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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신배화조혜경 그림
키위북스(아동)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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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냥 내버려 두세요 _ 15 (윤서의 비밀일기_카나페 12)
떡볶이가 좋아 _ 26 (윤서의 비밀일기_카레떡볶이 24)
아빠는 어디에 _ 42 (윤서의 비밀일기_미역국 58)
당번은 힘들어 _ 60 (윤서의 비밀일기_토르티야 치즈 피자 76)
돈가스를 만들자 _ 78 (윤서의 비밀일기_돈가스 90)
아프지 마, 할머니 _ 92 (윤서의 비밀일기_과일 도시락 106)
할머니 사랑해요 _ 108 (윤서의 비밀일기_생크림 딸기 케이크 122)

저자 소개 2

종이 신문의 잉크 냄새와 그윽한 커피 향을 좋아하는 초등 교사.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신나게! 배우는! 화목한 교실’을 모토로 삼아, 매일 아침 설레는 발걸음으로 아이들을 만납니다. 학교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콕 아이』, 『매직 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결국 인성이 이긴다』, 『선생님의 생각』 들을 썼습니다. 그간의 작품들은 진정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아 ‘올해의 청소년 교양 도서’, ‘경기도 우수 출판물 제작 지원 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들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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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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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도시에서 그림을 그리고 작은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리며 먹을 것을 실컷 그리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68g | 150*210*10mm
ISBN13
979118517371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제발 나 좀 그냥 내버려 두세요!

할머니는 선생님한테 집안 사정에 대해 말하러 온 게 분명합니다. 1학년 때부터 할머니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집안 사정을 시시콜콜 말하면서 불쌍한 윤서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 비슷한 것을 하셨습니다. 윤서는 할머니가 학교에 와서 자신을 불쌍하게 만들어 버리는 게 싫었습니다. 할머니를 만나고 나면 달라지는 선생님들도 싫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윤서를 좀 더 배려해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걸 느끼는 순간 윤서는 괜스레 모든 것에 화가 났습니다. 고마운데 화가 나는 자기 마음을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심술이 났습니다.

윤서는 원치 않는 도움을 받는 게 불편했습니다. 친구들이 무심코 내뱉은 차별이라는 말에도 속이 뜨끔했습니다. 김영란법이 어쩌고저쩌고 들릴 때마다 잘은 몰라도 불안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관심들이 오히려 윤서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다 할머니의 간섭 때문이라고, 선생님을 왜 쓸데없이 찾아가느냐고, 게다가 그놈의 딸기는 왜 챙겨 가서 사람 불안하게 만드느냐고 할머니를 원망했습니다. 그런 윤서 마음도 모르고 오늘도 할머니는 검은 비닐봉지에다 딸기를 넣어서 학교를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 윤서는 저한테는 가장 아픈 손가락이에요. 딸처럼 키운 손녀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짜증도 많아지고 말하기도 싫어하고, 안 그러던 애가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할머니는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습니다. 윤서는 마치 죄라도 지은 것처럼 선생님 앞에서 굽신거리고 있을 할머니 모습이 싫다고 하지만, 할머니가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는 것은 윤서를 항한 애틋함이고 간절함입니다. 할머니에게 윤서는 삶의 의미이니까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

이 책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춘기 소녀, 윤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는 사정상 함께 살지 못하는 윤서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윤서는 전과 달리 모든 것에 예민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도 짜증이 나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윤서를 지탱해 주는 것은 먹고 요리하는 즐거움입니다. 윤서는 ‘쿠킹 크리에이터’를 꿈꾸면서 서툰 솜씨지만 자신이 요리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습니다. 할머니는 윤서가 좋아하고 꿈꾸는 것이 있다는 것에 마음을 놓고 기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윤서는 할머니를 걱정하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나 아닌 누군가를 걱정하면서 마음을 쓰다 보니, 다른 이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동화를 지은 작가는 현직 초등 교사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받는 사춘기 소녀와 그를 둘러싼 환경을 잔잔하게 그려 냈습니다. 소외와 원망, 결핍 등으로 상처 받던 어린 소녀가 따뜻하게 성장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을 주었던 존재인 할머니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윤서와 할머니는 배려와 관심, 친절과 도움 등 보이지 않는 마음들이 우리 삶에 가득하며,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이 우리 모두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선사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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