제가 혜연 씨에게 남다른 사랑의 열병을 앓은 계기가 엄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당신 이미지가 겹쳐져 있다는 것은 저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계기만 그랬을 뿐이지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이젠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당신이 제 엄마와 몹시 닮은 이미지라서가 아니라 혜연 씨 당신이기에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뿐인 당신이기에 전 정말로 당신을 깊이 흠모합니다. ● 열정의 사랑 - 이혜연 혜연은 무엇보다도 몸의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나이로 돌아가 그와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경이로웠다. 젊음으로 윤기나는 그의 가슴판을 손으로 매만지면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그가 자신의 얼굴에 수없는 입맞춤을 퍼부어갈 때면 그녀는 영락없이 다시 이십대의 한 여자로 돌아가 있었다. 섹스가 몸의 쾌락일 뿐이고 섹스가 끝나면 그만큼의 진한 허무와 허탈감이 찾아올 뿐이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혜연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쁨과 환희로 가득 충만된 몸만큼이나 마음의 여운도 오래도록 눈부신 활기가 그득 찼다. 그렇게 그와 있는 시간이 달콤한 꿈만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요즘 그와 단 둘이 있을 때마다 욕심 섞인 응석까지 부려대곤 했다. ● 분노의 사랑 - 딸 인영 - 이젠 눈치채셨겠지만 내가 대학을 굳이 간호대학으로 정한 건 저 사람으로 인해서야. 난, 저 사람 가까이서 일해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나 졸업할 때도 얼마든지 큰 도시 종합병원으로 취업할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 병원을 택해 기꺼이 입사했던 것이고……. - 잊은 건가요? 아님 편지를 아예 읽지 않았던 건가요? 제가 당신에게 첫 번째 편지를 띄운 날로부터 천 일이 채워지는 날, 당신 앞에 나타나겠다고 편지에다가 분명하게 써놓았었잖아요. 제가 매일 밤 하루에 한 마리씩, 그리고 한 개씩 알을 접어서 여태껏 모아왔었죠. 그러니까 어제까지 구백구십한 마리, 구백구십 한 개의 알이에요. 여기……학의 양 날개에 깨알 같은 이 글씨가 보이시나요? 오른쪽 날개에 ‘승모’라고 적혔고 왼쪽 날개엔 ‘인영’이라고 쓰여 있는데 한 번 보시겠어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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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작가 김하인이 선언하는 新감성소설
21세기가 시작되던 2000년대 초반, 순수 서정소설『국화꽃 향기』를 출간하여 100만 권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독서시장과 중국 독서시장까지 ‘김하인신드롬’을 일으켰던 작가 김하인이 10년 넘게 고수했던 순수 서정소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내용의 新감성소설『세 가지 사랑』을 선보였다. 오랫동안 순수 서정소설만을 고집해왔던 김하인 작가는 “장편소설『세 가지 사랑』이 언제고 때가 되면 꼭 쓰고 싶었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성애소설”이라고 밝혔다. 2000년대 초『국화꽃 향기』에 열광했던 20~30대 여성독자들에게 10여 년이 흐른 지금 30~40대가 되어서도 변함없이 자신을 믿어준 독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가질 수 없다면 그 사랑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생각해. 가슴 속에서 완전히! 그래야 내 가슴이 또다시 사랑의 싹을 틔워 사랑을 꿈꿀 수 있게 될 테니까. 순수와 열정, 분노의『세 가지 사랑』으로 돌아오다 20대 후반의 남자 주인공 김승모를 가운데 두고 40대 중반의 이혼녀 이혜연, 그리고 20대 초반인 그녀의 딸 인영과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 김승모는 자신의 어머니와 꼭 빼닮은 연상의 혜연을 보자마자 모성애를 자극하는 순수한 사랑에 세상을 다 가진 기쁨을 맛본다. 이혜연은 10년이 넘는 나이 차이에 황당함을 느끼면서도 연하남 승모의 저돌적인 애정공세에 이전 결혼 생활에서 가지지 못했던 새로운 열정에 눈뜨며 그에게 사랑을 허락한다. 둘의 사랑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혜연의 딸 인영은 고등학교 때 종합병원에서 마주쳤던 남자간호사 김승모의 매력에 빠져 간호대학을 지원했다. 김승모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작가의 말 저는 오랫동안 순수 서정소설만을 집필해 왔었지만 언제고 때가 되면 깨끗한 성애소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팍팍하기 그지없는 일상이 이어지는 삶 속에서 마음이 몸을 찾아가는 오솔길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제 소설의 숙제는 언제나 여성이고 사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식을 다 키워낸 중년의 여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있을까? 이 소설은 그렇게 그녀들의 삶에 담긴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세월의 비루함과 곤고함에 빠진 이 나라 사십대 여성들이 그리고 앞으로 사십대가 될 이, 삼십대 여성들이 제가 그려낸 이 얘기를 통해 마음과 몸이 다시금 삶 내내 어여뻐지고 아름다워지시길 바랍니다. 눈부시게 고운 당신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