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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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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총서

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문 로절린드 C. 모리스

1부 텍스트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2부 컨텍스트들과 궤도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성찰들: 스피박 이후의 서발턴 연구 _ 파르타 차테르지
포스트식민 연구: 이제 그것은 역사다 _ 리투 비를라
인권의 윤리적 긍정: 가야트리 스피박의 개입 _ 드루실라 코넬

3부 (안) 들리는 것을 말하기
죽음과 서발턴 _ 라제스와리 순데르 라잔
말하기와 죽기 사이에서: 미국 노예제의 맥락에서 출현한 서발턴에게 긴요한 몇 가지 _ 압둘 R.잔모하메드
참전 서발턴들:?제1차 세계대전의 식민지 군대와 제국전쟁묘지위원회의 정치 _ 미셸 바렛

4부 동시대성들과 가능한 미래들: 말하(지 않)기와 듣기
생명권력과 새로운 국제 재생산 노동 분업 _ 펭 치아
서발터니티로부터 이동하기: 과테말라와 멕시코의 토착민 여성들 _ 진 프랑코

5부 스피박의 응답
응답: 뒤를 돌아보며, 앞을 내다보며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부록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초판본) _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참고문헌
옮긴이 해제
저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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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Gayatri Chakravorty Spivak)
컬럼비아 대학 특별 교수(University Professor)이자 전(前) ‘비교문학과 사회 연구소’(Institute of Comparative Literature and Society) 소장이었다. 그녀는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외에 다양한 책을 쓰고 번역해 왔다. 그녀가 쓰거나 번역한 책은 다음과 같다. 『재형성해야 하는 나 자신: 예이츠의 삶과 시』(Myself Must I Remake: The Life and Poetry of W. B. Yeats, 1974), 『그라마톨로지』(Of Grammatology, 1976. 자크 데리다의 De la grammatologie를 영어로 번역하고 비판적인 서문을 붙인 책), 『다른 세상에서: 문화정치학 에세이들』(In Other Worlds: Essays on Cultural Politics, 1987), 『서발턴 연구 선집』(Selected Subaltern Studies, ed. with Ranajit Guha, 1988), 『포스트식민 비평가: 인터뷰, 전략, 대화』(The Post-Colonial Critic: Interviews, Strategies, Dialogues, 1990), 『젠더화된 포스트식민성에서의 학문적 자유를 사유하기』(Thinking Academic Freedom in Gendered Post-Coloniality, 1993), 『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Outside in the Teaching Machine, 1993), 『상상의 지도들』(Imaginary Maps, 1994. 마하스웨타 데비가 쓴 세 단편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고 비판적인 서문을 붙인 책), 『스피박 독본』(The Spivak Reader, 1995), 『젖가슴 이야기』(Breast Stories, 1997. 마하스웨타 데비가 쓴 세 단편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고 비판적인 서문을 붙인 책), 『늙은 여자들』(Old Women, 1999. 마하스웨타 데비가 쓴 두 단편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고 비판적인 서문을 붙인 책), 『행성을 다시 상상하라는 명령들』(Imperatives to Re-Imagine the Planet/Imperative zur Neuerfindung des Planeten, ed. Willi Goetschel, 1999),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사라져 가는 현재의 역사를 위하여』(A Critique of Postcolonial Reason: Toward a History of the Vanishing Present, 1999), 『칼리를 위한 노래: 윤회』(Song for Kali: A Cycle, 2000. 람프로샤드 센Ramproshad Sen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고 서문을 붙인 책), 『초티 문다와 그의 화살』(Chotti Munda and His Arrow, 2002. 마하스웨타 데비가 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고 비판적인 서문을 붙인 책), 『한 분과학문의 종언』(Death of a Discipline, 2003), 『다른 여러 아시아』(Other Asias, 2008).
저자 : 로절린드 C. 모리스 (Rosalind C. Morris)
컬럼비아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며 전(前) ‘비교문학과 사회 연구소’ 부소장이었다. 또한 컬럼비아 대학 ‘여성과 젠더 연구소’(Institute for Research on Women and Gender)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녀는 매스 미디어, 근대성, 문화 정치, 시각성과 재현, 폭력의 의미화, 젠더, 사회이론사에 관한 에세이들을 썼다. 저서로는 『파편들로부터의 신세계: 영화, 민족지학, 북서부 해안 문화들의 재현』(New Worlds from Fragments: Film, Ethnography, and the Representation of Northwest Coast Cultures, 1994), 『기원들의 자리에서: 북부 타이와 그 환경』(In the Place of Origins: Northern Thailand and Its Mediums, 2000)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한 책은 『동양의 사진학: 카메라와 동아시아ㆍ동남아시아에서의 카메라 역사들』(Photographies East: The Camera and Its Histories in East and Southeast Asia, 2009)이다. 9ㆍ11 이후 미국이 일으킨 전쟁들에 관한 그녀의 에세이 선집이 ‘내가 (안) 본 전쟁들’(Wars I Have [Not] Seen)이라는 제목으로 곧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그녀는 남아프리카의 금광 공동체에 대한 연구서를 ‘불안정한 땅’(Unstable Ground)이라는 가제로 완성하는 중이다.
