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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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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제제벨의 우스꽝스러운 최후가
모든 평범한 어린이들에게 선사하는 통쾌함! 제제벨은 예의도 바릅니다. 선물을 받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감사 편지를 쓰고, 쓴 약을 먹고 나서도 감사 인사를 빼먹지 않습니다. 밥도 남김없이 먹고 뒷정리도 꼭 합니다. 코를 후비는 일도 없고 손가락도 빨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런 아이들을 보면 상냥하게 타이르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모든 과목에서 늘 일등입니다. 수학도 잘하고, 책도 잘 읽고, 글짓기도 잘하고 하여간 뭐든 일등입니다. 이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전해 듣고 대통령이 제제벨에게 ‘착한 어린이 대상’을 준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어린이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어른들의 잔소리를 떠올리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제제벨과 전혀 다른 모습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제제벨과 닮은 점을 꼽으면서 시무룩해지기도 할 것입니다. 제제벨처럼 뭐든 잘하는 주변 친구와 비교 당한 일이 생각나서 다시 한 번 어른들한테 화가 나기도 하겠지요. 어쨌든 아마도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기분이 언짢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는 통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어른들 말씀 잘 듣는 어린이’만 강요하는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는 ‘착한 어린이’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끔 일침을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