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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박찬호, 첫 번째 메이저리거에서 한 남자로 돌아오기까지 EPUB
박찬호
웅진씽크빅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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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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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 다시 한 번만 돌아갈 수 있다면

1장 - 첫 번째 메이저리거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가능성에 100퍼센트라는 것은 없다
코리안 또한 내 이름이었다
노모의 123승과 박찬호의 124승
콤플렉스가 나를 키웠다
스스로를 영웅이라 불러보라
야구가 사라져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2장 - 싫은 것도 시간이 지나면 애정이 된다
고통은 또 오게 되어 있다
고민의 기로에 서게 될 때
용기 있게 자신을 파괴하라
Good 괜찮네, do aga

저자 소개 1

박찬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로 아마추어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구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현재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고 기록이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MLB 명문 구단들을 거쳐 NPB의 오릭스 버팔로스, KBO의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2012년 은퇴했다. 그는 늘 메이저리거보다 국가대표라는 것에 더 자부심을 느끼는 야구인이라고 말한다. 아마추어 시절 1991년 청소년 대표, 1993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로 아마추어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구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현재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고 기록이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MLB 명문 구단들을 거쳐 NPB의 오릭스 버팔로스, KBO의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2012년 은퇴했다. 그는 늘 메이저리거보다 국가대표라는 것에 더 자부심을 느끼는 야구인이라고 말한다. 아마추어 시절 1991년 청소년 대표, 199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로선수로서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06년 제1회 WBC 대회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는 등 한국야구의 황금기를 구축했다. 현재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 스포츠 매니지먼트 (주)팀61 대표이사, 재단법인 박찬호장학회 이사, 사단법인 펄벅재단 이사, 재단법인 삼천리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201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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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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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20MB ?
ISBN13
9788901176321
KC인증

책 속으로

어느 길이든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일 수밖에 없다. 가보지 않았던 길에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을 그저 하나씩 하나씩 해가면 된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중에서

한국에서 만든 전자제품에 불량이 생기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욕을 먹듯이, 나 또한 한국이 만들어낸 사람이니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성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측면에서도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내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니까 더 잘해야지, 라는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것은 내 이름이 더럽혀지는 게 싫다는 본능적인 자존심이었다. 내 이름은 박찬호이기도 했고, ‘코리안’이기도 했으니까.
---「코리안 또한 내 이름이었다」 중에서

내가 야구를 안 했다면 뭔가에 미치는 삶을 살지 못했을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만약 다른 일을 했더라도 그 일 외에 다른 부분에 눈을 돌리지는 않았으리라는 점이다. 나는 앞으로 나를 미치게 할 뭔가를 다시 발견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발견은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것과 나라는 존재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우선 나라는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자. 내가 소중했기 때문에 그 일도 소중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착각을 한다. 마치 ‘그 일’때문에 내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이다. ---「야구가 사라져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중에서

1999년 6월 6일, 나는 경기 중 나에게 모욕을 준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상대 선수가 한국인을 무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한국인들의 나의 이단옆차기를 통쾌해했다. 그렇지만 사실 나는 미국 팬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팀 메이트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최악의 장면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나는 심리적으로 불안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읽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에게는 최고로 수치스러운 경기였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가장 통쾌한 경기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누군가는 기뻐하는 일도, 누군가는 슬퍼한다」 중에서

나는 내가 여전히 마이너리그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메이저리그를 꿈꾸면서 공부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성숙하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인생에서 마이너리그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 부족함을 안다는 의미이다. 나에게는 이런 생각이 언제나 자극을 주고, 항상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기능과 지능」 중에서

오래된 일기 속 나와 마주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거 봐, 인마.’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일기 속 마지막 문장이 현실이 되어 있었다. ‘거 봐, 인마. 그렇게 되었잖아.’ ‘거 봐, 인마. 그 아픈 것도 다 지나가서 이제 괜찮잖아.’ 그 말은 지금의 나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힘을 주면서도 또다시 새롭게 도전하는 나를 북돋아주기 때문이다.
---「거 봐, 인마」 중에서

상대를 이겨도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무엇보다 약한 상대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하면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승자와 강자는 다르다는 것이다. 강해지려면 오늘 이기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승자의 자리는 바뀔 수 있다. 패자는 다시 도전해서 그 자리에 가고 싶어 하는 열망을 느끼고, 정정당당한 승부에서 승자는 영웅이 되어야 하고, 패자는 쓰라려야 한다. 아파야 한다. 그리고 그 아픈 만큼 성숙해졌을 때 더 의미 있는 승자가 된다.
---「장점 대 장점으로 싸워야 재미있다」 중에서

