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한자구형학개론
왕닝김은희
한국문화사 2020.08.14.
베스트
기호학/언어학 top100 3주
가격
30,000
30,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차례
저자서문
역자서문

01 | 한자학과 한자구형학

1. 한자학과 학문 분야
2. 한자구형학 정립의 역사적 필연성
3. 한자구형학의 이론적 기초
4. 한자구형학의 특성과 역할
5. 한자구형학의 응용 가치

02 | 한자의 특성

1. 세계 문자의 분류로 본 한자의 특성
2. 한자의 역사와 발달로 본 한자의 특성
3. 한자의 형태 구성 체계로 본 한자의 특성

03 | 한자와 한어

1. 자원문자(自源文字)의 ‘한자’
2. 한자와 한어의 긴밀한 관계
3. 한자와 한어의 차이

04 | 형태 구성과 구성 의미

1. 한자의 구성 의미 및 변화
2. 구성 의미와 본의
3. 구성 의미의 정형화
4. 구성 의미가 정형화된 글자의 분석

05 | 한자의 형태 구성요소와 구성 단계

1. 한자 쓰기의 요소, 필획
2. 필획 쓰기와 형태 구성의 관계
3. 한자의 구성 단계
4. 구성 형태의 분해
5. 한자 형태 구성의 단위, 구건

06 | 글자의 구성과 구건의 기능

1. 구건의 표형 기능
2. 구건의 표의 기능
3. 구건의 시음(示音) 기능 및 시원(示源) 기능
4. 구건의 표지(標示) 기능
5. 구성 의미의 상실 및 부호 구건의 출현

07 | 한자의 형태 구성 방식

1. 단일 구건의 구성 방식
2. 표지 구건이 조합된 글자의 구성 방식
3. 두 개 이상의 표형, 표의 구건으로 조합된 글자의 구성 방식
4. 시음 구건이 조합된 글자의 구성 방식
5. 종합 합성 방식
6. 구조-기능 분석법으로 본 ‘육서’
7. 구성 의미 완전 상실자와 부분 상실자의 처리

08 | 한자 형태 구성의 공시 관계 확정

1. 한자 형태 구성의 속성
2. 한자의 형태 구성과 공시성
3. 한자의 과학적인 정리

09 | 한자 형태 구성의 통시적 전승 관계

1. 기능의 분화와 합병 현상
2. 동원(同源) 분화 현상
3. 서체의 전사 현상
4. 형태의 전승과 변이

10 | 한자의 형태 구성 체계

1. 한자의 형태 구성 체계의 형성과 역사
2. 최적화 원리로 정리된 형태 구성의 기본구건
3. 자료의 수집 및 정리와 최적화
4. 한자의 형태 구성 관계의 체계성
5. 소전(小篆)의 형태 구성 체계 검증
6. 시기별 한자의 형태 구성 체계의 비교와 한자사 연구

11 | 한자의 형태 구성과 중국 역사 문화의 관계

1. 한자 발전의 문화적 요소
2. 한자 기원설에 관한 문화적 해석
3. 한자의 서체와 쓰기에 나타나는 문화 현상
4. 한자의 구성 의미에 내포된 역사와 문화
5. 한자와 문화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

12 | 한자의 형태 구성 원리와 한자 교육

1. 한자의 속성에 근거한 초기 학습용 한자표의 제정
2. 한자의 구성 원리에 대한 과학적 설명
3. 한자 교학과 어휘의 누적

한자구형학 용어표
중한 용어 대조

저자 소개 2

王寧

중국 대련외국어대학교 한국어대학 전임강사 중국 남경대학교 한국어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교육학 박사) 「사회문화적 맥락에 기반한 한국 현대시 읽기 교육 연구」 외

왕닝의 다른 상품

金殷嬉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중국 북경사범대학 중문과에서 언어문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중국어문·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스마트중국어 1~4』(2010~2012, 공저), 『동서양 문자의 성립과 규범화』(2014, 공저),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2015, 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2010), 『한자문화학』(2013)이 있다.