저자 : 파르타 차테르지 (Partha Chatterjee)
컬럼비아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중동 및 아시아 언어와 문화’(Middle East and Asian Languages and Culture) 교수이다. 또한 콜카타에 있는 ‘사회과학 연구 센터’(Centre for Studies in Social Sciences)의 정치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서발턴 연구회(Subaltern Studies Group)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민족주의 사상과 식민지 세계』(Nationalist Thought and the Colonial World, 1986), 『민족과 그 파편들』(The Nation and Its Fragments, 1993), 『가능한 인도』(A Possible India, 1997), 『서벵골의 현재 역사』(The Present History of West Bengal, 1997), 『위풍당당한 사기꾼?: 바왈 쿠마르의 이상하고 보편적인 역사』(A Princely Impostor?: The Strange and Universal History of the Kumar of Bhawal, 2002), 『피통치자의 정치: 대부분 세계에서의 대중 정치』(The Politics of the Governed: Popular Politics in Most of the World, 2004)를 비롯해 수많은 연구서를 썼다.
저자 : 리투 비를라 (Ritu Birla)
토론토 대학 역사학과 부교수이며 윤리학 센터와도 연계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녀의 연구는 자본주의의 역사들을 인도에서의 식민 및 포스트식민 통치성에 대한 연구와 대화하게끔 끌어들인다. 사회적인 것의 형판(template)인 ‘시장’을 역사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의 역사적인 글쓰기는 현대 자본가로서 식민 주체의 형성뿐만 아니라 법적인 허구들, 사회적 상상계들, 식민적인 경제적 통치의 문화 정치까지 다루어 왔다. 그녀의 역사 기술 에세이들은 초국적인 역사를 번역 실천이자 역사ㆍ주체성ㆍ윤리의 관계로 고찰해 왔다. 그녀는 『자본의 단계들: 후기 식민 인도에서의 법, 문화, 시장 통치』(Stages of Capital: Law, Culture and Market Governance in Late Colonial India, 2009)의 저자이다.
저자 : 드루실라 코넬 (Drucilla Cornell)
벤저민 N. 카르도조 법학전문대학(Benjamin N. Cardozo School of Law)에서 가르쳤으며, 1994년에 러트거스(Rutgers) 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되었다. 그녀는 당대 대륙 사유, 비판 이론, 풀뿌리 민중의 정치적?법적 동원, 법학, 여성 문학, 페미니즘, 미학, 정신분석학, 정치철학에 관한 수많은 글들을 써 왔다. 저서로는 『수용을 넘어서: 윤리적 페미니즘, 해체, 법』(Beyond Accommodation: Ethical Feminism, Deconstruction, and the Law, 1991), 『한계의 철학』(The Philosophy of the Limit, 1992), 『변형들: 회상하는 상상력과 성차』(Transformations: Recollective Imagination and Sexual Difference, 1993), 『상상적인 영역: 낙태, 포르노, 성희롱』(The Imaginary Domain: Abortion, Pornography, and Sexual Harrassment, 1995), 『자유의 핵심에서: 페미니즘, 성, 평등』(At the Heart of Freedom: Feminism, Sex, and Equality, 1998), 『공정한 대의명분: 자유, 정체성, 권리들』(Just Cause: Freedom, Identity, and Rights, 2000), 『여성들과 세대들 사이에서: 존엄성의 유산들』(Between Women and Generations: Legacies of Dignity, 2002) 등이 있다.
저자 : 라제스와리 순데르 라잔 (Rajeswari Sunder Rajan)
뉴욕 대학 영문과 ‘국제 특훈 교수’(Global Distinguished Professor)이다. 2006년에 뉴욕 대학으로 옮겨 오기 전에는 울프슨 칼리지(Wolfson College) 연구 교수,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부 부교수로 있었다. 그녀는 『실제적 여성과 상상된 여성: 젠더, 문화, 포스트식민주의』(Real and Imagined Women: Gender, Culture and Postcolonialism, 1993), 『국가의 스캔들: 포스트식민 인도에서의 여성들, 법, 시민권』(The Scandal of the State: Women, Law, Citizenship in Postcolonial India, 2003)을 썼으며, 아누라다 니담(Anuradha Needham)과 함께 『인도 세속주의의 위기』(The Crisis of Secularism in India, 2007)를 공동 편집했다.
저자 : 압둘 R. 잔모하메드 (Abdul R. JanMohamed)
버클리 대학 영문과 교수이다. 그는 포스트식민 소설과 이론, 아프리카계 미국 소설, 소수자 담론, 비판 이론을 연구한다. 많은 논문들과 공동 편집한 저서들이 있으며 『죽음에-묶인-주체: 리처드 라이트의 죽음의 고고학』(The Death-Bound-Subject: Richard Wright’s Archaeology of Death, 2005), 『마니교의 미학: 식민지 아프리카 문학의 정치학』(Manichean Aesthetics: The Politics of Literature in Colonial Africa, 1983) 등의 저자이다.
저자 : 미셸 바렛 (Michele Barrett)
