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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론? ? 1부 영어 쓰기 이론 1. 쓰기의 정의 및 특성?? 1.1. 쓰기의 정의?? 1.2. 쓰기의 특성?? 1.3. 쓰기의 유형?? 2. 쓰기 능력?? 2.1. 쓰기 능력의 정의 및 구성 요소?? 2.2. 쓰기 능력 발달 요인?? 2.3. 쓰기능력: 숙련된 작가의 특성?? 3. 수사학과 논리적 글쓰기 ?? 3.1. 수사학의 정의?? 3.2. 수사학의 역사?? 3.2.1. 고전 수사학(Classical rhetoric)?? 3.2.2. 중세-르네상스 시대 수사학(Medieval and Renaissance rhetoric)?? 3.2.3. 르네상스 이후-20세기 수사학(Renaissance to the 20th century)?? 3.2.4. 현대 수사학(Contemporary rhetoric)?? 3.3. 수사학과 글쓰기?? 4. L2 쓰기의 역사적 배경 및 교수학습 이론?? 4.1. 결과(Product) 중심의 쓰기 ?? 4.2. 과정(Process) 중심의 쓰기 ?? 4.3. 포스트 과정(Post-process) 중심의 쓰기 ?? 5. L2 쓰기 교수법?? 5.1. Raimes(1983)?? 5.2. Silva(1990)?? 5.3. Ferris & Hedgcock(2014)?? 2부 영어 쓰기 연습 6. EAP 쓰기?? 6.1. EAP 쓰기의 정의 및 특성?? 6.2. EAP 쓰기 과업 ?3 6.2.1. 학부생을 위한 에세이 쓰기?? 6.2.2. 대학원생을 위한 논문 쓰기?? 6.2.3. 읽기 연계 쓰기?? 7. ESP 쓰기 ?? 7.1. ESP 쓰기의 정의 및 특성?? 7.2. L2 학습자와 ESP 쓰기?? 7.3. ESP 쓰기 과업의 특성?? 7.4. ESP 쓰기 과업?? 8. 영어 교사를 위한 논리 및 논술?? 8.1. 전공 영어 쓰기의 어려움?? 8.1.1. 과업 완수?? 8.1.2. 내용?? 8.1.3. 구성 ?? 8.1.4. 언어 사용?? 8.1.5. 다시 쓰기?? 8.2. 영어교육 전공 지식 평가를 위한 쓰기?? 8.2.1. 내용지식 측정(단어 수준)?? 8.2.2. 내용지식 측정(문장/단락 수준)?? 3부 영어 쓰기 교수 및 평가 9. 영어 쓰기 교육과정?? 9.1. 쓰기 교육과정의 원리 및 실제?? 9.2. L1 쓰기와 L2 쓰기 교육과정?? 9.3. 중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쓰기 ?? 10. 영어 쓰기 교수설계: 장르 중심 쓰기?? 10.1. 장르 접근법?? 10.2. 장르 중심 쓰기 수업의 원리?? 10.3. 장르 중심 쓰기 수업의 유형?? 10.4. 장르 중심 수업 디자인의 단계?? 10.5. 장르 중심 쓰기 수업의 예시?? 11. 영어 쓰기 교수 설계: 읽기 연계 쓰기?? 11.1. 읽기 연계 쓰기 수업의 원리 ?? 11.2. 읽기 연계 쓰기 수업의 유형?? 11.2.1. 컴퓨터 매개 모형(Computer-mediated model)?? 11.2.2. 문학/반응 중심 모형(Literature/Response-based model)?? 11.2.3. 협업 모형(Collaborative model)?? 11.2.4. 내용 중심 모형(Content-based model)?? 11.2.5. 순차적 모형(Sequential model)?? 11.3. 읽기 연계 쓰기 수업의 예시?? 12. 영어 쓰기 과업 및 활동 ?? 12.1. 쓰기 과업 설계의 원리?? 12.2. 쓰기 과업 유형?? 12.2.1. 입력 중심 쓰기(Input-based writing)?? 12.2.2. 언어 중심 쓰기(Language-based writing)?? 12.2.3. 통제작문(Controlled writing)?? 12.2.4. 유도작문(Guided writing)?? 12.2.5. 자유작문(Free writing)?? 13. 영어 쓰기 평가?? 13.1. 영어 쓰기 평가의 주요 개념?? 13.2. 영어 쓰기 평가의 원리?? 13.3. 영어 쓰기 평가 과업 및 채점?? 13.3.1. 영어 쓰기 평가 과업? 13.3.2. 영어 쓰기 채점 ?? 13.3.3. 평가와 피드백?? 결론??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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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에 대한 정의는 쓰기 교수법의 역사적 변화와 함께 달라졌다. 우선, 전통적인 관점에서 쓰기는 선형적(linear) 절차를 거쳐 결과물(product)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 관점은 쓰기가 결과물을 향해 일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보기 때문에 쓰기 과정을 순환적으로 보지 않고 되돌릴 수 없다고 본다. 이 관점은 글쓰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요인들을 포착하지 못했는데 1980년대 들어 학습자 중심, 과정 중심 교육의 추세와 함께 쓰기의 과정(process)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과정 중심 쓰기는 계획에서 완성까지 글쓰기 과정이 일방향으로 지속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식한 데서 출발하였다. 이 접근법은 쓰기를 비선형적(nonlinear), 순환적(recurrent), 상호작용적(interactive) 과정으로 본다는 점에서 결과 중심 쓰기와 다르다.