김은희 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9129

책 속으로

01| 한자학과 한자구형학

한자의 역사는 중국 상(商) 왕조 시기의 갑골문부터 시작한다면 3천 6백여 년이지만, 그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6천 년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화 민족의 역사를 기록하고 휘황찬란한 중화 문화를 담고 있는 한자는 분화된 방언의 힘을 초월하여 오랜 시간 동안 수억 명의 인구가 사상을 교류하는 서면어의 역할을 하였다. 전각(篆刻)과 서법(書法) 등의 세계 일류의 예술을 탄생시켰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의 정보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컴퓨터에 안착하여 하이테크놀로지의 도전을 맞이한 한자는 중국의 문화적 보물이다.

1. 한자학과 학문 분야

세계 문자의 두 가지 발달 추세인 표의문자와 표음문자는 현재 공존하는 대표적인 문자체계이면서 동시에 저마다의 변화 법칙을 갖는다. 한자는 대표적인 표의문자이므로 한자 연구는 중국 문자학의 과제이자 세계 문자학의 과제다. 한자학은 한자를 연구 대상으로 확립된 학문이며 한대(漢代)부터 소학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2천 년 동안 발달하면서 다음의 4가지 학문 분야를 형성하게 되었다.

(1) 한자구형학(漢字構形學)

한자구형학의 주요 연구 목적은 한자 형태의 일정한 구성 근거와 변화 법칙에 관해 논의하는 데 있다. 한자 발달사를 보면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 구성상의 특성이 있다. 한자구형학은 시기별 한자의 형태 구성에 나타나는 제반 현상을 설명하고 각 시기의 한자를 연구하기 위한 기초이론과 방법을 제시한다. 한자형의학(漢字形義學)과 한자구형학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형성된 학문이다. 한자형의학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한자가 단어(형태소)의 의미에 따라 형태를 구성하는 특징을 인식함으로써 형태와 뜻이 긴밀하게 결합한 원칙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 형태 분석을 통해서 글자가 기록하는 단어의 의미를 확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글자의 형태를 분석함으로써 고대 문헌의 단어 의미를 고찰하고, 고서 독해와 고적 정리에서 언어적인 고증과 해석을 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한자구형학과 한자형의학은 한 가지 연구의 두 가지 영역이다. 한자구형학은 의미의 도움을 받지만, 논의의 중심은 형태에 있으므로 한자학의 범주에 속한다. 한자형의학은 글자 형태의 도움을 받지만, 논의의 중심이 의미에 있으므로 훈고학 또는 문헌 어의학의 범주에 속한다.

(2) 한자서체학(漢字字體學)

한자서체학은 한자서사학(書寫漢字學)의 범주에 속하지만, 한자의 형태 분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자의 서체는 시대, 용도(청동기, 비석, 서책, 서찰 등), 쓰기 도구(붓, 칼 등), 쓰기 방법(붓글씨, 새김, 주조 등), 지역의 차이에 따라 형성된 글씨의 유형 및 풍격을 가리킨다. 한자의 서체는 금문자(今文字) 단계에서 표준 서체와 변이 서체의 차이가 출현한다. 일반적으로 예서와 해서를 표준 서체라고 하고 행서와 초서를 변이 서체로 구분하여 지칭한다. 변이 서체는 한자를 빨리 쓰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며 표준 서체의 필순을 바꾸거나 쓰기 과정을 최대한 단축하여 구조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간략화된 것이 특징이다. 변이 서체는 표준 서체와 동시대에 통용되었으며, 형태 구성 측면에서 표준 서체와 상호 영향 관계에 있다. 한자의 서체가 지닌 풍격상의 특징 및 변화 법칙을 연구하고, 변이 서체인 행서와 초서의 구조적인 변이 원리와 금문자 단계의 표준 서체와 속기로 형성된 변이 서체의 상호 영향 관계 및 쓰기 법칙을 고찰하는 것이 한자서체학의 연구 내용이다.

(3) 한자자원학(漢字字源學)

한자자원학은 형원(形源)의 법칙과 최초의 한자 구성 방식을 탐색하는 학문이며, 최초의 한자 자형을 찾아내어 각 글자가 구성된 초기의 제자 의도를 탐색하는 것, 즉 한자의 형원(形源) 또는 자원(字源)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자원학은 형원의 원칙과 한자의 초기 구성 방식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대 중국어의 어원을 연구하는 학문을 ‘자원학(字源學)’이라고 지칭하기 때문에 중국어의 어원학과 구분하기 위해서 한자자원학을 ‘한자형원학(漢字形源學)’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일부 고문자학에서 연구되는 글자 형태의 원류에 대한 고찰은 이 분야의 연구 내용에 포함된다.