런던 대학 퀸 메리 영문학 및 드라마 학교(School of English and Drama at Queen Mary)에서 현대 문학과 문화 이론 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녀의 관심사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젠더, 사회이론사를 망라한다. 지난 몇 년간 그녀의 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좀더 폭넓은 문화 유산에 초점을 맞춰 왔다. 많은 간행물을 발표했으며, 대표작으로 『사상자 수치: 다섯 명의 남자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Casualty Figures: How Five Men Survived the First World War, 2007), 『제1차 세계대전과 포스트모던 기억』(The Great War and Post-modern Memory, 2000), 『스타 트렉: 인간의 경계』(Star Trek: The Human Frontier, 2000), 『이론에서의 상상력: 문화, 글쓰기, 말, 사물』(Imagination in Theory: Culture, Writing, Words and Things, 1999), 『진실의 정치학: 맑스에서 푸코까지』(The Politics of Truth: From Marx to Foucault, 1991), 『오늘날의 여성 억압』(Women’s Oppression Today, 1980)이 있다.
저자 : 펭 치아 (Pheng Cheah)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수사학과 교수이다. 『유령적 국민성: 칸트에서 포스트식민 해방 문학에 이르는 자유의 통로들』(Spectral Nationality: Passages of Freedom from Kant to Postcolonial Literatures of Liberation, 2003), 『비인간적 조건들: 세계시민주의와 인권에 관하여』(Inhuman Conditions: On Cosmopolitanism and Human Rights, 2006)의 저자이며, 『데리다와 정치적인 것의 시간』(Derrida and the Time of the Political, ed. with Suzanne Guerlac, 2006)과 『비교의 지반들: 베네딕트 앤더슨의 연구 주위에서』(Grounds of Comparison: Around the Work of Benedict Anderson, ed. with Jonathan Culler, 2003), 『세계시민 정치: 국민을 넘어서는 사유와 감정』(Cosmopolitics: Thinking and Feeling Beyond the Nation, ed. with Bruce Robbins, 1998)의 편집자이다. 현재 그는 지구적 금융화 시대에 세계 문학을 재창조하는 것에 관한 책과 도구성 개념에 대한 책을 완성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 : 진 프랑코 (Jean Franco)
영국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최초로 가르친 교수이다. 그녀는 1982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 재직했는데, 처음에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학과 소속이었고 나중에 영문학 및 비교문학과로 옮겼다. 그녀는 지금 같은 과의 명예 교수이다. 프랑코 교수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간행되는 라틴아메리카 총서의 책임 편집을 맡고 있다. 그녀는 1960년대 초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대한 글을 써 왔으며 수많은 책들과 논문들을 간행해 왔다. 대표적인 저작으로 『라틴아메리카의 근대 문화』(The Modern Culture of Latin America, 1967), 『라틴아메리카 문학 입문』(An Introduction to Latin American Literature, 1969), 『세사르 바예호: 시와 침묵의 변증법』(Cesar Vallejo: The Dialectics of Poetry and Silence, 1976), 『여성들의 플롯: 멕시코에서의 젠더와 재현』(Plotting Women: Gender and Representation in Mexico, 1989), 『차이를 나타내기: 경계 넘기』(Marcando diferencias: Cruzando fronteras, 1996)이 있다. 『비판적 열정』(Critical Passions)이라는 에세이 선집은 메리 루이즈 프랫(Mary Louise Pratt)과 캐슬린 뉴먼(Kathleen Newman)의 편집을 거쳐 1999년 10월 듀크 대학 출판부에서 출판되었다. 그녀의 책 『문자로 된 도시의 쇠퇴와 몰락: 라틴아메리카와 냉전』(The Decline and Fall of the Lettered City: Latin America and the Cold War, 2001)은 하버드 대학 출판부에서 출판되었고, 논쟁 선집(collection Debates)에서 Decadencia y caida de la ciudad letrada라는 스페인어 제명으로 번역되었다. 라틴아메리카 역사가 학회에서 이 책은 2003년에 출판된 라틴아메리카 역사에 관한 최상의 영어 저작으로 선정되어 볼턴-존슨 상(Bolton-Johnson Prize)을 받았다. 2005년에 그녀는 멕시코 정부가 주는 아길라 아즈테카(Aguila Azteca)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멕시코인이 아닌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이다. 현재 그녀는 ‘잔혹한 근대성’(Cruel Modernity)이라는 제목의 신간을 집필 중이다.
역자 : 태혜숙
이화여자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를 준비하면서 만나게 된 『다른 세상에서』와의 인연으로 스피박의 작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저서들을 번역하게 되었다. 1993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영미 비평, 페미니즘, 포스트식민주의, 영미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1998년부터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여성주의적 주체 생산을 위한 이론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이론?교육?행동을 아우르는 남반구 운동의 현장으로서 ‘지구지역 행동 네트워크/지구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Network for Glocal Activism/School of Feminism for Glocal Activists)에 감탄과 재미를 느끼며 들락거리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18g | 153*224*35mm
ISBN13
9788976824042