한편, 198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쓰기를 개인 작가의 고독한 활동으로 간주하는 점, 학습자 권한 강화로 인해 교사 권한이 축소된 점 등을 과정 접근법의 한계점으로 지적하며 포스트 과정 접근법이 출현하였다. 이 접근법은 쓰기를 개인의 인지적 작용의 결과로만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가 속한 사회와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여 본다. 예를 들어, Cooper(1986)는 쓰기를 사회적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포스트 과정 중심 쓰기 접근법은 쓰기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간주하며 쓰기 환경을 교실에서 공동체로 확장할 것을 강조한다. 이 접근법은 쓰기를 작가와 독자를 매개하는 사회적 과정으로 정의하며, 작가-독자 간 상호작용과 담화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Ferris & Hedgcock, 2014; Hyland, 2003). 이상에서 쓰기의 의미를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는데 독자는 Lindemann(1995)의 모형에 나타난 쓰기의 구성요소가 세 가지 접근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 트라이앵글에서 제시한 상호작용의 개념이 어떤 관점에서 가장 잘 포착되는지 생각해 보자. 글쓰기의 구성요소 및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통해 쓰기의 의미를 정의, 이해할 수 있다. 1.2. 쓰기의 특성 쓰기의 의미를 정의하고 구성요소를 살펴보았으니 그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쓰기는 말하기, 읽기 등의 다른 언어기능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발달하기에 그 관계를 통해 쓰기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쓰기와 말하기 쓰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음성언어와 차이가 있다. 우선, 음성언어는 모든 사람이 생애 초반에 습득하기 때문에 보편적이지만 읽기와 쓰기는 그렇지 않다. 말과 글의 차이에 대해서 Raimes(1983)가 설명한 것을 살펴보면 음성언어는 방언처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여 문법적인 규칙에 제약을 덜 받지만 문자언어는 문법, 구문, 어휘 등의 측면에서 표준화된 형식을 따른다. 음성언어의 경우 화자가 목소리, 제스처, 표정 등을 부수적으로 활용해 의미를 전달하는데 문자언어는 작가가 언어 중심으로 의미를 표현한다. 또한 화자는 휴지와 억양을 사용하여 발음하는데 반해 작가는 구두점과 철자를 통해 의미를 표현한다. 말하기의 경우 보통 계획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쓰기의 경우 시간이 걸리고 계획을 요구한다. 말하기에서 청자는 대화 참여자로서 듣고 반응하는데(고개 끄덕이기, 인상 찌푸리기, 끼어들기, 질문하기 등), 쓰기에서 작가는 글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에 흥미롭고 정확한 글로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밖에도 말은 일상적이고(casual) 반복적인데 반해 글은 격식을 갖추어 논리적으로 전개된다. 언어적 측면에서 화자는 단문을 “and,” “but” 등으로 연결하는데, 작가는 “however,” “who,” “in addition” 등의 연결어를 사용하여 응집력 있는 문장을 표현한다. 말하기에서 “His father runs ten miles everyday and is very healthy,” 표현되지만 글에서는 “His father, who runs ten miles everyday, is very healthy.”라고 표현된다(Raimes, 1983, p. 5). Hyland(2002)도 언어적 특징 측면에서 말과 글의 차이를 요약하였는데 우선, 말의 경우 대화 순서 교대(turn-taking)가 빈번하며 주저하기, 끼어들기, 자가 수정하기 등이 많이 일어난다. 또한, 말은 철자나 구두점 등의 관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몸짓, 동작이 중요하며 구체적, 단편적, 비형식적, 맥락 의존적 특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글은 독백(monologue)이며 종속절과 수동태가 많이 사용되고 문장이 길다. 또한, 논리적 관계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며 구조적으로 정교, 복잡하며 추상적, 형식적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Weissberg(2006)는 쓰기와 말하기의 차이를 스타일 측면에서 설명하였는데 [그림 2]와 같다. Weissberg는 Halliday(1985)와 Chafe(1982)를 인용하며 말은 항상 일상적이고 글은 항상 격식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음성언어라도 문자언어와 유사한 경우(예: 대외정책 전문가들의 TV 토론)에는 격식을 갖춘 신중한 스타일을 취할 수 있고 문자언어라도 친구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경우 일상적인 스타일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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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생각의 힘을 보여주고, 감동을 전달하고, 직무 역량을 나타내는 등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몇 년 전 필자가 업무 처리 차 학교 주변의 관공서에 갔었는데 업무 마감 30분 전에 도착하였다. 정년퇴임하신 어른이 자원봉사자로 민원을 처리하고 계셨는데 내 앞에 이미 두 분이 대기 중이었다.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마감 시간까지 불과 10분 남짓 남아 있었는데 이 분은 대충 설명하고 빨리 마무리하려고 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안내해주셨다. 필자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아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후기를 남겼다. 그로부터 며칠 후 해당 부서의 책임자로부터 고맙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알고 보니 필자가 올린 칭찬의 글이 상위 기관으로 전달되어 기관 전체가 가산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자그마한 글이 개인 차원을 넘어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매사 최선을 다하는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다는 마음에 뿌듯했다.