한자자용학과 한자자원학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형성되었다. 낱글자가 형성된 이후에는 제자 초기의 글자의 형태에 반영된 단어 또는 형태소를 영원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며, 의미를 기록하는 기능은 단어 의미 항목의 분합(分合), 존폐, 재구성 등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 자용학은 서로 다른 시기의 텍스트에 출현하는 개별 한자가 기록하는 단어 또는 형태소의 분화 및 의미 변화(轉移)를 연구한다.

한자자원학은 글자 형태의 원형을 고찰하므로 한자학의 범주에 속하고, 자용학은 한자가 중국어를 기록하는 실제적인 기능에 관해 고찰하므로 훈고학 또는 문헌 어의학의 범주에 속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역자서문

‘한자구형학’ 이론


한자구형학(漢字構形學)은 소쉬르의 일반언어학에 뿌리를 둔 ‘구조-기능주의’ 이론을 토대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정립된 중국 한자학의 학문영역이다. 한자의 본체인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한자의 형태가 구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며, 그 이론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한자의 ‘체계성’이다.

체계성은 “단위들이 일정한 원리가 지배하는 관계에 의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한자를 구성하는 단위를 찾아내어 그 개념을 규정하고 각 단위가 맺는 다양한 관계를 밝혀내며, 관계를 지배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한자구형학의 연구 목적이다. 이 책에서는 ‘한자구형학’의 개념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한자의 형태가 특정한 근거에 따라 구성되고 변화하는 법칙을 연구하는 기초 학문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법칙은 낱글자의 구성 방식과 한자의 형태 구성 체계의 법칙을 포괄한다. 한자구형학은 일종의 기술(description) 학문이다.”

촘스키는 언어연구의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세 단계로 ‘관찰’, ‘기술’, ‘설명’을 제시하였다. 연구 자료에서 연관된 사례를 수집하여 관찰하고 규칙을 발견하여 기술하며 이러한 규칙을 지배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 이것은 언어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이자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한자구형학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서 이 세 단계를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의 깊게 볼 내용은 한자구형학의 이론을 ‘기술’하고 그 원리를 ‘설명’하기 전에, 한자의 각 단위 및 단위 간의 관계에서 ‘관찰’해낸 각종 현상이다. 이 책에는 이러한 현상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종 문자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자구형학 이론은 일반 한자학의 이론을 토대로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의 독자는 한자구형학의 전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한자학의 기초이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자구형학’의 용어들

한자구형학의 내용이 확장되고 새로운 이론이 정립되는 과정에서 많은 신생 용어가 출현하였으며, 일반 한자학의 용어는 이미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일부 용어를 제외하고 다양하게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한자학의 통일된 용어 체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그 원론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이론적으로 새롭게 개척한 한자구형학의 용어를 번역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의 원제는 『漢字構形學導論(한자구형학도론)』이다. ‘導論(도론)’은 ‘사물의 이치를 설명하는 문장 또는 이론’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어떤 학문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글’을 지칭한다. 하지만 이 단어는 우리말에서 쓰이지 않는 한자어다. 게다가 한글로 ‘도론’이라고 쓴다면 ‘쓸데없는 이론이나 논의’를 뜻하는 ‘도론(徒論)’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원제인 『한자구형학도론』을 번역서의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쓰지 않고 『한자구형학개론』으로 고쳤다.

‘構形(구형)’은 ‘형태를 구성하다’, ‘형태 구성’, ‘구성된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漢字構形學(한자구형학)’을 ‘한자형태구성학’ 또는 ‘한자형태구조학’으로 번역하면, 한자의 형태를 구성하는 과정, 그리고 구성된 형태의 분석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현상 및 원리를 포괄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말 독음을 적용하여 ‘한자구형학’으로 번역하였다. 이같이 적합한 번역어를 찾지 못한 것은 우리말 한자어 독음으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構形(구형)’은 본문의 맥락에 따라 주로 명사형 용어를 사용하여 ‘형태 구성’ 또는 ‘구성 형태’로 번역하였다. 構形(구형) 외에 출현 빈도가 높은 용어는 ‘構意(구의)’이며, 이 책의 ‘용어표’에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한자의 형태에서 분석한 의미 정보다. 애초에 글자를 만들 때 그러한 형태로 구성한 의도를 말하며, ‘제자 의도(造字意圖)’라고도 한다.”