책 속으로

부바네스와리 바두리는 지속적으로 오독되는 여성이라는, 우리를 홀리는 형상으로서 이 학술 대회에 다시 돌아온다. 이 오독된 여성의 불가능한 이야기는 역사에 설명하려는, 또 역사에 책임지려는 스피박 자신의 노력 속에서 여러 방식으로 스피박을 따라다녔고 아마 그녀를 사로잡기까지 했을 것이다. 스피박의 에세이는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라는 자체의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질문에 당연히 수반되는 “우리가 어떻게 들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으로 열린 채 남아 있는 질문을 스피박에게 배운다.--- p.40 로절린드 C. 모리스, 「서문」

가부장제와 제국주의 사이에서, 주체-구성과 대상-형성 사이에서 여성의 형상은 본래의 무가 아니라 폭력적인 왕복 운동 속으로, 전통과 근대화, 문화주의와 발전 사이에 사로잡힌 ‘제3세계 여성’의 전위된 형상화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제국주의-속의-여성의 범례로서 수티의 사례는 주체(법)와 지식의 대상(억압) 사이의 이런 대립에 도전하고 그 대립을 해체할 것이다. 또한 그 사례는 침묵이나 비실존과는 다른 무엇으로써, 주체와 대상 지위 사이의 폭력적인 아포리아로써 ‘사라짐’의 자리를 가리킬 것이다.--- pp.129-130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젠더화된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2004년의 스피박의 답은 그렇다이다. 이는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인지적 구도를 통해 서발턴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서발턴에게 말을 걸고자 한다는 단서하에 나온 복합적인 긍정이다. 스피박이 우리에게 권한 그 교육을 우리가 감히 하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은 서발턴을 도울 자격을 자임하는 자들과는 다르다고 재조망하는 지난한 작업을 개시함으로써 그 교육을 한다면,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발턴과 더불어, 서발턴에게 말을 거는 것뿐이다.--- p.196 드루실라 코넬, 「인권의 윤리적 긍정」