영어 쓰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교환교수로 대만의 대학에 몇 개월 방문하면서 경험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대학 방문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해당 대학의 조교 선생님과 수십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아야 했다. 이메일로 소통하면서 필자는 조교 선생님의 신속한 업무 처리 능력과 정확한 정보 전달 능력에 적잖이 놀랐다. 조교 선생님의 영어 글쓰기에 나타난 업무 역량이 탁월하다고 생각했고 원어민이거나 적어도 외국 경험이 많은 분일 것이라고 상상하였다.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다소 서툴고 외국 경험은 전무한 대만인이었다. 대만에서는 대학시험에서 영어 쓰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영어 글쓰기를 강조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영어쓰기 역량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례는 영어 글쓰기와 업무역량의 밀접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에 비해 한국의 영어쓰기 지도는 다소 뒤처진 감이 있는데 이는 아직까지 학교현장에서 쓰기지도가 경시되고 있고, 지도가 이루어져도 언어 형식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는 학교 수업에서 영어 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쓰기의 기회가 있었어도 문법 오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글을 썼던 기억이 많다. 필자는 중학교 때 처음 영어를 배웠던 세대이기에 대학에 가서 원어 강의를 처음 접하면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영어 연극, 영어 회화 동아리 등과 같이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들을 통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를 학습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색다른 보람을 느꼈고 이를 계기로 운명처럼 교수의 길을 가게 되었다. 2008년에 첫 연구년을 받아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 미국 대학에서 보낸 시간은 필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John Bean의 Engaging Ideas라는 책을 접하고 동시에 미국 대학의 작문 수업을 참관하면서 “아하”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 수려한 어휘를 구사하는 것이 곧 영어 쓰기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미국에서의 경험은 문법 너머에 펼쳐지는 생각의 힘과, 이를 수업과정에 반영한 교수법의 강점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필자는 영어 쓰기를 도달해야 할 목표, 습득해야 할 대상, 연습해야 할 언어 요소로 보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영어 쓰기를 강조하게 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필자는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다양한 방법을 연구, 모색해 왔다. 영어 쓰기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쓰기 접근법을 중등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중견연구 과제를 2년간 수행하였다. 현장교사들과 쓰기 수업 연구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쓰기 교육에 대해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주말을 반납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교사들과 수업 연구를 진행하면서 사고력 함양을 위한 쓰기지도의 당위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후 영어로 진행하는 전공수업에서 영어 쓰기를 다양하게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때맞추어 교원 임용고시에 영어로 답안을 서술하는 문항 유형이 추가되면서 학생들이 영어 쓰기를 연습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수학한 친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영어 쓰기는 미지의 세계이자 극복해야 할 난제였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쓰기 과제 수행에 임했다. 필자는 그동안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서 다양한 전공 수업과 연계하여 상시적으로 쓰기 과제를 주고 피드백을 주면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학생들은 늘 성실하게 참여하였고, 이 과정에서 필자도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다. 이를 계기로 영어과 현장교사, 예비교사, 영어 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책을 집필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2015년 봄에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저술출판 사업에 선정되었다. 3년간에 걸쳐 연구 계획을 이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원고가 완성되었다. 원고를 준비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된다. 특히, 원고 내용 중 장르중심의 쓰기 과업과 읽기 연계 쓰기 과업을 구안해주신 이훈희, 강석창 선생님과 원고를 검토해주신 오희정, 박윤경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임용고시 기출 문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준 학생을 포함하여 텍스트 자료의 활용을 흔쾌히 동의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인문저술출판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지원해준 한국연구재단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협조로 결실을 맺은 이 책이 영어 쓰기에 대한 독자 관점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