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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포스트휴머니즘과 인간존재론 포스트휴먼 자아: 혼합체로의 도전 _ 토머스 필벡 뒤죽박죽인 신체들: 성형 수술에서 정신 업로드까지 _ 마이클 하우스켈러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기획: 배타적인 인간중심주의 극복 _ 임석원 들뢰즈, 변신의 괴물학 _ 이찬웅 제2부 인간 향상의 윤리적 쟁점 인간 존엄성과 인간 향상의 윤리 _ 도날 오마수나 견고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인간, 유인원, 그리고 컴퓨터의 도덕적 지위에 관하여 _ 슈테판 로렌츠 조르그너 트랜스휴머니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 _ 신상규 제3부 예술 속의 포스트휴먼의 양상들 유튜브YouTube에서의 포스트휴먼 양상들 _ 옌스 에더 뉴미디어 시대의 하이퍼매개된 신체들 _ 전혜숙 포스트휴머니즘적 상상력과 문학적 재현 _ 이수진 골렘,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에 선 존재: 파울 베게너의 무성영화 〈골렘〉에 나타난 인간 창조의 현대적 재해석 _ 천현순 포스트휴머니즘/포스트휴먼 관점에서 여성의 ‘몸’ 향상 혹은 변형: 에이미 멀린스의 패싱 passing을 중심으로 _ 김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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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첨단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지능적 도구는 일상의 모습을 급격하게 바꾸어 놓았으며 디지털 네트워크는 시공간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가상 주체가 등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생명공학은 인간의 신체를 단순히 교정하거나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신체의 외형이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했다. 현 인류는 이른바 ‘인간 향상’ 기술을 통해 자신의 육체적 ·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생물학적 종으로서의 ‘포스트휴먼’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러한 탈경계적 현상들에서 관찰되는 혼종적이고 유동적인 인간 정체성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적 휴머니즘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이 책에서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틀을 통해 인간 개념에 대한 규정을 시대에 맞게 다시 모색하고, 인간성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윤리적·철학적 이슈들을 추적한다. 아울러 미술 및 문학 작품, 영화, 광고, 유튜브 등 예술과 대중문화 속에서 포스트휴먼이 재현되고 있는 양상과 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인간과 과학기술이 어떻게 공생해 가야 하는지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 문학, 예술 분야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변형·향상된 인간의 신체와 능력이 인간의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인간의 본성 및 존엄성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다양한 학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학기술이 촉발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인문학적 담론의 장에서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 소개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이 수행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인 ‘탈경계인문학의 구축과 확산’을 위해 기획된 연구총서이다. 이화인문과학원은 기존의 인문학이 오늘날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해석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새로운 인문학의 방향으로 ‘탈경계인문학’이라는 개념을 제안했고, 한국연구재단 2007년 선정 인문한국연구소로서 ‘탈경계인문학’을 구축하고 확산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탈경계인문학’은 오늘날 변화무쌍한 사회 환경 안에서 문화적 경계들이 빠르게 해체되고 재편되는 탈경계 문화 현상 속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학문 간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는 ‘경계짓기’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인문학과 타학문, 나아가 학문과 일상을 잇는 연구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는 ‘지구지역성’, ‘젠더’, ‘다매체’를 주제로 하여 총 9권의 책이 발간되었으며, 총서 10권부터는 ‘문화 교섭과 혼종성’, ‘포스트휴머니즘과 인간’, ‘탈경계적 상상력과 인문 지식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탈경계인문학을 체계화 ·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