최초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박찬호를 눈여겨보았다. 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나는 당시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간 게 아니었다. 그냥 다저스가 하나의 길들여지지 않은 상품으로 데려간 거다. 하지만 내가 성공을 하자 한국 야구에 문이 더 크게 열렸다. 그 문의 정체는 바로 ‘관심’이다.
내가 열었던 문과 류현진 선수가 열어야 하는 문은 다르다. 류현진 선수는 한국 야구에 대한 ‘검증’의 문을 열었다. 한국 프로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류현진 선수가 열어준 셈이다. 앞으로 한국를 대표하는 야구선수들은 그 검증의 문을 더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124승보다 더 멀리 간다고 해도」 중에서

조건 없는 나눔,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 헌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아주 단순한 진리다. 나를 지탱해주고 웃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웃음을 돌려주고 싶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싶었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던 내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강해질 수 있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내가 배운 것들을 마음껏 전해주고 싶었다. 내 마음이 그랬다. ---「한국, 나의 홈플레이트」 중에서

나는 야구를 통해서 항상 배우고 깨닫는 게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계속 야구를 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나는 지금 누구와 경기를 하고 있지? 생각해보면 결국 ‘나’인 것 같다. 나와 계속 게임을 하고 있는 거다. 할 수 있냐, 없냐? 믿을 거냐, 버릴 거냐? 희망을 가질 거냐, 안 가질 거냐? 할겨, 안 할겨? 그러면서 게임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지금 내려놓을 용기가 없는
당신에게 전하는 박찬호의 고백


“그렇게 사랑하던 야구를 떠나면서 깨달았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없어져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시속 161킬로미터의 강속구, 124승의 영광, 첫 번째 메이저리거…….
지난 20년간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61번 유니폼을 벗고 한 남자로 돌아오다.


LA 마크가 있는 파란 모자를 쓰고 다저스 마운드에 선 동양 청년. 그는 모자를 벗고, 심판을 향해 90도로 인사한다. 그리고 숨을 한 번 고른 후, 있는 힘껏 공을 던진다. 시속 161킬로미터의 강속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후 포효하던 대한민국의 첫 번째 메이저리거, 그는 바로 ‘박찬호’다.

그가 거구의 서양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에 우리는 IMF의 시름을 한때나마 잊을 수 있었고, 그가 던지는 공과 함께 희망을 품었다. ‘박찬호’라는 이름은 한국인에게 자긍심이자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영웅의 자리는 영원한 게 아니었다. 그를 수식하는 말은 어느새 ‘먹튀’ ‘부상’ ‘부진’으로 채워졌다. 우리는 영웅을 서서히 잊기 시작했지만, 박찬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2012년 11월 30일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미국, 일본,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19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왜 ‘박수칠 때 떠나라’는 조언을 뒤로 하고 인내와 시련의 시간을 보냈던 것일까?

이 책은 박찬호가 중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일기장과 스마트폰에 남겨온 생각, 신념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끝은 무엇이고 시작이란 무엇인지……. 야구선수 전에 한 인간으로, 인생의 커다란 굴곡을 경험한 첫 번째 메이저리거는 지난 시절의 눈물, 인내, 내려놓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제2의 인생을 앞둔 불혹의 남자로서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쑥스럽게 다짐해보기도 한다.
그는 말한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떠나야 할 때가 온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하나가 끝나야, 또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고. 그래도 당신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우리는 왜 첫 번째 메이저리거를 기억해야 하는가
영광도 아픔도, 성공도 실패도… 언제나 최초의 길을 간 사람


“최고일지라도 아쉬움은 늘 있기 마련이다.
최고일지라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그는 모든 것을 ‘최초’로 기록했다. 삼진도 최초, 안타도 최초, 홈런도 최초……. 그는 어쩔 수 없이 최초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멋쩍게 고백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박찬호는 한국인들이 알고 있던 야구에 대한 통념을 깨버렸다. 시속 161킬로미터의 강속구로 메이저리그의 거구 타자들을 요리하는 박찬호를 통해서 우리는 수만 관중이 모여든 화려한 경기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 만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처음 접할 수 있었다.