부바네스와리가 자신의 죽음의 진짜 원인을 주장하는 데 유서로는 불충분하다고 여겼고, 오직 불륜으로 인한 임신 운운하는 그 어떤 오해도 불식시키기 위해서 추가로 자신의 몸을 통해 코드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는 점, 바로 이것이 그녀의 젠더화된 서발터니티의 기호이다. 성차화하는 몸의 초과(여기서는 죽을 때 생리 중인 몸의 불결한 조건)에 담긴 위반의 잠재력이 무엇이든 간에, 이 사례에서는 여성 주체의 순결이 심지어 죽을 때조차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회 체제의 일관된 요구의 폭력에 여성이 예속됨으로써 그 잠재력이 제거된다. 자살로 죽는 여성은 순결하지 않다는 사회적 가정이 너무 강해서 그녀의 이 시도마저도 실패한다. 하지만 이 실패는 스피박의 독해 안에서, 그녀의 젠더화된 조건의 완벽한 척도가 되며 서발턴의 말할 수 없음의 진정한 ‘증거’가 된다.

--- pp.218-219 라제스와리 순데르 라잔, 「죽음과 서발턴」

출판사 리뷰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이후 25년,
수많은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을 다시 읽는다!


테리 이글턴은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의 1999년 저작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에 대한 서평에서 “탈식민주의 이론은 타자에 관한 존중을 너무나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가장 직접적인 타자인 독자를 따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 이 서평에 응답하면서 주디스 버틀러는 “스피박의 연구에 광범한 독자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숟가락으로 일일이 떠먹여 주는 것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더 근본적으로 생각하도록 북돋우는 액티비스트적 사유와 글쓰기가 더 높이 평가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비판적 지성계 내부에서도 극단적으로 평가가 갈릴 정도로 가야트리 스피박의 사유와 글은 논란과 논쟁을 빚어 왔다. 실제로 스피박은 쉬운 글을 쓰는 연구자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쉬운 글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언제나 타자와 피억압자에, 즉 ‘서발턴’(subaltern)에 주목하면서 그들이 말할 가능성과 그들의 말을 우리가 들을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렇다면 스피박은 엘리트주의자인가 대중을 위한 사상가인가? 그녀는 우리가 무엇을 듣길 기대하면서 말하고 있는 걸까?

이 모든 명성 혹은 악명의 원천이 되는 텍스트가 바로 스피박의 1988년 논문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이다. 수많은 주제를 압축해 담고 있는 이 글은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극찬도 받았고, 저항을 말하면서도 저항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받았으며,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기도 했고, 터무니없는 오독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글이 페미니즘, 맑스주의, 제3세계 연구, 문학 비평 등 다양한 연구 영역에서 “이정표가 되는 기여”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스피박 자신이 매번 새로운 문제를 고심하면서도 결국에는 이 글로 되돌아갔다. 그만큼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는 스피박 자신에게도, 비판적인 지적 실천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여전히 영감을 주며 다시?읽기를 요청하는 텍스트이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은 스피박의 이 텍스트를 다시 읽고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2002년 개최된 동명의 학술대회에서 시작된 책이다. 여러 갈래의 연구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학자들이 학술대회를 위해 모였고, 각자의 방식으로 스피박의 텍스트에 접속했다. 이 글들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이 글이 준 충격은 무엇인지, 이 글 이후 스피박의 작업이 어떤 궤적을 그려 왔는지, 그녀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다른 분야들과 연계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 그녀가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밝혀 준다. 그리고 책 말미에서는 스피박 본인이 이 접속들에 ‘응답’하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압축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이 책은 이렇게 스피박의 텍스트에 개입하는 7명의 연구자의 글과 함께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도 담고 있다. 스피박은 1988년에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처음 발표했으며, 이 글을 수정해 1999년 저작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3장 「역사」의 일부로 재수록했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은 두 버전의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모두 싣고 있으며, 1999년의 수정본이 1부에, 1988년의 원본이 부록에 들어 있다. 이 책의 옮긴이 태혜숙은 번역과 저술을 통해 스피박 사유를 꾸준히 한국에 소개해 온 연구자로서, 1988년의 원본과 1999년의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공역)을 번역한 바 있으며, 이 책을 위해 기존 번역을 상당 부분 개정했다. 여러 연구자들의 개입과 스피박 자신의 응답, 그리고 개정된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번역을 통해 독자들은 가야트리 스피박 사유의 여정을 새롭고도 깊이 있게 읽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의 탄생에서 최근의 작업까지
스피박 사유의 궤적을 탐사한다