構意(구의)는 글자 형태에 구성된 또는 반영된 의미이며, 본문에는 대체로 명사형의 ‘구성 의미’로 번역하였다. 한자구형학의 용어가 한자학의 전문 용어로 존립하려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構形(구형)’, ‘構意(구의)’ 같이 우리말의 대응어가 없는 용어는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로 풀이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개별 학문영역에서만 소통할 수 있는 용어는 학문 간의 경계를 높이므로, 일부 용어는 일반언어학에서 소통 가능한 개념을 찾아서 번역하였다. 예를 들어, 글자로 사용되는 구건(構件)을 지칭하는 ‘成字構件(성자구건)’은 ‘자립구건’으로 번역하고, 단독으로 사용될 수 없고 다른 구건에 의존하여 의미를 나타내는 구건을 지칭하는 ‘非成字構件(비성자구건)’은 ‘의존구건’으로 번역하였다.

또 다른 예로, ‘獨體字(독체자)’와 ‘合體字(합체자)’는 한자의 형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기본 용어이며, 일반적으로 우리말 한자어 독음인 ‘독체자’와 ‘합체자’로 통용되고 있다. 독체자는 하나의 글자로 구성된 글자이고, 합체자는 두 개 이상의 글자가 조합된 글자이다. 이 두 가지 용어는 언어학의 단일어와 합성어에 착안하여 ‘단일자’와 ‘합성자’로 번역하였다. 이러한 번역은 한자구형학에서 제시한 한자의 11가지 구성 방식에 사용된 ‘合成字(합성자)’라는 용어에도 부합한다. 한자구형학 용어들의 우리말 번역은 이 책의 ‘용어표’와 번역서에서 보충한 ‘중한 용어 대조표’를 참고할 수 있다.

번역을 마치며

『한자구형학개론』은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 『한자문화학』에 이은 역자의 세 번째 한자학 관련 번역서다. 그리고 『한자구형학개론』은 『한자구형학강좌』(2002, 상해교육출판사), 『한자구형학강좌』(2013, 대만: 삼민서국)에 이은 이 책의 세 번째 번역 작업이다.

소책자로 출판된 『한자구형학강좌』(2002)를 번역하였으나 우리말 번역본(2011)이 이미 출간되어 있었다. 그 후로 『한자구형학강좌』(2002)의 증보판인 타이베이본 『한자구형학강좌』(2013)를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의 번역 총서로 번역하기 시작하여 2019년 가을에 번역을 마치고 최종본의 탈고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자구형학강좌』(2013)의 책 제목에 대해 저자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증보판인 『한자구형학도론』(2015, 상무인서관)이 출판된 것을 알게 되었고, 저자의 권유로 『한자구형학도론』을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하였다. 2019년 10월부터 다시 새로운 원서와 대조하며 틈틈이 번역하여 완성된 원고는 『한자구형학강좌』(2013)보다 A4 용지 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추가되었다.

‘학문’은 ‘지식을 배워서 익히다’ 또는 ‘일정한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체계화된 지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학문의 의미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보다는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 완성형의 ‘학식’에 편향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박사학위를 마치고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학문하다’라는 말로 자신을 수식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때마다 ‘학문’을 한자 ‘學問’으로 바꾸고 그 의미를 새롭게 풀이해본다. ‘배우며 의문을 갖는다’. 이때의 ‘학문’은 습득한 지식을 배경으로 각종 현상에 의문을 갖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한자구형학도론』(2015)은 2019년 중국의 ‘중화 학술 외국어 번역 지원 사업(國家社科基金中華學術外譯項目)’의 학술서적으로 선정되었다. 기나긴 번역 작업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술적으로 더욱 완성된 한자구형학의 이론서를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설문해자』에 근간을 둔 한자의 체계성에 대한 저자의 신념과 그에 따른 연구가 깊어졌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론적인 문제의 해결에서 ‘관계’와 ‘근거’, ‘증명’, 이 세 가지의 유기적 개념을 되새기게 되었다. 출판을 허락해주신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과 한국문화사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한자구형학의 기초이론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역자 김은희
2020년 2월 22일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30,000
1 30,000