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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수 문장의 본성에 관한 몇몇 사람들의 견해
2. 기수 개념에 관한 사람들의 견해 3. 단위와 하나에 관한 여러 견해 4. 기수 개념 5.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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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레게의 ‘걸작’이라 평가되는 저서로, 프레게의 세 권의 책 가운데 두 번째 것이다. 이 책에서 프레게는 수와 수학적 진리에 관한 기존의 견해들을 비판하면서, 후속작 『산수의 근본법칙』에서 엄밀하게 증명될 논리주의를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
수학철학에서 ‘논리주의’란 산수의 진리가 논리학의 진리로 환원된다고 보는 입장으로, 직관 등을 끌어들여 산수를 설명하고자 한 19세기 후반의 심리주의 및 형식주의에 맞서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주의, 형식주의를 통렬하게 논박하고, 산수의 정리들(theorem)이 순수 논리법칙과 정의에만 의존해서 이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 책에서는 플라톤주의의 정당화가 시도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맥락원리, 개념과 대상의 구분, 1단계 개념과 2단계 개념의 구분, 수 언명 분석 등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많은 논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프레게의 저작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있다. 첫째, 다른 두 저작과 달리 이 책은 좀더 쉽게 프레게 사상의 정수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프레게 특유의 난해한 기호들을 피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논리주의를 풀어내며, 그것이 어떤 식으로 입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프레게의 사상이 전체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치 또한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논의를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저자는 산수 지식의 본성에 관한 칸트나 밀의 견해를 비판하고 라이프니츠나 흄의 제안을 수용하는 등, 다른 학자들의 견해를 비교, 검토하여 자신의 논제를 풍부하게 풀어내고 있다. 국내 철학 연구 전반의 심화, 확장을 위한 초석 “분석철학 운동과 현상학 운동을 창시한 프레게와 후설이 초기에는 서로 학문적 관심을 공유할 정도였는데, 어떤 연유로 최근에는 이 두 흐름이 아주 이질적인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는가?” 이는 요즘 철학계의 관심거리 중 하나인 이른바 ‘분석철학의 역사’라는 문제를 요약한 물음이다. 이 물음에서 엿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프레게는 현대 철학에서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국내 철학 연구의 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프레게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비트겐슈타인, 현대 영미철학, 수학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현대 철학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친 프레게의 핵심 저서인 이 책은 국내 철학 연구 전반의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