스피박은 1988년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발표한다. 실로 “숨을 멎게 할 정도로 광범위한” 주제들과 논지들을 담고 있는 이 글에서 스피박은 서발턴, 특히 여성으로서 서발턴이 어떻게 계속해서 침묵당하게 되는지를 드러낸다. 그녀는 ‘피억압자들은 말할 수 있다’는 푸코?들뢰즈 등 비판적 서구 지식인의 선언이 제1세계에 한정된 경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제3세계 서발턴들을 더 깊은 침묵 속에 빠뜨린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맑스주의의 이데올로기 개념과 자크 데리다의 해체(deconstruction)에 집중하면서, 서발턴들이 스스로를 위해 말할 수 없게 되는 역학과 억압자들에 의해 피억압자들이 동질적인 ‘타자’로 구성되는 경위에 주목할 것을 요청한다. 그 뒤 스피박은 이론적 수준에서 역사적 수준으로 이동해, 남편을 잃은 과부가 자신의 몸을 불에 던져 자살하는 인도의 사티(sati) 관습을 19세기 제국주의 영국이 폐지하는 과정에 작동한 가부장제 논리를 파헤친다. 토착 인도와 제국주의 영국 모두 동일한 가부장제 논리에 입각해 있었고, 정작 여성들의 목소리는 이 과정에서 이중으로 침묵당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스피박은 무대를 20세기 초로 옮겨 와, 인도 비밀 독립운동 단체의 조직원이었지만 정치적 요인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이행하지 못한 채 자살한 부바네스와리 바두리라는 여성의 일화를 제시한다. 이 여성은 자신의 자살이 ‘불륜’으로 인한 임신 때문이 아님을 드러내기 위해 생리 중에 자살했다. 하지만 그녀의 메시지를 당대 사람들도, 후대인들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 사례를 통해 스피박은 “서발턴은 말할 수 없다!”고 통탄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는 다양한 영역에 지적 자극을 주었지만, 특히 남아시아 역사와 페미니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발턴’이라는 표현을 처음 도입하고 이 개념을 전 세계 지성계에 알린 인도 서발턴 연구회(Subaltern Studies Group)의 동인인 파르타 차테르지는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덕분에 서발턴 연구회가 주제와 방법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회상한다(「「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성찰들」). 또한 라제스와리 순데르 라잔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 여성이 억압받는다는 단순한 관점이 아니라, 더 폭넓은 ‘젠더화’의 차원에서 인식론적?역사적으로 서발턴 여성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고 평가한다(「죽음과 서발턴」). 이 두 저자의 글을 통해 우리는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 (여성) 서발턴들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말이 우리에게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 체계를 조심스럽게 읽어 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었음을 알게 된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관통하는 질문 중 하나는 “타자를 어떻게 타자 그 자체로 존중할 것인가?”이다. 이는 ‘윤리’의 문제에 집중하는 스피박의 이후 작업들을 지탱하는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리투 비를라는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서 ‘대타성’(alterity)이라는 개념을 추출해, 그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후의 저작들에 어떤 형태로 스며들어 있는지를 밝힌다(「포스트식민 연구」). 한편 스피박의 ‘윤리적 전환’에 초점을 맞추는 드루실라 코넬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이후 스피박이 ‘인권’ 문제에 개입하면서 애초 문제틀을 확장하고 변용한 경로를 보여 준다(「인권의 윤리적 긍정」). 서발턴이 말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발턴에게 말을 걸 수 있는가? 스피박은 계속해서 이 질문을 던졌고, 코넬은 ‘책임(responsibility)의 윤리’라는 스피박 개념이 타자의 말을 듣고 그들과 함께하는 데서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책임이란 ‘타자에게 응답(response)할 수 있음’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 교육’을 통한 “욕망의 비강제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스피박의 주장이다.