처음 가야 했던 그 길은 절대 쉽지 않았다. 부족한 실력, 서툰 영어, 미묘한 차별이 가져다줄 시련에 대해 귀띔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기자회견 이후 18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부터 그는 오로지 혼자서 부딪혀야 했고, 혼자 뚫고 이겨내야 했다. 몸에서 치즈 냄새가 몸에서 진동할 정도로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 동화되어야 했고, 강해 보이기 위해 영어로 욕하는 연습도 해야 했다. 혹여 차별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마운드에서 의사 표현을 하려면 우선 영어로 말할 수 있어야 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말이 어색하다는 이야기까지 듣지만, 모든 것이 생존 문제와 연결되었던 그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박찬호는 스스로를 ‘메이저리그의 문을 연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배 류현진은 ‘한국 야구 검증의 문’을 열었다고 덧붙인다. 팔꿈치에 뼛조각을 간직한 채로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에 선 그는 우리에게 ‘가능성’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박찬호로 인해 한국, 한국인, 한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뒤이어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초란 바로 ‘관심을 끄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선구자로서 그가 걸어가야 했던 길의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첫 번째 메이저리거’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겉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노력과 고통의 시간들을
그는 어떻게 견디어왔는가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것은 넘치는 승리가 아니라,
만족이라는 것을 이젠 안다.”

체인지업, 라이징패스트볼, 코리안 특급, 먹튀, 이단옆차기,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 박찬호를 대표하는 말은 많지만 양면성을 지닌다. 그가 이단옆차기를 하자 한국인은 통쾌해했지만, 정작 박찬호는 살해 위협을 받아야 했다. 성적이 좋았을 때는 멋진 수식어가 붙었지만,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하면 비난이 뒤따랐다. 잘했을 때는 모두가 그를 아는 척했지만, 못했을 때는 무관심하게 스쳐지나갔다. 영웅이라는 말이 뇌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할 때쯤 어느새 먹튀라는 말이 뒤따르게 되었다.

2002년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투수 중 최고 연봉을 받으며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고, 실제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조용한 호흡 속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과거의 영광, 최고의 순간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버렸다고 그는 회상한다.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자 다시 삶에 대한 불씨가 지펴졌고, 자신의 일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2006년 두 번째로 프리에이전트가 된 이후 길게는 1년, 짧게는 몇 달 간격으로 팀을 옮겼던 박찬호다. 그렇게 해서까지 얻으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장출혈 수술 이후 몰래 훈련하면서 42일 만에 극적으로 마운드에 다시 섰을 때도, 모텔 방에서 햇반과 참치 캔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던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혹시 날 원하는 팀이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때에도, 그는 오로지 다음 공을 던지는 생각만 했다. 방출당하고, 에이전트와 헤어지고,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항상 ‘내 공을 던질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1년, 또 1년을 버티면서 2009년 그는 생애 최초 월드시리즈에 등판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2010년 10월 2일, 오랜 시간 꿈꿨던 124승을 달성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투수 중 최고 기록인 124승은 그러한 시련을 통해 얻은 성숙이 만든 눈물과 땀의 결과다.

그는 늘 코리안 또한 자신의 이름임을 잊지 않았다. 내가 잘해야 한국의 자긍심이 높아진다는 그 사명감을 지키려 했다. 우리가 박찬호를 잊었다고 해도 그가 우리를, 야구를 잊은 것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만류했던 한국행을 고집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자신이 배운 선진 시스템, 선진 철학을 후배들과 야구 사회에 전달하고 기부와 인프라 조성 등 선수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었다. 이 책의 인세를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인 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 그게 바로 박찬호의 진심이다.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불혹의 남자가 말하는 새로운 시작
소중한 것이 사라져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새로운 결정 앞에는 늘 미련이 가로막는다.
하지만 이젠 안다. 내가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2012년 10월 3일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던진 경기를 끝으로 투수 박찬호는 마운드를 떠났다. 더 이상 그의 손에 야구공은 없다. 야구 하나만 바라보고, 야구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서 있는 힘껏 살아왔다. 그렇게 30년을 살다가 갑자기 인생의 전부였던 것을 놓으려고 하니 꼭 빈껍데기가 된 기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박찬호는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며, 절실하게 붙잡고 싶은 게 분명히 ‘야구’였다는 점에서 행운아였다고 고백한다. 야구를 통해 그 많은 에너지를 받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데에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야구였기에, 그것을 놓아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하다. 그는 다시 떠올려본다. 이기는 날이 있으면 지는 날이 있는 야구 경기처럼, 삶 또한 유와 무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힘든 시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 그렇게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마운드를 떠난 그는 이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될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어느 곳, 어디에 있더라도 그는 우리를 잊지 않을 것이다. 박찬호의 ‘끝’에 큰 박수를 쳐주면서, 새로운 시작을 더욱 기대하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추천평

