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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우는 날과 울어야 하는 날 1부 가슴으로 쓰는 일기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세 자매의 꿈 식칼을 든 민원인과의 만남 그건 쇼(Show) 아닌가요?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다 4,860원 청춘 인생의 패배가 내게 말해준 것들 2부 나의 무모한 인생도전기 누나의 성경책 젊은 오빠, 사랑해요 형제는 사람의 수족과 같은 것이므로 아빠, 시민들은 참 좋겠어 꽃에게 돌을 던지다 DJ로부터의 배움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겨울 언 강을 건너듯 나의 무모한 인생도전기 3부 우리들의 젖은 눈 아내의 냉면집 행복에는 변방과 중심이 따로 있지 않다 아이들의 밥 백로와 아이들 소가 울면 농민도 운다 非정규직, 悲정규직 나는 인간 존중의 가치를 믿는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질문한다 불안한 것이 가난한 것보다 더 큰 문제다 내가 사람을 보는 방법 고양이 시장이다? 30년 넘도록 쉬어본 날도 없이 보론 도시의 미래가 나의 미래다 |
崔 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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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시간을 뒤로하고 시장이 되면서부터 나의 개인적인 눈물은 시민들의 눈물과 만났다. 그들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가 우는 날과 울어야 하는 날과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날이 이어졌다.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한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되지 않았다.---p.7
우울증은 의사의 확정 진단을 받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病)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의 경계가 희미해진 것도 이미 오래전부터다. 우울증 공화국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우울증은 이미 만연해 있다. 더욱 절망적인 사실은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을 찾으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날로 우울증을 겪는 시민들의 고통과 그로 인한 범죄들이 증가하는 데도 지극히 일시적인 미봉책들만이 범람하고 있다. ---p.20 세 아이의 비극을 만든 것은 부모에게 가장 큰 책임이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고통에 빠져 있는 동안 어느 누구도, 그리고 어떠한 제도도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지 못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 도시. 그것도 모자라 부족한 복지재원을 시민들의 참여로 해결한 ‘복지나눔 1촌 맺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노라 여기저기서 장담하던 나는 이 세 아이들 앞에서 더없이 허망함을 느꼈다.---p.28 시대가 이렇기에 나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부조리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나에게 그분들은 이방인이 아닌 민원인이다. 백성 민(民)에 바랄 원(願), 민원은 말 그대로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바다. 민원과 민원인을 더없이 존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울러 민원은 자칫 시정과 정책이 보지 못하고 있는 지점들을 지적해주고 대안의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다만 종종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번지는 것이 나를 안타깝게 한다.---p.46 내가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일순간의 실패가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이었다. 잠시나마 내가 야속해했던 시민들은 이후 나의 새로운 시장의 도전 길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해주었다.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고 생각했고 위로만 바라보았던 나는 정작 ‘민심과 시대정신의 무서운 힘’의 존재를 새로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실패들을 의연하게 맞을 것이다.---p.83 시민들의 말 한마디, 글 한 줄에도 나는 자주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그럴 때면 반사적으로 목이 메고 눈시울이 불거진다. 누가 흉을 봐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민들의 절규를 들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칭찬을 들을 때에도 나는 겉으로 웃을지언정 마음으로는 늘 울고 있다.---p.293 나는 ‘정의’를 실현하고 ‘통합’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 또한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할 수 있는 ‘청렴’을 토대로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실천해온 그간의 모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 다. 아울러 늘 그래왔듯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도 계속해나가려 한다. 이것만이 목민관의 자리를 내게 허락해준 시민들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의 아픔을 달래고 희망을 짓는 가장 좋은 방도가 여기에 있다고 느낀다. 이후의 나의 거취와 운명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공정한 시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정치의 기술보다 시민의 정직함을 믿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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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것은 눈물이 아니라 현실이다”
최성 고양시장이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눈물과 풀뿌리 민주주의 그리고 우리시대의 삶 3년 시정의 길, 30년 민주주의의 길, 50년 인생의 길 지역구의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는 물론 개혁적 입장에서 거대담론과 남북화해협력에 심혈을 기울이며 국회 청문회 스타, TV토론프로그램 단골 패널 등으로 활약해온 17대 국회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18대 총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는다. 이후 2년간의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저자는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반성한다. 그때 그가 깨달은 것은 참 소중하다. 그리고 곧 “권력은 높고 밝은 곳에 가까이 있었지만 권위는 스스로 그 권력을 등지고 낮고 어두운 곳으로 내려올 때에 생긴다”며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장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시민들로부터 시장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자의 시정기는 어느 반전영화보다도 파란만장했다. 식칼을 들고 시장실로 들어온 민원인을 응대해야 했고 청사 앞에서 장송곡을 틀고 관 속에서 잠을 자며 단식투쟁을 했던 어느 젊은 부부도 만났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자매를 만나 그 소녀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관습적으로 내려온 잘못된 행정들을 재편해 도시의 미래비전을 새로 그려야 하는 책임 있는 일들이 주어졌으며 ‘서울시 기피시설’ 등으로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의 모순에 전면적으로 맞서야 하는 날도 있었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면서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을 위해, 성실하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현재, 그간 저자의 노력들은 시민들의 열정과 공직자들의 변화와 함께 어우러져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각종 규제로 묶인 지역의 한계성을 ‘신한류 문화예술산업’의 육성으로 극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역량 부문 전국 1위’의 성과를 냈고,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쳐지던 ‘서울시 기피시설’ 분쟁에서 승리했다. 창조적 시민행정의 변화를 가져온 공직자들의 ‘희망보직제’를 최초로 실시했고 그동안 묻혀 있던 ‘고양 600년’의 역사를 발굴, 재정립한 데에도 큰 성과를 보였다. 민선 5기 3주년, 미래를 논하다 저자는 1부 ‘가슴으로 쓰는 일기’에서 대한민국을 ‘우울증 공화국’이라 명명하고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병리현상들을 시민들의 삶에서 발견하고 함께 모색해나가려 한다. 2부에서는 청각장애인 누나의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의 스승이 된 다산 정약용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까지 유년과 현재를 넘나들며 개인사의 주요 사건들을 서정적인 에세이로 풀어낸다. 아울러 3부는 시민들의 눈물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의 시정기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보론 부분은 고양시 미래의 발전 모습과 그것을 준비하는 저자의 철학이 소개되어 있다. 현재 이 지역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JDS(장항·대화·송포)지구의 개발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나게 될 대곡역세권 등의 개발 계획이 공개된다. 아울러 ‘신한류 문화예술’ 도시와 ‘평화통일경제특구’로서의 고양시의 미래비전도 함께 제시된다. 저자는 최근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보론 부분에서 그간 아껴 왔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놓기도 한다. 이번 『울보 시장』은 『배움-김대중 잠언집』,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등의 베스트셀러를 남긴 ‘작가 최성’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와 저자 특유의 생생한 화법은 구체적인 시정의 에피소드와 만나 가독성을 한층 높인다. 때문에 고양시민과 정치? 사회분야 고정 독자는 물론, 일반 에세이 독자들의 큰 관심도 함께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