19세기 미국 노예제에서 오늘날 국제 노동 분업에 이르기까지
서발턴들의 흔적을 읽는다


이 책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 담긴 스피박 사유의 독창성을 해명해 줄 뿐 아니라, 스피박의 개념들을 여러 영역에 접속시키는 시도들도 담고 있다. 압둘 잔모하메드는 미국 남부의 노예였지만 북부로 도망쳐 노예제 폐지 운동가가 된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의 자서전을 면밀하게 읽으면서, 서발턴과 죽음의 연관, 서발턴과 말하기라는 주제를 파고든다(「말하기와 죽기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노예는 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노예 상태에 묶여 있다. 반면 더글러스는 ‘목숨을 걸고’ 노예제에서 탈출함으로써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자신의 목숨까지도 포기하려는 이 심층의 ‘부정성’ 덕분에 그는 서발턴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그가 필사적으로 배운 ‘글 읽기’ 능력 덕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길 수 있었다. 이렇듯 잔모하메드의 글은 서발턴이 자신을 둘러싼 조건들에서 빠져나가게 되는 구조를 제시해 준다. 반면 미셸 바렛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식민지 군인들이 전쟁 기억에서 어떻게 삭제되었는지를 드러낸다(「참전 서발턴들」). 이 군인들의 이름은 전쟁 기념비에 기입되지 못했으며, 오직 명부에만 등록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 속에서 식민지 군인들이 침묵당한 채 사라져 간 과정을 추적하는 바렛의 글은, 말할 수 없고 들릴 수도 없는 서발턴이라는 규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서발턴들은 어떤가? 펭 치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내의 세력 관계 안에서 저개발 국가들이 선진국으로 가사 도우미를 송출하는 ‘국제 재생산 노동 분업’의 현장을 추적한다(「생명권력과 국제 재생산 노동 분업」). 그는 ‘국제 노동 분업’을 간과하는 제1세계 지식인들에 대한 스피박의 비판에 지지를 보내지만, 이데올로기를 중시하는 스피박보다 생명정치(biopolitics)에 집중하는 푸코의 방법론에 공감을 표한다. 이런 전제 위에서 치아는 생명권력이 저개발 국가의 여성을 국제 재생산 노동 분업에 생산적으로 병합한다고 말한다. 생명권력 테크닉에 의해 이 여성들이 가사 도우미로서 이 분업에 (억압받으면서가 아니라) ‘기꺼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치아는 이 가사 도우미들의 비인간적 조건들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주의의 ‘도구성’을 초월하려는 어떤 시도도 기만적이며, 이 도구성 안에서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 진 프랑코는 라틴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 토착민 여성들의 ‘비밀 유지’(secrecy) 관습이 자율성 보호로 이어지는 경로를 탐색한다(「서발터니티로부터 이동하기」). 이 여성들은 서발턴적인 조건들에 처해 있지만,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여성들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자신들의 관습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서로 ‘아래로부터의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이것은 서발턴이 자신을 둘러싼 조건에서 벗어나 공공 영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유의미한 사례이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서 ‘어떻게 들을 것인가?’로

5부의 「응답: 뒤를 돌아보며, 앞을 내다보며」에서 스피박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압축적으로 회상함으로써,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연구자들이 준 자극에 우회적으로 응답한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부바네스와리 바두리는 스피박의 이모할머니였다. 바두리는 자살하면서 자신의 몸으로 메시지를 썼지만, 그 메시지는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이모할머니의 자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심하면서 스피박은 맑스를, 서발턴 연구회를, 자크 데리다를 만났고, 그 복합적인 성찰의 결과물이 바로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였다. 이후 스피박은 ‘서발턴의 말을 어떻게 들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타자에 대한 응답’을 뜻하는 ‘책임의 윤리’를 이론화했다. 또한 이러한 이론 작업 외에도 서발턴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더불어 활동하기 위해 인도?중국 등의 농촌에 학교를 세웠고, 거기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다. 이처럼 스피박에게 난해한 이론 작업과 열정적인 기초 교육 실천은 별개의 활동이 아니다. 이 활동들은 그녀가 구상한 기획의 두 측면이며 서로를 보완한다.

미국에서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이 한창일 때 스피박은 그에 관한 짧은 글을 한 편 발표했다. 「총파업」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글에서 스피박은 “일반 서민들, 즉 99%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발턴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서발턴은 말할 수 없는 사람들, 혹은 말했지만 우리에게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회의 최하층에 있는 사람들, 국제 노동 분업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이 가장 분명한 서발턴이겠지만, 젠더의 수준에서, 인종의 수준에서, 기타 다양한 수준에서 서발턴인 이들도 있으며, 그 서발턴은 우리 옆에 있는 누군가일지도 모른다. 스피박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서발턴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책임의 윤리를 실천하기를, 들리지 않는 타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아래로부터의 교육을 통해 이 능력을 증대시키기를 요청한다. 혹자는 스피박이 해답을 주지 않는다며 그녀를 비판한다. 하지만 스피박의 목표는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그녀의 질문을 공유하게 될 것이며, 아마도 서발턴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는 그녀의 노력에 더 잘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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