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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토(정말)?'
'이런 날은 여자들이 더 예쁘게 보이죠.'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우소(거짓말).' '우리 피크닉이나 갈까요?' '이야다(아이, 싫어요) ' 그 미국인은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누어도 일본 아가씨로부터 언제나 위에 예를 든 세 마디 말밖에 들을 수가 없어 전혀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했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일본의 현대 여성들이 대화자로서의 자격과 능력이 제로상태에 있다고 꼬집었다. 물론 이것은 일본의 일부 젊은 여성들에게나 해당되는 현상을 과장해서 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상식을 뛰어넘는 여성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이다. --- p.3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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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면 마치 부나비처럼 외국남성들에게 뛰어든다고 해 '옐로우 캡'이란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은 젊은 일본여성들. 미국에서는 택시를 가리키는 이 옐로우 캡에,요즈음 공짜라는 후리까지 덧붙여져 '일본여자=후리 옐로우 캡'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기에 이르렀다.
--- p.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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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 이름은 가와시마 미에. 마흔을 넘긴 나이에 직업은 작은 술집의 마마. 내가 사는 지유가오카라는 동네의 '히데'라는 술집에서 매일 밤 일본 여자로선 드물게 하이소프라노로 마음껏 웃어 제기며 손님들을 맞는다. 나 역시 그녀의 단골손님 중의 한사람이다. 단단한 체격에 미니스커트를 대담하게 차려입고 씩씩하게 손님들 사이를 오가며 일하는 그녀를 볼 때, 나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지고 삶에 자극을 받곤 했다. 그녀와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일본이라는 사회는 정말로 얼굴로 시작하고 얼굴로 끝나는 안면사회이다.
--- p.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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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적인 성'이 팔리고 있는 일본에서 우리 나라식으로 하면 성인 포르노 영화의 시장도 어마어마하다. 외설 비디오들은 대부분 단순한 내용의 성 묘사를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강제적으로 성행위를 요구하는 것, 즉 강간이다. 이 외설 비디오뿐만 아니다. 수많은 대중 매체에서 다뤄지고 있는 강간에 대한 묘사를 보노라면 일본인들이 이 가공할 만한 성폭력에 대해 무감각 상태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종군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일본인 변호사 다카키씨는,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본이란 국가의 집단적 강간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 이효재 대표는 '일본군과 정부가 정책적으로 조선의 부녀자를 강제로 연행하여 성노예로 삼은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효재 대표는 이를 '제노사이트'라고 표현했다. --- p.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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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책 [일본은 없다]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런 민족성이 더 이상 우직이나 미련스러움으로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대범함과 솔직함, 너그러움과 여유로움, 자연스러움과 부드러움이 일본의 소심함과 기회주의, 배타성과 집단 이기주의, 맹목성과 순종성에 비추어 올바로 자리매김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 p. 뒤 책표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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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치르는데 신랑을 강제 연행해 가는 일본 경찰의 포악성, 내선일체를 소리 높여 외치면서 황국신민으로 기쁘게 봉사하겠다는 환상을 가진 조선 소녀가 어떻게 종군위안부가 되어 짓밟혀지는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한국인에 대한 일본 경찰의 잔인한 고문과 탄광에서 잔혹하게 일을 시키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원래 고문이나 잔혹한 장면의 묘사에는 일가견이 있는 일본인지라 우리 나라에서 만든 것보다 더 실감나는 '잔혹사'가 드러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거의 20퍼센트에 이르는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없이 보아온 드라마였으나 일본인들에게는 대단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 p.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