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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 김종욱
총 설_ 김용태 제1부 사유와 가치 유식唯識 _ 박인석 Ⅰ. 중국의 유식학 유식학이란 / 중국 유식학파의 성립 Ⅱ.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의 유식학 삼국시대 유식학의 도입 / 통일신라 유식학의 융성 Ⅲ. 고려의 유식학 신라 유식학 전통의 계승 / 유식학풍의 쇠퇴 ■ 한국 유식과 보편성의 추구 충의忠義 _ 김호귀 Ⅰ. 불교와 충의 불교와 국가 관념 / 충의사상과 정법의 관념 Ⅱ. 신라와 불법의 만남 원광과 화랑 / 신라불교와 충의사상 Ⅲ. 세속오계와 충효 세속오계와 충효 관념 / 충효와 불법 Ⅳ. 충의 관념과 호법불교의 계승 대장경의 조판 / 임진왜란과 의승군 / 의승군의 활동 / 호국과 충의정신 ■ 충의 관념과 불법의 조화 하늘天 _ 김영진 Ⅰ. 고대 세계의 하늘 관념 창공과 데바 / 천신과 천명 / 무교와 신관 Ⅱ. 무량수경의 하늘 관념 하늘 관념의 유형 / 지고신과 의지천 / 윤회의 안내자 / 행위의 기록자 Ⅲ. 업설의 등장과 하늘 관념의 변형 업설의 등장 / 천도자연 / 업천 Ⅳ. 신라 불교의 신명 해석과 천신 관념 선악의 기록자 / 아뢰야식과 신명 / 천신과 윤회 / 윤리의 감시자 Ⅴ. 신라 불교 이후 천신 관념의 전개 제석천과 제석신앙 / 신중신앙 / 산신각의 출현 ■ 하늘 관념과 한국불교 제2부 종교와 국가 제정일치祭政一致 _ 이자랑 Ⅰ. 고대 사회에서 제사와 정치 천강 관념과 제정일치 / 시조묘 제사와 왕권 / 제정분리와 불교 Ⅱ. 신라 중고기 왕실의 불교 수용과 왕권 강화책의 변용 신라의 불교 수용 / 전륜성왕의 이념화 / 진종설 Ⅲ. 무교와 불교의 융합 신들의 융합 / 제사와 승려 / 원당과 성전사원 Ⅳ. 고려 이후의 정치와 불교 태조 왕건과 진전사원 / 훈요십조의 불교의례 / 억불과 숭불의 사이 ■ 불교와 정치 원력願力 _ 고승학 Ⅰ. ‘원력’의 정의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원력 원력으로서의 불교 / ‘원력’의 개념 규정 / 『삼국유사』에 나타난 원력 Ⅱ. 신라의 불교 수용과 왕실의 원력 신라인의 세계관과 불교 수용 / 무속적 세계관의 대체 / 왕실의 국가적 원력 Ⅲ. 통일신라시대의 원력의 양상 호국과 득자의 원력 / 불교신앙의 확산 / 신라 불교의 종합적 특성 Ⅳ. 고려 이후 원력의 양상 국가 종교로서의 고려 불교 / 수륙재와 조선 왕실의 원력 ■ 원력으로서의 한국불교 사전寺田 _ 박광연 Ⅰ. 사전이란 무엇인가 불교 교단과 소유물 / 사전에 대한 견해들 Ⅱ. 신라시대 사전의 형성 사전의 형성 / 사원의 전장田莊 / 국가와 사전 Ⅲ. 고려시대 사전의 제도화 전시과와 사전 / 수조지인가 소유지인가 / 사전의 농장화 Ⅳ. 조선시대 사전의 축소 사원정리책의 영향 / 왕실의 사전 운영 / 승려 소유 사전의 증가 ■ 권력과 사전寺田 제3부 문화와 교류 자장慈藏 _ 정영식 Ⅰ. 자장의 생애 자장의 삶 / 오대산 순례의 진위 Ⅱ. 자장의 사상적 기반 사분율 전승 / 섭론학 수용 / 문수신앙 Ⅲ. 자장의 교단 정비와 불교시책 불교교단 정비 / 사리탑 건립 / 황룡사 장육존상 Ⅳ. 수문제 불교정책과의 관계 불사리신앙 / 황룡사와 대흥선사 / 교단제도 ■ 자장과 신라 불교교단 변체한문變體漢文 _ 김기종 Ⅰ. 불교와 동아시아인의 글쓰기 Ⅱ. 삼국시대의 변체한문 한문의 수용과 변체한문 / 한국어 문장의 기원 / 어순의 재배치와 문법 형태의 표기 Ⅲ. 불교의 전래와 신라시대의 변체한문 신라 불교 변체한문 / 순한문과 변체한문의 ‘겸용’ / ‘사실’의 기술과 한국어 어순 / 발원문과 문법 형태 표기의 다양화 Ⅳ. 고려시대 불교 금석문의 변체한문 고려 불교 금석문의 변체한문 / ‘겸용’과 표기의 확대 / 어순의 혼용과 표현 영역의 축소 ■ 개인의 심성과 모국어 글쓰기 연등회燃燈會·팔관회八關會 _ 이종수 Ⅰ. 연등·팔관회의 기원과 신라의 수용 법의 등불과 팔재계 / 낙양의 불탄일과 승려 공양 / 경주의 연등회와 팔관회 Ⅱ. 고려시대 연등·팔관회의 설행 봄 연등회와 겨울 팔관회 / 봄과 겨울의 국가 축제 / 사월초파일 축제 Ⅲ. 조선시대 연등·팔관회의 폐지와 전승 억불의 여파 / 『조선왕조실록』과 연등회 / 사월 한밤의 관등놀이 Ⅳ. 연등·팔관회의 불교사적 의의 봄 연등회와 겨울 팔관회의 단절 / 민속 축제와 연등 / 사월초파일 연등회의 전승 ■ 연등회와 팔관회의 고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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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유식학은 8세기를 전후해서 당과 신라의 유식학자들에 의해 가장 활발히 꽃피웠다고 볼 수 있다. 