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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떠나기에 앞서
1. 독일의 분단 2. 그뤼네스 반트 2부 동서독 접경 1,393km를 종주하다 01 뤼벡-쉬루툽 접경기록보관소: 동독으로 들어가는 최북단 검문소 02 헤른부르크 기차역: 동독 내독열차용 접경정거장 03 쉬락스도로프 접경박물관 겸 내독접경정보센터: 산책길로 변한 3.5km의 접경순찰로 독일통일 10선: 1. 독일문제(German Question)와 독일문제(German Problem) 04 자유로의 비상구: 미완의 탈출 그리고 기억의 숲길 05 팔후우스: 인간과 자연의 상생,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06 프리스터카테 뷔헨: 서독의 작은 마을회관 독일통일 10선: 2. ‘통일’ 보다 ‘통합’에 초점을 둔 서독의 외교 07 쉬반하이데 기차역: 서독과 서베를린 사이를 오가던 기찻길 08 마을공화국 뤼터베르크 기념소: 미획정 엘베강의 비애 09 쉬나켄부르크 접경박물관: 엘베강의 접경감시선 독일통일 10선: 3. 동독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서독의 독일정책 10 슈빈마르크 쉬네가 접경박물관: 개인들의 노력으로 세워진 박물관 11 뵈크비츠 찌헤리 접경탐방로박물관: ‘독일벌판’이 아닌 ‘유럽벌판’으로 불리는 곳 12 헤름슈테트 접경박물관: 접경선의 얼굴 독일통일 10선: 4. 동독 주민에 의한 베를린장벽 붕괴 13 마리엔보른 독일분단기념관: 가장 규모가 큰 동독의 접경통과검문소 14 마리엔보른 기차역: 감시다리가 사라진 그곳 15 회텐스레벤 접경기념물: 350미터에 이르는 분단장벽 독일통일 10선: 5. 서독의 조용한 통일 지휘 16 브로켄산: 그뤼네스 반트에서 가장 높은 지역 17 조르게 접경박물관: 마을 내 옛정거장 18 조르게 야외접경박물관: 끝없이 이어진 코론넨벡 독일통일 10선: 6. 자유총선거에 의한 동독 주민의 민족자결권 행사 19 받 작사 테텐보른 접경박물관: 접경박물관을 둘러싼 온천 휴양지 20 이름 없는 접경박물관: 개인 소유와 역사적 보존 21 아힉스펠트 타이스퉁겐 접경박물관: 감시탑으로 활용된 수도원의 방앗간 독일통일 10선: 7. 서독의 통일외교 1: EC로의 통합 22 프리드란트 접경통과수용소: 자유지역의 의미 23 쉬프러스그룬트 접경박물관: 철조망은 넘었으나 이루지 못한 꿈 24 반프리드 기록보관센터: 3천 점 이상의 서적과 기록물 독일통일 10선: 8. 서독의 통일외교 2: NATO로의 통합 25 포인트알파 기념소: 나토군의 최전방 기지 26 독-독 야외박물관: 관광버스로 둘러보는 탐방로 27 프롭스첼라 동독 접경기차역 박물관: 장벽으로 막힌 눈물의 플랫폼 독일통일 10선: 9. 독일통일과 유럽통합 28 뫼드라로이트 독-독 박물관: 실개천이 갈라놓은 분단 마을 29 구텐퓌르스트 접경통과역: 마지막 정거장 30 미텔함머 독일-체코 국경지: 동서독 - 체코슬로바키아 삼각접경지 독일통일 10선: 10. 통일독일의 국가성장, 우리의 통일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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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30년을 맞는 2020년 봄, 동서독 분단현장을 다시 찾아갔다. 냉전이 여전히 온존하는 우리에게, 독일 분단 시기에 대한 분석은 중요한 현실이다. 우리에게도 다가올 분단 변화의 공간에서 준비하고 대응할 창조적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념과 체제, 무력이 극적으로 대립했던 동서독 접경선에서 무엇이 왜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통일 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던가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동서독 접경선 1,393㎞를 처음부터 끝까지 걷고 또 달렸다.
죽음의 띠가 생명의 띠로 변했고, 통일의 사람들은 더 이상 아픔과 절규를 떠올리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며 초록의 대지를 가꾸어 가는 그뤼네스 반트는 분단의 역설이다.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탈출하던 분단장벽에는 색색의 들꽃들이 생명을 움텄다. 여전히 경계선을 넘지 못하는 반쪽 조국 앞에서 바스락거리는 마음을 애써 다잡는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248㎞가 녹색평화지대로 탈바꿈되는 그날을 구상한다. 30년 전, 장벽이 무너지고 철조망이 걷히던 그때의 감격은 우리에게도 오늘이어야만 한다. 2020년 독일통일 30주년에 바라보는 동서독 접경 1,393㎞는 우리에게 먼저 온 미래다. 이 길을 함께 떠나보자. 통일의 마음들이 오롯이 모여 함께 걷고 달리다 보면 분명 분단의 끝을 마주하리라.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