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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의 재산을 우리가 모두 끌고 가자고.'
대장 도깨비의 말에 도깨비들은 범벅장수의 집과 논 둘레에 말뚝을 박고 새끼줄을 쳤습니다. '말뚝을 박았으니 끌고 가기만 하면 돼! 어서 가자. 어영차 어영차.' 도깨비들은 힘을 합쳐 밤새도록 새끼줄을 끌어당겼습니다. 새벽이 되자 대장 도깨비가 말했어요. '이만 하면 됐어, 밤새도록 끌고 왔으니까 찾지 못할 거야.' '도로 가난뱅이가 됐으니 호박범벅을 지고 우릴 찾아 올거라구.' '이젠 절대로 값을 주지 말아야 돼요.' 도깨비들은 자기들이 땅을 끌고 온 줄만 알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 p.3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