찬호 선수의 이야기에는 꼭 내가 야구선수가 아니어도 누구나 보면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함이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을 때뿐만이 아니라 바닥으로 추락한 후, 그리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슬럼프를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지 가르쳐줍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길을 걷고 있어 불안하거나, 내 안의 콤플렉스 때문에 힘들거나, 지금 어떻게 본인을 변화시켜야 할지 몰라 괴로워하시는 분들께 박찬호 선수의 희망 메시지를 권합니다.
- 혜민 스님

야구팬이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박찬호 선수의 인생을 기록한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쁩니다. 뭐든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상상도 못 할 고난과 시련에 닥치게 마련입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길을 걸어가면서 박찬호 선수는 힘든 시간을 잘 견뎌냈습니다. 또한 경제 위기로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했으며, 누구보다 국위선양에 앞장선 인물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박찬호의 도전과 열정, 성공과 환희를 되새기고 대한민국 야구, 나아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를 바랍니다.
- 구본능 KBO 총재

‘야구는 내가 살아 온 하나의 학교’이며‘성공은 너무 많은 눈물과 아픔의 탑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 고백하는 박찬호의 인생을 총정리한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감동으로 살아 옵니다. 화려함에 감추어진 고독과 고뇌, 성공 이전의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인내와 겸손, 절제와 용기, 명상을 포함한 자기 수련의 덕목이 그를 오늘의 빛나는‘영웅’으로 만들었음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우리도 삶의 마운드에서 있는 힘을 다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의 공을 잘 던져야 합니다. 또한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을 버릴수록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랑의 지혜를 담백하고도 신뢰 가득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선배님이 가셨던 길을 나도 걷고 있다. 뚝심 있게 지켜온 선배님의 길을 보고 앞으로 나 역시 최선을 다하리라고 다짐한다.
- 야구선수 류현진

박찬호 선배님의 야구를 보고 자라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키웠다. 나 또한 메이저리거로 뛰면서 선배님이 남기신 위대한 기록과 그 속에 담긴 땀과 열정, 노력, 인내의 시간을 하나씩 느끼게 된다. 그러기에 더욱 존경심이 생긴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유혹과 싸우고 이겨내셨을 거다. 선배님 덕분에 나 같은 후배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 야구선수 추신수

박찬호 선수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사람이다. 또한 한국인도 저렇게 최고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라 부담과 압박감이 크고, 괴로운 일도 많으셨을 거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한 모습에 존경심이 생긴다. 나답게 자신의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다.
- 가수 싸이

열렬한 야구팬이 아니었던 나조차도 늘 박찬호의 경기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고 피부색과 언어도 다른 낯선 환경에서 뜨거운 땀으로 일궈낸 그의 강속구 하나하나는 여전히 내 기억 속에 감동으로 남아 있다. 그의 모습을 이제 그라운드에서 볼 수는 없겠지만 그는 여전히 위대한 야구인, '코리안 특급'이다.
- 배우 이병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오고, 성공 뒤에는 위기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 천천히 시작하는 것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내 박찬호는 그것을 알고 있다.
- 만화가 이현세

어릴 적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게 기억난다. 시간이 흘러서 한국으로, 그것도 내가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로 오신다는 말을 듣고 어린 시절처럼 심장이 거세게 두근거렸다. 한국의 마운드에서 박찬호 선수를 볼 수 있어서 기뻤고 감사했다. 어떤 일을 하시더라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었습니다!!
- 배우 조인성

인간 박찬호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남자다. 다른 이의 슬픔도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면서, 같이 아파하고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항상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그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 배우 차인표

태극마크를 달면서 박찬호 선배와 함께 한국, 한국 야구를 알릴 수 있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었고, 뿌듯했다. 그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어떤 임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국위선양에 계속 앞장서 주셨으면 좋겠다.
야구선수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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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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