신라 출신 유식학자들 가운데는 원측과 같이 중국 법상종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를 형성한 인물도 있고, 의적과 같이 규기의 견해를 적극 비판하면서 보다 융합적이고 일승적인 견해를 표방한 인물도 있으며, 경흥과 같이 중국 법상종의 견해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인물도 있다. 나아가 순경·원효 등이 제기한 현장의 유식 비량에 대한 비판은 보편적인 사유 법칙을 추구한 유식학의 학문적 태도가 당시 신라에 매우 성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 생각된다.---1. 유식
고대 한국에 불교가 전래됐을 때, 불교는 업설이라는 새로운 운명관을 제시했다. 그것은 천신의 운명 지배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결정론적인 운명론을 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교 내부에 존속한 하늘 관념과 고대 한국에 재래한 하늘 관념은 당시 불교도의 사유 속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당시 중국과 한국에서 대단히 각광을 받았던 정토계 경전인 『무량수경』과 그 신라 주석서에는 이런 사유의 접촉과 변이가 강하게 드러난다.---3. 하늘 실제로 불교 수용 이후 삼국의 왕들은 전륜성왕의 이념을 빌려 왕권을 강화했다. 고구려의 광개토왕은 ‘호태성왕好太聖王’이라 불렸고, 백제의 성왕은 생전에도 성왕으로 불렸는데, 이는 성왕 스스로 전륜성왕을 자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국 가운데 특히 전륜성왕설을 통해 적극적으로 왕권강화책을 강구한 나라는 신라였다. 신라에는 전륜성왕 이념이 진흥왕 시대에 도입되어 정복군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정당화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진흥왕은 아들들의 이름을 전륜성왕을 나타내는 동륜銅輪과 사륜舍輪 등으로 짓고, 황룡사 장육존상丈六尊像을 조성하며, 순수비를 건립하였는데, 이는 그가 전륜성왕설을 알고 실천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로 거론된다.---4. 제정일치 전장田莊이란 대토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원이 소유한 대토지를 가리키는 용어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중국의 경우, 학자들은 장원莊園이라는 표제를 달고 있지만 사료에는 장전莊田이라는 용어가 가장 빈번하게 나온다. 일본에선 장원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특별히 사령장원寺領莊園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하였다. 반면 한국은 장원이라는 용어가 사료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준하는 말로 전장, 장전莊田, 전원田園, 농장農莊, 별서別墅 등이 나오고, 이를 대표하는 용어로 일찍부터 전장을 사용하였다.---사전 이와 같이 한자·한문이 수용·확산되는 한편으로, 삼국시대의 몇몇 금석문에는 비한문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 곧 변체한문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변체한문은 한문의 미숙한 구사로도 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고립어인 중국어와 교착어인 한국어의 구조적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문자의 한국적 수용이라 할 수 있는 변체한문은 어순의 재배치와 한자의 한국어 문법 형태화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소 중 하나만 나타나기도 한다. 전자는 한문의 어순인 ‘주어+동사+목적어’를 한국어의 어순인 ‘주어+목적어+동사’로 바꾸는 것을, 후자는 한자로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를 표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8. 변체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